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소붕이들이 모두 괴로워하고 있다

대깨댕인 지인 댕라도 1주 소워를 쉬고 온다니 그 괴로움과 빡침이 와닿는다.


그런데 빡치는건 빡치는거고 용남이가 왜 사서 고생하는듯 한 캐릭 개편과 그에 따른 없뎃을 반복하는걸까?


그 이유를 알면 더 잘 빡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한번 용남이의 이런 결정의 이유를 뇌피셜 굴려보자.


일단 선요약을 하자면 용남이, 정확히는 라이언 상부측에서 6월 신지역 전까지는 ㄹㅇ로 버린다(유저수가 씹창이 나더라도)는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나비 패치 후 라이언측의 고민은 크게 두 가지 였을 것이다.

1. 캐릭터 개편

2. 신규 지역 및 컨텐츠


캐릭터 개편의 어려움은 나비의 오버밸런스가 100퍼 원인처럼 보이지만 사실 나비 딜을 하향했더라도 해야했을 작업이고, 어려운 상태였다.


그리고 개편을 하는 와중에 신규 지역과 컨텐츠도 병행을 해야 했다.


여기에 더해서 개발진 풀은 맛이 간 상태, 괜히 둘 모두 빨리 하려다가 둘 다 씹창이 나버리는(개편 하나만 했는데 에프넬 씹창낸 사실은 일단 넘어가자)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나는건 불보듯 뻔했다.


때문에 라이언측은 1번과 2번을 그냥 천천히 해 나가며 그동안의 기간은 버리는 결정을 하고 이 일이 끝나기 전까지의 유저수 감소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본다.


그리고 그러한 결정을 하게 만든 두 가지 근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위와 같은 일정 기간을 ㄹㅇ 버려버리는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일단 충족되어야 한다.

1. 버리는 기간 동안 수익이 줄어들어도 버틸 수 있는 여력

2. 버리는 기간이 끝난 뒤 이전 유저수를 복구할 수 있다는 확신


1번의 경우 허가증 팔이, 켄트 팔이, 여러 번의 굿즈 인질 등으로 라이언의 역대급 수익이 예상되는 바 충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2번인데 신규 컨텐츠까지 잘 끝냈더라도 그 사이에 돌아선 유저가 돌아오지 않으면 말짱 꽝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유저들이 돌아온다는 확신을 어디서 얻은 것일까?


이건 아마 나비 패치와 코노스바 콜라보에서 얻은 확신이리라 생각한다.


라이언 측에서 저 두 패치를 한 시기에 단순히 유저 수 증가가 아니라 복귀 유저 수를 따로 파악했고, 복귀 유저 수가 많다는 것이 입증되었다면 '유저들이 떠났더라도 우리가 무언가를 준비해 내준다면 그들은 돌아온다'라는 확신을 얻었을 것이다.


하여 역대급 수익을 통해 확보된 자금과 유저가 돌아온다는 확신의 콜라보로 일정 기간을 버리고 천천히 가는 선택을 내리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게 진짜라면 용남이의 특별한 언질이 없는것도 이해가 된다.


회사에서 일정 기간 유저수가 감소하더라도 돌아올 것을 믿고 그 기간은 없뎃으로 걍 버리기로 했습니다. 라는 말을 할 수 있을리가 없으니...


아무튼 괴롭고 빡치는 소붕이들(특히 댕붕이들)의 그 마음은 이해하니 소워를 떠나더라도 6월에 그 잘난 결과물 구경하러 다시 와줬으면 조켙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