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https://arca.live/b/yandere/24247007


====================================


드래곤 딸의 성장하는 과정이 보고 싶다


"아빠! 여기 젓가락이요!"


"고마워."


"아빠의 빈 물컵에 물도 채워드릴게요!"


"하하! 우리 얀순이, 예쁜 짓만 골라서 하는구나?"


"그럼요! 아빠와 약속했으니까요! 이 정도면 착한 아이가 맞죠?"


"그럼 당연히 착한 아이지!"


"헤헤♡"


나와의 약속을 한 이후로 꼬박꼬박 선행을 하며 기세등등하게 가슴 펴고 있는 얀순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다.


"아빠! 메리 크리스마스!"


"아, 생각해보니 오늘이 크리스마스였구나."


"어라? 그것도 모르고 계셨어요?"


"요즘 업무가 바빠서....... 그것보다도 우리 얀순이는 산타 할아버지에게 무슨 선물을 받고 싶니? 인형? 맛난 음식? 아니면 귀여운 옷?"


"으음...... 전부 필요 없어요!"


"어째서인지 물어봐도 되니?"


"헤헤~♡ 그야 저한테는 이미 아빠라는 소중한 선물이 있으니까요!"


사랑스런 말과 함께 내 다리를 껴안겨드는 얀순이를 위해 그 날 하루 최고의 선물이라고 할 정도로 실컷 놀아주고 싶다.


"아빠! 떡국 한그릇 더 주세요!"


"괜찮니? 너무 과식하는 거 아니야?"


"괜찮아요! 그리고 저에겐 떡국을 많이 먹어야할 이유가 있어요!"


"떡국을 많이 먹어야할 이유가 있다고?"


"네! 떡국 한그릇 먹으면 1살 먹는 거라고 들었어요! 그러니 10그릇 이상만 먹으면 저도 어른이 될 수 있는 거잖아요! 그쵸?"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얀순이의 말이 귀여웠던 나머지 크게 웃어버리고 싶다.


"음냐~ 헤헤♡ 아빠와 결혼......."


"녀석, 꿈에서까지 나와 결혼할 정도로 아빠가 좋은 거니?"


신년 특집 영화를 보다가 내 무릎 위에서 잠든 얀순이를 조심히 들어 침대에 옮겨주며 따스하게 바라보고 싶다.


"얀순아, 중학교 입학 축하해."


"고마워요! 아빠!"


"시간 참 빠르구나~ 네가 알 껍질을 뚫고 나오던 날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중학생이라니......"


딸의 첫 교복 차림과 중학교 입학식을 보고 감격하며 기념 사진을 잔뜩 남기고 싶다. 


"아빠도 참! 맨날 옛날 일만 생각하시고!"


"하하! 그 당시의 얀순이는 무척이나 귀여웠으니까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걸?"


"칫! 그럼 지금은 안귀엽다는 건가요?"


"지금도 무척이나 귀엽지~! 하나뿐인 내 딸인데 어떻게 안귀엽겠니?"


"......제가 아빠의 딸이 아니라면 귀여워해주지 않는 건가요."


"어?"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보다도 약속은 잊지 않으셨죠? 이제 정확히 6년 남았어요♡"


내가 듣지 못한 말을 빠르게 얼버무릴려고 매혹적인 미소를 짓는 드래곤 딸이 보고 싶다.


"흐아아~!! 오늘도 힘든 야근이었어....... 얀순이는 벌써 잠들었겠지?"


"아! 아빠!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어요!"


"어라? 아직도 안자고 있었니?"


"아빠가 밖에서 고생하시는데 어떻게 먼저 자요?"


잦은 야근 업무로 고생한 나를 끝까지 기다려주며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딸의 마음씨에 감동받고 싶다.


"참! 제가 아빠를 위해 따뜻한 목욕물이랑 우리 아빠를 위한 야식을 준비해뒀어요!"


"엣? 저...정말?"


"그럼요! 우선 빨리 씻고 나오세요, 제가 맛난 거 잔뜩 해놨으니까요!"


