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운동회 안오셨으면 좋겠어요
사장님도 바쁘시고 오는 길도 복잡하니까
그냥 내일 하루는 푹 쉬시는게......
역시 아니에요 사실대로 말할게요
사장님이 오시는게 정말 부끄러워요
더럽고 뚱뚱하고 못생기고 냄새나는 사장님께서 절 응원하러 와주신다는 사실이 정말 소름끼치도록 역겨워요
저도 즐기러 가는건데 그 돼지같은 눈빛이 제 팔, 다리, 배꼽을 끈적하게 핥을거라 생각하면 구역질이 멈추지가 않아요
그냥 내일 하루는 절대 바깥으로 나오지도 말고
평소 하시던대로 방구석에서 인터넷이나 하세요
혹시나 사장님의 불결한 기운 때문에 컨디션이 나빠질 수도 있으니 되도록이면 운동회가 열리는 곳 반대쪽으로 돌아 누워계셨으면 좋겠어요
이해해주실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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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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