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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거대한 강연장에서 얀데레들이 모여앉아있고

'얀데레야 말로 진정한 순애'라고 적힌 플랜카드가 휘날리는 무대위로 얀데레 최고 권위자 얀순이가 마이크를 들고 나오는거지

얀데레들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가 이어지고

얀순이가 일단 관객들을 진정시킨 뒤에 연설을 시작하는거야


"여러분! 우리의 사랑이 뭐가 잘못됐단 말입니까! 사랑하는 사람, 그 사람이 영원히 나만 봐라봐주고 영원히 그 사람하고만 함께하고 싶다는 그 순수한 마음이 죕니까? 제 말이 틀렸냐고요! 어! 대한민국 얀붕이들 그동안 뭐했습니까! 심심하면 도망가다 붙잡혀서 얀데레들 상처입히고 얀붕이들 자기들 연인 얀데레들 하나 사랑해주지 못하는 사회를 만들어가지고! 얀데레들 보고 너 납치범이요! 너 범죄자요! 거드럭거리고 말았다는 얘깁니까? 자기들이 직무유기 아닙니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이렇게 우리 얀데레들이 조금... 과격하긴 하지만, 우리 얀데레들 잘해요! 사랑도 잘하고 약속도 잘지키고 연애도 잘하고 데이트도 잘하고 섹스도 잘해주고 못해주는게 없는데! 왜 안받아준단 말입니까!"


순간 얀순이가 울컥하며 잠시 마이크를 내려놓더니 이내 다시 마이크를 들어올리고 외치는거지


"얀데레들의 사랑을 제대로 받아주던가!"


속이 뻥~


울컥울컥


얀데레들의 박수가 쏟아져나오고 일부 얀데레들은 눈물까지 흘리는거지




공연장 뒤에 묶여있던 얀붕이는 강연을 보며 속으로 온갖 욕지거리를 내뱉었지만


"얀붕아~ 오래 기다렸지? 일단 밥 먹고 섹스하러 가자~"


강연을 끝낸 얀순이가 웃으면서 돌아버린 말을 하며 얀붕이에게 다가가지만

얀붕이는 몸부림쳐대고 얀순이는 순간 험악해진 표정으로 얀붕이를 넘어뜨리고 거칠게 옷을 뜯어버리는거지


"얀붕아... 강연 제대로 안봤어? 넌 진짜 안되겠다... 말로 하지 않고 직접 행동으로 보여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