찻집을 3년 정도 눈팅해봤는데,


찻집은 매니저와 스탭에 대한 뒤틀린 배려가 존재함.


우리가 노는 이 곳을 만들었고(매니저) 그 관리를 위해

선출된 사람들(스탭)이니, 그들의 권위에 저항하지 말고

시류에 편승해야한다.


이게 균열이 온게 80 중반 이하 세대들이고,

80 후반~70 윗선들은 대부분이 이런식이야.


내 연배...


그러니까, 소위 '틀딱'이라는 작자들은 

자신만의 경제권이 있고, 

안정된 시스템을 선호하며,

양질의 서비스나 편리성을 위해서라면 

어느정도의 부차적 지출은 필요하다고 여기게 되는 나이라, 


투쟁적인 커뮤보다는 정적인 커뮤를 선호하게 되는데, 

그런 세대가 카페의 기틀을 유지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카페의 운영 기조가 카페 내규에 대한 친화적

보수성향이 될 수 밖에 없지.


이런 구조에서는 모험, 이의제기, 반역, 고로시가 

사회적 금기로 작용함. 가봤으면 이해할거야.


구매에 관련한 정보는 유독 폐쇄적이지.


여기까지면 그냥 단순한 틀딱 꼰대카페로 인식되겠지만

이 카페가 가지는 구조적인 부분과 상징성이 꽤나 크다는게 문제야.


이 카페는 대놓고 업자 친화적인 스폰서 카페야.

대표적 사례로 흐건이 있어.


내가 이 샵을 대표사례로 든 건, 

이 샵이 해당 카페에서 매니저인 모형꾼의 빈티지 커스텀 샵을 

제외하면 가장 큰 대표성을 가지고 있어서라고 판단했기 때문임.


흐건은 카페의 회원등급에 따라 구매금액을 할인해주는

스폰싱을 하고있음.


이런 상황이면 해당 업자가 

"저는 오늘저녁 똥을 누었습니다." 라고해도

사랑방 댓글잔치가 열리고도 남는다는게 

일반적인 커뮤의 현실이야.

그러니 그 찻집이라고 해도 

팔이 안으로 굽는건 당연하다는거지.


누차 말하지만 흐건이 나쁘다는게 아님.

구조적으로 사람의 심리가 그렇게 흘러간다는거야.


비슷한 예로 챈에서 

홍승이나 집사아부지나 구매대행하는 화 챈럼 한테

다짜고짜 욕할 수 있겠어? 무리겠지?


물론 우리는 수틀리면 일단 찌르는 

디씨 유전자가 충만한 채널이니....

아주 장담은 못하겠지만. 

우리 또한 비슷한 정서는 내재되어있다고 봐.


문제는 이런 샵과의 유착이, 

샵에서 내려온 제안 수준이 아니라 

카페 내부에 명문화된 내규로 존재한다는거야.


즉, 

"어디샵이 협찬해 준다 합니다. 그쪽에 문의해보세요." 

가 아니라,


"회원등급에 따라 차등화 된 할인율을 적용해드립니다."


라고 명문화 되어있음. 

단기적으로는 카페 충성률을 올리고

샵의 매출상승에 큰 기여가 되었겠지.


문제는 그 카페가 오래된 카페인지라 이러한 구조적 병폐가

누적되어 고착화 되어있다는거야.....


샵에 대한 충성서약의 기류.


이 구조 - 닫힌사회 - 에서 외부의 정보유입은

변화와 개혁의 흐름으로 인식되는게 아니라,

자신들이 쌓아올린 지금의 구조를 역행하고 저항하는

반역의 흐름으로 인지된단 말이지.


그 카페에서 홍승이를 언급한다...라는 건

자신들의 구조적 해체를 각오하거나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이기 전에는 어려워.


스탭이 아닌 일반회원인 이상, 그 기류를 저항하여

백안시 될 리스크를 떠 안을 수 있겠어?


나는 이것이 소비자와 판매자가 해서는 안될 

부적절한 동침을 한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봐.


딱 검찰의 비리를 검찰이 사찰하는...그 꼴이랑 다름 없거든.

이미 유착되어 한몸인데 자기몸의 반편을 비판하는게 되겠냐?


그 카페가 애를 쓰는 건 맞아, 

모형꾼이 나름 유저를 위해  원대한 포부( 표현이 맞을지는 의문이지만)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공감해.


그런데 그 포부를 담기위해 많은 걸 희생했고

그래서 대의명분에 많은 흠집이 갔다는걸

이제는 누군가가 그에게도 말할 필요가 있다고 봐.


소비자를 등쳐먹는 판매자 새끼들이랑 

규제완화를 논한다는게 얼마나 미련한 짓인지 알 필요가 있다.


식인 외계인의 지구침공을 막기위해

일본과 손 잡을 수는 있다.


그런데 일본 막자고 식인 외계인과 손을 잡는건 

블랙코미디지.



이런 환경에서 홍승이 언급이 되겠냐.....





+

다시 말하는데 난 흐건 사장형아한테 악감정 없어.

같이 늙어가는 사이이고, 사업하는 사람 입장에서

그 형아는 사업적 기질을 십분 잘 발휘한거지.


그걸 받아먹는 새끼들이 취하는 태도가 문제인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