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데레한테 협박당해 얀데레의 입맛대로 굴려지고
싶다
애처럼 얀데레의 손을 꼭 잡은 채 마트에 끌려와서
엄마 아빠와 같이온 어린애들 사이에서 뮤지컬을
관람하며 해맑은 척 뮤지컬을 보기도 하고
푸드 코너에서 깃발이 꽃힌 어린이용 햄버그
스테이크를 얀데레가 직접 먹여주는걸 받아먹다
수프를 흘리자 얀데레가 귀엽다는 표정을 하며
휴지로 내 옷을 닦아주기도 하고
옷을 사러 매장에 들어가 옷 한벌 사주겠다며
내게 옷을 들이밀며 어쩜 이렇게 잘 어울리냐며
칭찬해 주다가 옷 한번 입어보자며 같이 좁은
드레스룸에 들어가 얀데레가 내 옷을 직접
벗겨 새 옷으로 갈아입혀주고
장난감 코너에서 큼지막한 장난감들을 구경하다
얀데레가 이제 집으로 가자고 말하자 그 말에
신이 나서 장난감 코너를 뒤로 하려는 순간
얀데레가 내 손목을 부러질듯 세게 붙잡으며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버리고
당황한 내가 얀데레를 올려다보자 내 귀에 입을
갖다댄 얀데레가 "왜 이렇게 눈치가 좆박았을까?
떼 써야지 얼른" 라고 속삭이자
정말 죽고싶다는 표정으로 주변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이거 사줄 때 까지 집에 안간다고 떼를 부리다
그제서야 어쩔 수 없다는듯 장난감을 집어들며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잔소리해대며 주변 사람들한테
우리 애가 시끄럽게 굴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해대는
와중에도
너무 멍청하고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다른 사람들이 보이지 않게끔 내게만 조심스레
보여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