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빠른년생이라 공감은감. 이게 빠른년생이 개같은게 뭐냐면 일단 내가 이렇게 되고싶어서 된것도 아니고, 이게 좆같은게 저위처럼 빠른 96이면 사실상 95들이 너 왜나랑 친구먹냐고 해야 정상이거든? 나이에따른 서열문화니까. 근데 신기한건 96들이 반발함 니 나랑동갑인데 왜 형노릇함?
근데 사실 학년도 위였고 친구들도 다 95니까 자기는 95라 생각하는게 당연한거 아니겠음?
그래서 나는 내소개할때 95라고 소개함 어차피 사람만나는데 민증까봐라고 안하잖아
만약에 내가 빠른인걸 알아서 상대방이 불편해지면 그냥 서로 존댓말하자고함 근데 이렇게 까지 가는경우 잘없었음 좆같은 빠른새기들이 이무리에선 95 저무리에선 96이지랄해서 족보가 꼬이는거임
이상 야팔 빠른년생 생일자의 애환이였음
한국식 나이도 한 몫 한다고 봄 제대로 된 나이는 사람마다 다 달라서 나이를 따질 수 없게 만듦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나이를 먹는 게 아니라 생일이 지나야 나이를 먹으니 어제까지 동갑이었던 애가 오늘은 나보다 연상인 경우가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나도 다시 동갑이 되곤 하는데 한국식 나이는 이런 걸 아예 없애버리니까 나이 따지기 더 좋지
사실 한국식 나이도 빨리 없애야 하는 게 맞음 공식적으로는 어디에서도 안 쓰이는걸 사람들 사이에서만 쓰고 자빠졌으니...개념도 안 맞지 나이 = 태어난지 얼마나 지났나 이거고 1살은 태어난지 1년 됐다, 2살은 2년 됐다 이거임 근데 12월 31일에 태어난 아기는 만 하루도 못 살고 2살이 되는데 이게 맞냐 이거지
한국식 나이 사라지는 정도로는 몇년에 태어났는지로 따지거나 만 나이든 뭐든 어떻게든 따져서 한두살 차이로 갑질하는 문화는 절대 안 사라져..
한국식 나이의 단점은 둘째치고 이 문제에서 한국 나이 탓하는 건 그냥 원인 파악 잘못해서 엉뚱한 곳에 화살 돌리는거. 문제 해결에 하등 도움 안됨.
일제 때 도입된 가짜 전통 문화라 해도 625등 리셋을 당했는데도 살아남은 문화고, 이쯤되면 외부 요인 탓 할 게 아니라 걍 사람들이 작정하고 의식적으로 고쳐야함. 상호존대로
내가 빠른년생이라 그런지 저런 모순에 대해 꽤 생각해 봤음
결론적으로 사람의 가치는 나이 따위로 정해지지 않는다는게 내 결론이였고. 그래서 내가 나이(군대에선 짬) 하나로 대접받는다고 느낄 때면 매우 부끄러웠음
이런 생각 때문에 내 밑에는 그냥 나한테 반말해도 된다고 말하는데, 본인들이 (주변 눈치도 보이고 해서 그런지) 안하더라고...
난 일본 탓하는 게 가장 어이없더라. 해방된지 70년인데 아직도 일제 탓임? 그 말이 사실이면 한국은 70년동안 뭐했음? 그냥 우리가 잘못한 건데 인정하지 못하고 일제 탓만 함. 기원이 어찌됐든 좆같으면 고쳐야되는데 안고치고 질질 끌고 있는 건 우리잖아. 왜 남탓을 하는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