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가


미드웨이 해전에서 첫 타를 끊은 배


명중탄 4발중 한 발이 정말 정확히 함교에 꽂혀서 지휘부가 몰살 당하며 그대로 다 같이 멘탈 터져버림


이후 항공유와 폭탄이 유폭하면서 장렬히 산화




아카기


카가가 온갖 어그로를 죄다 끌어가서 그냥 묻어갈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딕 베스트가 눈치 까고 던진 폭탄 중 한발이 우연히 엘레베이터를 뚫고 들어가 격납고에서 터졌는데


 정말 우연히도 격납고에선 무장교체가 한창이라 어뢰와 폭탄이 널려있었고(이게 우연찮게도 마침 일본 정찰기의 무전기 고장으로 미항공모함이 근처에 있음을 알리는게 지연됐음)


 방화 커튼이나 소방 호스도 같이 날아가서 데미지 컨트롤 따위 시도조차 못하고 그냥 바다에 떠다니는 불타는 관 신세가 됨




소류


1000파운드 따리 3발을 맞았는데 그중 하나가 격납고에서 터져서 그대로 가버림


한창 승조원들이 퇴함 안하고 화재진압 하던 와중에 어뢰로 자침 시켜버린게 역시 일본군다운 군함


저게 다 5분 사이에 일어난 일임. 




히류


이새끼만 혼자 운좋게 살았는데 


담날 공습때 선수에 4발을 맞음. 사실 유폭도 없었고 폭탄도 4발이 한 곳에 몰려서 치명타도 아니였건만


정말 안타깝게도 당시 바람을 매섭게 가르며 고속 항진중이라 불바람이 뒤로 골고루 번져버림


그나마 미 항공모함이랑 동귀어진한게 위안거리.




시나노


그 유명한 야마토급인데 중간에 항공모함으로 전직함


취역하고 첫 항해때 잠수함 어뢰 맞고 뒤져버려서 쓸게 없음 UR급 함선 활약상 실화냐



호쇼


일본의 첫 항공모함인 만큼 워낙 구식이라 골방 구석에서 종전까지 히키 생활하다 46년 8월 31일에 퇴역.


일뽕들은 최초의 항공모함이라고 주장함



류죠


뭔가 부자연스럽고 불편한 느낌이 든다면 제대로 본거 맞다


당시 메타를 소화하기엔 사이즈가 인자약 그 자체라 개조가 불가피 했는데 옆으로 늘릴 수는 없으니 생각하는걸 귀찮아 했던 일본은 그냥 위로 쌓았다


덕분에 부력은 감소하고 무게 중심 낮춘다고 대공포도 떼다 버렸다


아무튼 동부 솔로몬 해전때 미끼로 던져졌고 미군은 날름 받아 먹어서(진짜로 받아 먹기만 함) 42년 8월 24일에 그대로 뒤짐



저 언밸런스는 전통인듯



쇼호


취역 4개월 만에 산호해에서 뒤짐. 일본 항공모함 중 가장 먼저 뒤짐


여담으로 산호해 해전은 최초의 함대간 항공전인데 미드웨이 보면 초반에 미군 항모 터지고 시작 하잖음? 그게 이거임







즈이호, 치토세, 치요다

 

셋다 레이테 만 해전에서 공습 받고 뒤짐 44년 10월




히요


개조된 여객선 태생으로 마리아나 해전에서 가라 앉음 (44년 6월 20일)


여기 함장이 아주 대단한 놈인데 배와 같이 죽겠다며 홀로 버티고 남아있다 폭발에 휘말려 그만 정신을 잃어버림


 근데 배가 침수되면서 마침 이 새끼가 쓰러져 있던 나무판이 떠올라서 살아 남았다 ㄹㅇ 미친새끼




준요


얘도 여객선 태생인데 안 뒤지고 살아있다 47년에 해체됨




쇼카쿠


필리핀 해 해전에서 잠수함 어뢰 맞고 누출된 가스가 유폭하며 산화


가스가 누출되는 상황에 갑판에 모여서 점호하던 새끼들이 레전드





즈이카쿠


진주만을 불바다로 만든 항공모함들중 마지막으로 남은 배라 존재 자체가 광역 어그로 였는데 덕분에 레이테 만 해전에서 미끼로 쓰임


이 새끼 하나 잡는다고 3함대 죄다 끌고와서 줘팬거 보면 효과는 굉장했나봄. 참고로 얘 줘팬 얘가 영화 미드웨이에서 피부병 앓고 있던 함장 걔임




운류 


44년, 짐 나르다 잠수함 어뢰 맞고 뒤짐.


가만보면 독일 유보트는 상선들 위주로 털어 먹었는데 미군 잠수함은 전함, 항공모함, 순양함 죄다 잡아 패는것 같음





아마기


45년 7월 공습 받고 가라 앉았는데 반만 가라 앉음. 전쟁 끝나고 주워다 고물상행



카쓰라기


전쟁 끝나고 본토로 패잔병들 주우러 다님




다이호


미 잠수함 알바코어가 쏜 6발의 어뢰중 4발은 빗나가고 한 발은 비행중이던 한 파일럿이 어뢰에 카미카제로 들이 받으면서 막아냈지만 마지막 한발이 그만 항공유 저장고를 아주 개박살내버림


함내를 빼곡히 채운 유증기를 빼낸다고 격납고 벽을 허물고 환기 장치를 풀가동 시켜서 가스가 함 전체에 골고루 퍼지게 됐는데 그만 마실 나갔던 항공대가 착함하면서 칙하고 불이 붙어버렸다


마찬가지로 바다 위의 불타는 관 신세가 됨.




류호


안뒤지고 살아있다 전쟁 끝나고 해체됨 (46년)




아키츠시마. 사실 항공모함은 아니고 수상기 나르던 배인데...


 담당일진 미군기들을 피해 마닐라로 도망쳤는데 그 곳은 이미 미군이 불바다로 만든 뒤였음. 1944년 9월 사망


니들 영화 배틀쉽 봤냐. 거기서 전함이 닻을 풀어서 쓸리는 힘으로 드리프트 회피 하는데 이 새낀 그거 진짜로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