"우리 딸이 중학교 들어갔더니 벌써 다 컸구나......! 이제 이 아빠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


얀순이의 정성어린 보살핌으로 지쳐있는 내 심신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고 싶다.


"벌써 죽으려고 하시면 어떻게 해요! 저와 오래오래 사셔야죠!"


"그러네~! 우리 효녀 얀순이와 쭈욱 살아야지!!"


"꺄하하핫♡"


딸내미가 너무 사랑스러운 나머지 얀순이의 몸을 들어올리며 오랜만에 비행기 태워주고 싶다.


"이, 이게 정말 우리 딸이 다 준비한 거라고....?"


"네! 제가 다 만든 거에요~! 잔뜩 준비해뒀으니까 마음껏 드셔주세요, 아빠!"


"어디...... 윽! 무진장 맛있어?!"


각종 진미들이 밥상 다리가 휘어질 만큼 가득한 데다가 맛은 일류 셰프의 뺨을 두번 후려칠 정도로 맛있는 딸의 요리가 먹고 싶다.


"어우~ 더 이상 들어갈 공간이 없을 정도로 잘먹었어!"


"맛있게 드셨으면 다행이네요! 남은 건 냉장고에 넣어둘테니까 내일 아침밥으로 드시고 가주세요."


"......우리 딸 정말 다 컸구나~ 이보다 더할나위 없이 예쁘게 잘자라줘서 아빠는 매우 기뻐."


"에헤헤♡ 그러면 당장이라도 저와 결혼해요! 다 컸다고 하셨으니 해주실 거죠?"


"어, 어어...? 그건 나중에.......!"


드래곤 딸의 성장을 바라보며 흐뭇해있던 와중에 딸의 생각치 못한 발언에 당황해보고 싶다.


"아빠, 이쪽은 제 친구 얀진이에요! 저번에 같이 놀겠다고 저희 집에 초대하겠다고 말한 친구에요!"


"안녕하세요!"


"어서오렴 얀진아! 얀순이에게 이야기 많이 들었단다, 귀엽고 재치있는 와이번 친구라고."


"아, 아니에요! 오히려 얀순이 쪽이 더 귀엽고 재미있는 걸요?"


"하하! 딱히 비교하지 않아도 아저씨는 둘다 매우 매력적인 여자아이라고 생각해. 아무튼 재미있게 놀다가렴~!"


"네!"


내 딸이 처음으로 친한 친구를 집에 데리고 왔음에 환호하며 얀순이의 친구에게 상냥하게 대해주고 싶다.


"흐흠~♪ 애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미리 구비해두길 잘했어! 얀순이와 친구가 맛있게 먹고 즐겁게 놀았으면 좋겠네."


".......!"


"......!!"


"응? 문 앞에서 왠 소음이? 애들아! 잠시 들어가도 되겠니? 들어갈게?"


"이 24시간 발정한 창년 같으니! 네가 뭔데! 우리 아빠를 넘 봐?"


"말 다했어? 이 중증 파더콘이!!"


".......애들아?!"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고 과자와 음료수를 챙겨 딸의 방에 들어간 순간, 소녀들 간에 피튀기는 싸움을 발견하며 경악하고 싶다.


"대체 왜 그랬어? 소중한 친구라고 하지 않았니?"


"이젠 아니에요! 저런 나쁜 년이 제 친구였다니! 제 인생 최고의 오점이에요!"


"어허! 얀순아! 그런 말하면 못써! 친구 간에 불화나 오해가 있을지언정 매도는 해선 안되지!"


더 심각해지기 전에 서둘러 친구를 집으로 돌려보낸 후, 얀순이를 방으로 불러서 처음으로 훈계해보고 싶다.


"그치만! 저 년이 아빠를 따먹......"


"따먹...?"


"따, 따지고 들었다구요! 내 하나뿐인 아빠인데! 제멋대로 자기 아빠랑 비교하고...!!"


"그런 일이 있었구나......."


얀순이가 다른 이유 때문에 화가 났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애써 모른 척하며 수긍해주고 싶다.


"얀순아."


"네..."


