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를 당시에는 사지방 돈받던 시절에 일병 막 달고 질렀을 정도로 와! 왕의 무기! 접철식 카빈! 하고

수령하자마자 착검대 떼고 바렐 밴드 교체하고 가늠자는 플립식으로 교체해줄 정도로 아주 좋아했는데,


아는 사람은 아는 이 물건의 대표적인 문제로 탄창에 씨오투 카트리지를 제대로 끼우기도 전에 절반 가까이 새버리는 것은 분명히 졸라게 심각한 문제라 꼬무룩해짐 ㅎ


이 문제의 원인은 탄창 피어싱 핀 노즐의 내경임

내경이 7.35mm인데 반해 씨오투 카트리지 주둥이의 외경은 종류에 따라 7.3에서 7.4까지 매우 다양해

피어싱 핀 노즐에 제대로 들어가지를 않는 것이 모든 문제의 원인이었음...


이렇게 공차 없이 타이트하니 오링에 닿기도 전에 카트리지가 뚫려서 새 버리는 소리가 매우 길게 들리고,

본능적으로 커버를 꽉 잠구게 되어 카트리지가 아예 낑겨서 고착되는 부가적인 문제도 생겨버림 ㅡㅡ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피어싱 핀의 내경을 0.2mm정도 갈아내야 했는데,

이만큼 갈아내면 피어싱 핀 내부 오링을 잡아주는 턱이 싹 날아가버림

요런 구조로 오링이 고정되는데, 고정턱이 날아가면 씨오투라는 소스 특성상

오링이 찢어지거나 터져나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했음 ㅈㅅ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2머전 재현게임에 쓸 용도로 탄창을 무려 4개나 사 뒀었으니 이걸 어떻게든 손을 봐야 했는데,

잘못해서 말아먹으면 솔직히 피눈물나는 상황이라 쉽게 갈아낼 엄두를 못 냈음 ㅎ...

그래서 처음부터 핀 노즐을 재설계하지 않는 이상 근본적인 해결은 어렵다고 생각하고 부가적인 부분에서 손을 보기로 함


일단 피어싱 핀 오링을 좀더 굵은 걸로 바꿔 보고


나름 발상의 전환으로 재충전식 카트리지도 써 봤는데...이건 결국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아니다보니 한계가 매우 뚜렷했음


그런데 혹시나 하고 킹암즈 본사에 부품 구매 문의를 해 봤더니 답변을 주더래요....

17년 쯤에 연락했더니 그땐 씹더만 ㅎ.....


그래서 비빌 언덕이 생겼겠다 아예 핀 내경을 갈아내버림


갈아내기 전


갈아낸 후

여기에 오링을 고무로 바꿔주니 새는 문제와 고착 문제가 동시에 해결되어 드디어 제대로 된 씨오투 장난감총으로 진화함 ㅂㄷㅂㄷ




그 동안 이걸 해결하기 위해 하늘로 날려먹은 씨오투 카트리지가 50발들이 다섯 박스 가까이 되고

카트리지 개당 60발 정도 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거진 1만 발을 쐈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음 ㅎ........


그런데 킹암즈도 이런 문제를 당연히 인지하고 있었고,

출시되고 무려 5년이 지나는 시점까지 탄창은 크게 2번 개선됨


약 17년 즈음부터 킹암즈 M1 카빈은 표면 금속처리를 약품처리에서 도색으로 변경하면서 각인이 빠졌는데,

그때 탄창도 마찬가지로 표면 마감이 도색으로 변경되었지만 내부 구조 변경은 이루어지지 않음, 이게 첫번째 개선(?)임

그리고 대략 18년~19년 즈음에 두번째 개선이 있었는데, 이때 내부 피어싱 핀의 내경과 오링이 개선됨


지금 이빜에 재고가 남아 있는 탄창이 이 2차 개선품인데 호기심에 사봤더니

기존 문제가 모두 개선된 것을 확인해서 괜히 허탈해짐 ㅗㅗㅗ


아무튼 출시되자마자 생산된 초기형이 아닌 18년~19년 사이에 생산된 개선품을 샀더라면

이런 문제에 시달리지는 않았을텐데, 결국 신나서 지른 얼리어답터의 숙명이라고 생각함 ㄹㅇ


암튼 약 5년여간 1만발을 쐈으니 킹암즈 M1 카빈만큼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운용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하고 있음

