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헤헤...약속하신거 받으러 왔어요..."



"네 약속드렸던 50참치 입니다."



"이렇게 저희 방까지 안오셔도 종교행사 끝나면 가져다 드렸을텐데..."



"후에..."



"에,에헤헤...그, 제가 종교는 잘모르지만...대가를 받는게...조금..."



"정당한 노동 뒤에 대가를 받는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헤에...코헤이교는...그...재산...을...가져도 되는건가요?"



"후훗. 어떤걸 걱정하시는지 알 것 같습니다."



"물론 신도들에게 '일정량'의 '헌금'을 받고 있지만..."



"속세와 종교의 구분이 필요한것은 알고 있습니다."



"헤에...신기하네요."



"종교도 결국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만드는것. 어느정도 관용은 필요합니다."



"관용...그 낫으로?"



"...불만이라도?"



"히익?! 아니에요!"



"그럼 다음 일요일에도 공연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좋아요!"



"응? 뽀끄루양 아닌가요?"



"아자젤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언제나 신도들에게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평상시의 아자젤님은 굉장히 프리...하시네요?"



"앗...뭐어...네...그렇죠. 편한게 좋습니다."



"편하다고 아래에 속옷까지 벗으시면 안됩니다."



"베로니카 꼭 지금 그 화제를 다시 꺼내야 겠어요?"



"아뇨. 대천사님께서 구원자님의 축성이 담긴 속옷을 잘입어만 주신다면야..."



"누런...아니 빛의 대행자께서 하급신도의 고충을 잘들어주시니 기쁠 뿐입니다."



"누런?"



"어이쿠 뽀끄루씨 앞에서 무슨 망발을...실언이었습니다!"



"고의로 그런거잖아요...!"



"지난 몇년간의 서러움에 비하면 이정도는..."



"베로니카 명령합니다. 이이상 그 주제를 꺼내면 용서치 않겠어요."



"힉...저...저 가봐도 될까요?"



"뽀끄루양?"



"네?!"



"여기서 보고 들은거...전부 못들었던 것입니다. 아셨죠?"



"아...그...구체적으로 어떤...?"



"대천사님께서 평상시에 게으름 피우셔서 겪는 하급신도의 고충말입니다!"



"또 예를 들면 화장실을 가셔서 두번 물내리기 귀찮다는 말같잖은 이유로 찌꺼기가...!"



"베로니카씨!!!왜 갑자기 급발진 하세요?!"



"그만!그만! 이 이상은 신성모독입니다! 닥치세요!"



"대천사님 저는 깨닫고 만것입니다."



"더이상 저 혼자 끌어안고 있을 필요가 없던거였어요!"



"대천사님의 나쁜 습관을 하나하나 공론화 하겠습니다!"



"무슨!!! 말도 안되는!!!그만 두세요!!!"



"진짜 화낼겁니다! 빛의 이름으로 그만 닥치세요!!!"



"히익...두,두분 싸우지 마세요...!"



"아하하하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