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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익숙해졌다거나 권태가 오거나 해서


내가 눈나한테 좀 시들하게 굴면


바로 죽은눈으로 나 잠든 사이 바다에 묶어서 쳐박아놓고


난데없이 심해에 쳐박혀 아무것도 안보이는데다 숨까지 막히는 공포에 어쩔줄 몰라하는 나를 보며 씩 웃고


거의 숨넘어가기 직전인 2분 언저리에 인공호흡 날리고 다시 사라졌다 2분후에 찾아오고


난 어둠속에서 눈나의 인공호흡만으로만 겨우 생존을 유지하는 가련한 신세임을 세뇌시키소


그렇게 한달정도의 형벌을 내린 후 날 끌어안고 다시 뭍으로 나온 누나가 어땠냐 물으면


난 누나없이 못살아 하고 대답하겠지


만족한 누나는 그제야 죽은눈을 풀고 다시 다정하게 날 품을거고


아 너무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