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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이야기 하나 해줄께

평범한 얀붕이네 가족
그런 얀붕이네 가족 바로 옆집에는
얀순이네 가족이 살았어
얀붕이와 얀순이는 동갑이었고 당연하다는 듯이 둘이서 꼭 붙어다녔지
흔히들 말하는 소꿉친구였어

얀붕이와 얀순이의 부모님들 또한
친형제처럼 스스럼 없이 지냈어
두 가족이 다 같이 놀러가기도하면서
말이야

한번은 초등학교 체육회 때 얀순이네 부모님이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어

하지만 얀순이는 슬퍼하지 않았지
그녀의 부모님께 부탁을 받은 얀붕이의
부모님이 체육대회에 와서 그녀 또한 살뜰히 챙겨줬거든

이렇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두 가족이었지만 비극은 말 없이 찾아오는 법

중학교 입학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얀붕이네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신거야

장례식을 치른 얀붕이를 얀순이의 부모님은 따뜻한 마음으로 거둬줬고
그렇게 얀붕이는 얀순이의 집에서
같이 살게 됬지

하지만 얀붕이의 마음은 너무나도 불편했어

당사자인 얀순이의 부모님은 그를 정말 친아들처럼 생각했지만 얀붕이의 입장에서는 피도 이어지지 않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지는 것이니만큼
그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하고 미안했지

얀붕이가 얀순이네 집에서 살게 된 이후 얀붕이는 간단하게 말해서 철이 들었어
그것도 왠만한 어른은 쌈싸먹을 정도로
말이야

중학교 때는 선생님께 부탁해서 중고 체육복과 참고서를 얻어오는 등
아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생각이 깊었어

물론 얀순이네 부모님께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던 얀붕이는 두분께 이러한 사실은
비밀로 했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얀붕이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

얀순이네 부모님께는 야자를 신청한 것으로 말해두고 그 시간동안 학교 근처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면서 손님이 없을 때마다 틈틈히 공부를 했어

참고로 그렇게 공부를 했는데도 성적은 탑을 유지했지

하지만 말했지? '학교 근처 편의점'
이라고

얀붕이가 알바하는것을 본 학생 몇명에 의해 그 사실이 같은 학교를 다니는 얀순이의 귀로 들어간거야

그 길로 당장 얀순이는 얀붕이에게 따지고들었지

왜 알바 같은걸 하냐고
서로 야자실이 달라서 난 네가 알바한다고는 꿈에도 몰랐다고
왜 자기네 부모님께는 비밀로 한거냐고

어쩔수 없이 얀붕이는 얀순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털어 놓았어

얀순이네 부모님을 향한 존경과 감사
그리고 미안한 마음
두분의 부담을 최대한 줄여들이고 싶은
책임감

얀붕이의 속마음을 들은 얀순이

이때부터였을까? 얀순이가 얀붕이를
볼 때마다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게

얀붕이의 얘기가 길어졌네 그럼 이제 얀순이에 대해 얘기해 볼까?

얀붕이가 얀순이의 집에서 살게 된 이후로
매일 얼굴 보며 살아온 둘은 남매나 다름 없는 사이가 됬어

누나나 여동생 혹은 오빠나 남동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거야 근친물은 히토미에서나 꼴리지 현실에서는 개차반이라는 것을

얀순이도 마찬가지였어
그녀는 비록 피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얀붕이를 가족으로 생각했고
당연하게도 얀붕이를 이성으로 본 적 또한 없었어

물론 얀붕이 또한 얀순이를 이성으로 본 적은 없었지

얀붕이와 얀순이가 같은 고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둘은 점점 달라졌어

어린티를 벗어난 성숙한 얼굴과 볼륨감 있는 몸매 밝고 털털한 성격에 수준급의 성적까지

얀순이는 그야말로 인싸of인싸가 되었어

고백도 몇번이나 받아봤는지 셀 수도 없을 정도였어

물론 그 중 대부분은 차이고 실제로 사겼던 몇명의 남자애들도 '유치하다'라는 이유로
헤어졌지

한편 얀붕이의 학교생활은 정반대였어

잘생겼다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충분히
괞찮은 얼굴이었음에도 과묵한 성격과
또래에 비해 어른스럽고 조신한 점이
그를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게
만들었지