"아빠는 얀순이가 아빠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주는 게 기뻐, 하지만 그로 인해 얀순이의 교우 관계가 틀어지면 마음이 아프단다."


"읏...!"


"딸이 아빠를 생각해주는 것처럼 아빠도 우리 딸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어. 딸이 행복해질 수만 있으면 어떤 모욕을 들어도 좋을 정도로."


"하지만 그러면 아빠가...!!"


"괜찮아, 아빤 우리 얀순이만 있어도 행복하니까. 그러니 내일 친구와 화해하자? 알았지?"


"흐윽! 흐아아앙!! 아빠아앙!!"


훈계 후, 아직은 어린 아이라고 느껴지던 딸의 등을 토닥이며 달래주고 싶다.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우리 딸이 아빠보다 늦게 오네?"


"우우! 야자 타임이 있으니까, 어쩔 수 없는 걸요?"


시간이 흘러 벌써 고등학생이 된 얀순이, 명문고에 들어가 학업에 열중하는 드래곤 딸을 응원해주고 싶다.


"그나저나 아빠, 이거 보세요! 짠~!"


"오오! 역시 우리 딸 똑똑하네! 명문고에서도 1등이라니!"


"엣헴~! 아빠의 딸이 이 정도라구요! 좀 더 칭찬해주세요!"


"그래! 우리 딸 장하다 장해!"


"헤헤♡"


과거의 나와는 다르게 똘똘한 모습만 보이는 드래곤 딸에게 무한 머리 쓰다듬어주기를 하며 같이 기뻐하고 싶다.


"우리 얀순이라면 분명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될 거야~ 아! 그러고보니 우리 딸은 커서 뭐가 되고 싶어?"


"에이~ 다 알면서 뭘 물어봐요?"


"정말로 몰라서 그래, 혹시 의사? 아니면 변호사? 아니지, 현명한 우리 딸이라면 정치인까지 될 수 있으니까! 높게 잡아 대통령일려나?"


어떤 직업이든지 전부 어울리는 드래곤 딸의 미래를 상상해보고 싶다.


"땡! 전부 다 아니에요."


"그럼 뭐가 되고 싶어?"


"제가 되고 싶은 건 바로.......! 아빠의 사랑스러운 신부님이에요♡"


"아, 아하하...! 그렇구나~"


내게 껴안겨들며 아직도 그 약속을 기억하고 있다고 각인시켜주는 얀순이의 대답을 멋쩍게 웃어넘기고 싶다.


"얀순아, 그것 외에 하고 싶은 직업이라던가 없어?"


"으음~ 딱히 없네요? 굳이 따지자면 한 평생을 아빠와 함께 살거니까, 생활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돈버는 직업이랄까요?"


날 평생동안 먹여살리겠다는 딸아이의 포부에 기뻐해야 할지 부끄러워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고 싶다.


"슬슬 어떻게 하지않으면 안되겠지......?"


"아빠?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하고 계세요?"


"얀순아! 혹시 있잖아, 얀순이에게 엄마가 생긴다면......"


"필요 없어요."


"어?"


"저한테 엄마는 필요 없어요, 아빠와 단 둘이서 사는 지금의 생활이 좋은데 그 사이를 끼어드는 엄마란 존재가 필요한가요?"


"그, 그러니?"


"네, 그러니까 혹여 저 때문에 다른 여자와 결혼할 생각이거든, 당장 접어두세요. 약속의 시간까지 3년 남았다는 거 잊지 않으셨죠? 아빠의 옆자리에 있을 사람은 저 뿐이에요! 다른 누구의 것도 아닌 저만의 것이라구요!"


평소엔 해맑게 웃다가도 엄마라는 단어만 나오면 무섭게 정색하는 드래곤 딸이 보고 싶다.


"아빠~! 오래간만에 같이 목욕하실래요? 제가 등 밀어드릴게요!"


"그럴까... 아?"


"왜 그러세요?"


"그 아빠가 급한 일이 생각나서 말이지! 우리 딸부터 먼저 목욕하고 나오렴."


"알았어요~!"


같이 목욕하려다가도, 고등학생의 몸이라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꼴리게 자란 드래곤 딸의 몸매를 보며 생각을 바꾸고 싶다.