근데 그런거야 어쨌건 지금 산다면 지금까지의 뻘짓이 필요 없는 제대로 된 물건을 살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여 ㅎ...


...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앞에서 다 끝냈네요 ㅈㅅ함니다 ㅈㅅ


2머전 재현 목적인만큼 강하용 전용 파우치에 담아서 보관합니다, 앳 더 프론트재 재현품인데스


기존 킹암즈 카빈 스톡 도색은 코팅이라 까지는 모습이 마음에 안 들어서 싹 벗겨내고 스테인 먹이고 오일링함


스톡 어께받침 부분이 스톡에 닿아서 까지는데 딱 저부분 코팅이 까진걸 보면 좀 많이 흉하드래요 ㅎ...


길이는 20발들이인데 생긴 것도 엉뚱하게 생긴 저 탄창은 영원한 역린이 될 것 같네여... 


왼쪽이 초기형 약품처리 탄창, 오른쪽이 도색 탄창


사실 굳이 접철식을 지른 이유는 노말바디를 지르면 일타쌍피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M2스톡입니다 ㅈㅅ


장난감 스톡의 전체적인 프로포션은 나쁘지 않지만 아무래도 장난감이라 실총의 곡선을 완벽하게 재현하지는 못 했다는 감상이 드는데스



왼쪽이 장난감, 오른쪽이 실물입니다

스톡 호환에 있어서는 실총의 구조가 훨씬 단순한 만큼 이렇게 실물 스톡을 손봐야 하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 단박에 맞지는 않습니다...


 

비슷하게 실총용 바렐밴드를 끼우니 바렐 덮개가 미묘하게 길어서 안 맞길래 바렐 밴드가 덮는 두께만큼 잘라내고 다시 파내는 작업이 필요했던데스 


전주인분이 열심히 갈아맞췄지만 안맞습니다 ㅎ...


장난감 스톡은 잘맞음 ㅅㄱ


...


5년 쓰면서 생각보다 튼튼한 물건이다 싶었지만 이런저런 부분에서 작동성 문제가 보이는 부분은 결국 교체를 피할 수가 없었음...

특히 자기들끼리 맞물려서 갈리는 등등 이런저런 문제가 보여서 소소하게 실물 부품을 가져다 쓴 부분이 있는데,

특히 스톡 고정부위에서 이 문제가 심하게 보였음


피스톨 그립 슬링고리 부품이 접철식 스톡을 고정해주는데, 스톡이 스틸인데 반해 고정부품이 아연이라 실물로 교체함


노즐뭉치는 작동성 문제가 있어서 교체함, 위가 개선품이고 아래가 기존 초기형 노즐뭉치인데

사출색이 검정색으로 바뀌고 내부 오링이 실리콘에서 고무로 교체되고 컵의 지름이 조금 더 두꺼워지는 등 사소한 개선으로 작동성이 많이 개선됨

아무래도 실린더뭉치는 게속 왔다갔다 하는 물건이라 표면 마감에 약품처리를 포기할 수가 없었겠구나 싶음...


 


내부 부품은 딱히 갈리거나 고장난 부분은 없는데, 핀이 풀림방지처리가 안 된 부분이 많아서 이렇게 빼들고 있으면 하나둘씩 슬슬 빠지려 들어서 정말로 잃어버릴 뻔 했다는 것이 단점이네여 ㅗㅗㅗ


여기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ㄳ한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