물론 정작 얀붕이 본인은 알바까지 하는 마당에 혼자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자신의 처지에 나름 만족했지만 말이야

어쨋든 고등학교에 올라와 점점 멀어지기
시작한 얀붕이와 얀순이

둘의 공통점이라고는 공부를 잘한다는 것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았지

그러던 와중에 얀순이가 얀붕이의 알바 사실을 알고 그의 속마음을 들은 거야

얀붕이의 따뜻하고 배려심 넘치고 어른스러운 마음을 엿본 얀순이

부모님께 알바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는 얀붕이에게 알겠다고 대답하고 뒤돌아선 그녀의 뺨은 조금 붉게 달아올라 있었어

자기 또래의 유치한 남자애들과는 다른
어른스러운 얀붕이가 그녀의 눈에는
너무나 매력적이었지

그날 이후로 얀순이는 계속 얀붕이가 신경 쓰이기 시작했어

친구들과 떠들다가도 얀붕이의 반 옆을 지나갈때는 저절로 고개가 돌아가
쉬는 시간에도 혼자 공부하고 있는
얀붕이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고

한번은 야자를 빠지고 나와 편의점에서 공부할거라는 핑계로 얀붕이가 알바하는 편의점에 눌러 앉아 몇 시간 동안 얀붕이의 얼굴을 훔쳐 보기도 했어

어느덧 얀순이는 빨래바구니에 담겨있는
얀붕이의 속옷으로 자위할 정도로
얀붕이에 대한 마음이 깊어졌지

하지만 가까울수록 어렵다고나 할까

항상 선을 지키며 자신을 가족처럼
대하는 얀붕이의 태도에 얀순이는
차마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도
자신의 마음을 전할수가 없었어

대학 수험 결과가 발표 되는 날
얀붕이와 얀순이는 둘다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얀얀대에 합격했어

둘이 얀얀대에 지원한 이유는 제각각이었는데

얀순이의 경우 얀붕이를 따라 지원한 것도 있지만 얀붕이보다 조금 떨어지는 그녀의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은 얀얀대가
최고이기 때문이기도 했어

반면 얀붕이가 얀얀대에 들어가기로 결정한 것은 전액장학금을 받기로 한 것도 있지만 얀얀대가 얀순이네 집에서 꽤나
멀기 때문이었지

그래, 얀붕이는 이날 자신이 고교 시절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아둔 돈을 보여드리며 얀순이의 부모님께 더 이상 폐를 끼치지 않게 자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어

얀순이의 부모님은 깜짝 놀라며
얀붕이의 어른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지

그리고는 얀붕이가 자취하는데 자신들도
얼마든지 지원해주겠다는 뜻을 내비쳤어

하지만 더 이상 두 분께 조그마한 부담도 드리기 싫었던 얀붕이는 이를 한사코
거절했지

이에 고민하던 얀순이의 부모님이 제안했어

얀순이 또한 같은 대학에 들어갔으니
대학 근처에 괞찮은 집을 잡아서 둘이
같이 거기서 살라고

대신 집세는 자신들 또한 부담하겠다고 말이야

솔직히 얀순이의 부모님은 별 생각없이
던진 제안이었어

얀붕이와 얀순이가 한 집에 사는게 이상한
일도 아니고 얀붕이 혼자 원룸에서 살게
하느니 얀순이도 같이 살게 해주는 조건으로 더 좋은 방을 구할 수 있게
해주자는 것이었지

얀붕이는 두 분의 따뜻한 마음씨에 제안을
수락했지

한편 얀순이는?

