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회에 솔직히 말하는거야!"



"그...그런가? 쇠사슬이랑 붕대 감은애한테 듣고 싶지 않은데...나름 너희들하고 패션코드 맞춰본거야..."



"그거 말고! 그 뭐시냐...그거...통수 모드! 그거!"



"얼터그레시브 모드야!"



"그거 입고 통수쳤으니깐 통수 모드지 뭐."



"..."



"앗...린. 너무 걱정하지마 싸우는거 아냐. 그냥 유진이랑 농담한거야!"



"아니. 걱정한게 아니라...이번만큼은 멧돼지 의견에 동의해."



"같이 있기 창피해."



"너무해! 멋있지 않아?"


[위-잉]



"쨔잔! 어때? 다크 히어로 같지!"



"가오리 같아."



"가,가오리..."



"아니! 가오리라기 보단 홍..."



"유진아 그 이상 말하면 알아서 해..."



"...앗."



"음...혹시 이 후드 때문인가?"



"이럼 어때? 머리색도 이쁘고...멋있지 않아?"



"아까부터 자꾸 멋짐을 강요하는 느낌이..."



"아니 왜들 그래? 이렇게 SF적이고 멋있는 슈트가 어딨다고!"



"그 검은색 망토. 뒤에 달린 창. 광택나는 슈트...모두 가오리 같아."



"..."



"음...뭐 상관 없지 않을까?"



"소빈아! 알아주는구나!"



"잘싸우기만 하면 그만인걸! 외견따위 신경 안써!"



"..."



"혹시...혹시말야 그 슈트...퀸이 아니라 대장이 해달라고 한거야?"



"...몰라."



"...?"



"아무래도 삐진것 같아."



"안삐졌어!"



"삐졌는데?"



"안삐졌어!!"



"삐졌구만!"



"...크윽..."



"아! 왜?! 왜!! 왜 나만 염동력으로 미는건데!!"



"우와 공중에서 빙빙..."



"비행타입 적을 상대하는데 유효한 전략 같아. 작전 코드 <플라잉 피그>로 하자."



"이 자식들...!"



"...후우."



"어 내려왔다."


[위-잉]



"...돌아가자."



"어...응..."



"" 너무 놀렸다... ""



"..."



"가,가오리는 영어로 스팅레이야."



"...멋있지...않아?"



"..."



"..."



"...푸훗. 그게 뭐야."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