"내가 미쳤지...! 잠깐이라고 해도 딸의 몸을 보며 욕정해버리다니! 아빠로서 실격이야!"


"아빠~ 갈아입을 옷, 문 앞에다가 뒀어요!"


"고마워, 딸~!"


"별 말씀을요~!"


"에휴~ 저렇게 착한 딸을 보고 나쁜 생각을 하다니....... 다음에도 이런 못된 생각을 하면 스스로 대가리를 깨버리던가 해야지....... 응? 어라? 내 팬티 어디 갔지? 얀순이가 세탁기에다가 넣어놨나?"


뜨거운 물에 잡생각들을 버리고 탈의실로 나오면서 이상한 점을 깨닫게 되고 싶다.


"으음... 아직 새벽 1시인가? 화장실 갔다가 더 자야겠다."


"......아빠!"


"으응? 왠지 얀순이가 나를 부르던 것 같은데....?"


곤히 자다가도 오줌 마렵다는 이유로 잠에서 깨어나 화장실에 가던 와중, 딸아이의 묘한 소리를 듣게되고 싶다.


"하읏! 아빠! 아빠! 좀 더♡"


"뭐하는... 흐읍?!"


"아빠의 냄새♡ 아빠의 맛♡ 둘 다 좋아♡ 좀 더 맡고 싶어! 좀 더 빨고 싶어! 아빠...♡ 아빠...♡ 하으으응!!"


살며시 열려있는 방문 틈 사이로 드래곤 딸이 내 팬티를 물고 빨면서 자신의 꼬리로 자위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싶다.


"지, 지금 내가 대체 뭘 봤던 거지?! 나를 생각하며 자위하는 딸? 그럴리가 우리 딸은 언제나 조숙한 아이인데....?"


"아빠?"


"아윽?! 얀순아, 그, 그게!"


"계속 지켜보고 계셨던 건가요? 제 모습을...?"


"아, 아니? 아빠는 방금 전에 막 화장실에 들렸다 나왔는데?"


"......정말로요?"


"그, 그럼! 자기 전에 화장실에 들렸을 뿐이란다!어이쿠! 벌써 새벽 1시네? 어서 자야겠다! 그럼 좋은 꿈꾸렴, 얀순아! "


"안녕히 주무세요, 아빠♡"


딸에게 자위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걸 들켰음에도 어처구니없는 변명과 함께 황급히 방으로 도망쳐버리고 싶다.


"이건 꿈일 거야! 그래 꿈! 자고 일어나면 내가 봤던 모든 것들이 전부 허상으로......."


"하응! 하으읏!! 아빠♡ 아빠♡ 발정나버린 못된 딸을 아빠의 우람한 사랑의 매로 혼내주세요오~!! 아아앙♡♡"


"아니야, 아닐 거야....! 이건 전부 환청일 거야......"


내 방까지 다 들릴 정도로 소리를 크게 내기 시작하는 딸의 신음 소리를 들으며 사실 부정해보고 싶다.


"아빠~♡"


"얀순아?! 갑자기 아빠 방에는 왜?"


"오늘 밤은 아빠와 같이 자고 싶어서요♡ 안될까요오~?"


"으윽! 아, 안될 건 없지만......"


"에헤헷♡ 그러면 실례할게요~!"


"그래......"


속옷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물을 뚝뚝 흘리며 내 방까지 찾아온 드래곤 딸과 마지못해 같이 자게 되고 싶다.


"아빠......♡"


"왜...왜 그러니?"


"약속까지 이제 1년 남았네요♡"


야릇한 신음과 비슷한 목소리를 내 귀에 직접 흘려보내는 드래곤 딸 때문에 잠들 수 없는 밤을 보내고 싶다.

==========================================

빌드업의 끝.


아직 얀붕이 아빠는 드래곤 얀순이와 일선을 넘지않으며 이제 얀순이가 완전한 얀데레로 거듭나는 일만 남았음.

다음화는 가능한 빨리 써오겠음.

세월이 지날수록 순수하던 드래곤이 음탕해지는 모습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