얀순이는 그야말로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
그것도 단 둘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얀붕이와 단 둘이!
한 집에 살게 되는 것이니까

그렇게 얀순이네 부모님의 배려로 대학 주변의 좋은 집을 구한 얀붕이와 얀순이

이사 당일날 밤에 얀순이는 그냥 얀붕이를
덥쳐서 기정사실을 만들어 버리자는 본능의 유혹을 떨쳐내느라 애를 써야 했지

대학 입학식 날, 입학식이 끝나고
화장실에 다녀온 얀순이의 눈에 얀붕이가
들어왔어

문제가 있다면 얀붕이와 즐거운 듯이
이야기하고 있는 왠 여우같은 썅년의
얼굴도 같이 눈에 비쳤다는거야

그 즉시 달려나가 그 여우같은년을
얀붕이로부터 밀어냈지

얀붕이에게 질투와 집착하는 내 모습을
보여버렸어

얀붕이가 싫어하면 어쩌지?

아니나다를까 얀붕이는 불 같이 화를
내기 시작했어

얀붕이가 시키는대로 여우같은 년에게
어쩔 수 없이 사과하고 돌아가는 길

무언가... 마음 속의 무언가가 부숴지는
소리가 들렸지

그날 밤 얀붕이가 자고 있는 방에
하나의 그림자가 더 비추어졌어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얀붕이에게 다가가서...
그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눈을 뜬 얀붕이

자신이 알몸이라는 사실과 자신의
몸 위에 올라탄 인영을 확인한 얀붕이는
금방 상황을 파악했지

자신이 방금 막 강간 당할 뻔 했다는 사실을 말이야

얀붕이가 다급하게 입을 열었어

"얀순아...! 우린 가족이나 다름 없잖아!
가족끼리 이런 일을 하는건 옳지 않아.
그러니까... 이제 그만 내려와줘"

내가 말했지

"가족? 네가 왜 나의 가족이라는 거야?
피 한 방울 이어지지 않은 우리 사이를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어?"

얀붕이는 그 말을 듣고 크게 충격 받은 듯 했어 크게 벌어진 입에선 가느다란 신음소리만이 흘러나왔지

후훗... 귀여운 얀붕이♡

그런 얀붕이의 귀에 대고 내가 속삭였지

"그러니까 얀붕아....지금부터 진짜 가족이 되자?♡"

그렇게 말한 나는 곧바로 얀붕이와 입을
맞추고 그의 혀를 탐하기 시작했어

곧이어 방은 두 남녀가 서로의 혀를
물고 빠는 추잡한 소리로 가득 찼지

그리고 얀붕이에게서 입을 땐 나는
얀붕이의 것을 내 아랫입에 대고 비비기
시작했어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얀붕이의 것이 내 안에 들어와 우리 둘은 진정한 의미로서의 가족이.......!












(딱콩!)


"흐에엥..."

"너는 아주 그냥 애한테 못하는 말이 없어"

"아 왜 그래! 딸한테 우리의 달콤한 사랑얘기 해주는게 그렇게 문제야?"

"사랑얘기고 머고 네 딸 아직 한글도
못 때셨거든요? 조기교육 잘도 시킨다"

"흥!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가르쳐 주는게 머가 문제야?"

"방금 얘기의 주제가 어딜 봐서 가족의 소중함이냐 바보야"

"왜 아닌데! 너랑 내가 진짜 가족이 되가는 과정의 이야긴데"

"......듣고 보니 또 그런것 같기고....."

"그래서? 이야기대로 진짜 가족이 된 지금의 소감이 어떠하신지요?"

"가족이 되서 행복하지. 더할 나위 없이"

"말로만? 후훗♡"

"아... 나 오늘 피곤한데...."

"사랑스러운 가족이라면 감수하셔야죠?
안그래요 여보? 자 그럼 가족을 늘리러 가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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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사료 받아먹기만하기엔 미안해서
부족하게나마 처음으로 사료 써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