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부모님 일 도와드리던중 부축 받던 아흔 넘어보이시는 할아버지와 며느리되는사람이 같이 가게를 찾아오셨었음.
근데 그 할아버지 보니 참전용사 모자 쓰고 계셨었음.
궁금해서 여쭤보니 625전쟁때 참전 하셨던 용사분이셨더라.
그때 당시 생각하면 아직도 비명소리가 들리는것 같다고 하셨을때 전쟁이란게 일어나서는 안되는건 알고있지만 직접들어보니 참혹하다는 단어가 확 와 닿았음.
살거 다 사시고 나서 가게를 나설때쯤에 이런분들 덕에 지금 우리가 잘 살고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분께 거수경례를 했음.
할아버지가 그걸보시고 답경례하시고 내리신 후 나도 내리고 나니 손을 부여잡으시고 정말 고맙다고 연거푸 말씀하시면서 환하게 웃어주시고 다시 부축받으시면서 가게를 뜨셨음.
1년 지나고 나서 한통의 전화가 걸려옴
그때 할아버지 부축해주셨던 며느리분이셨음.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전하고자 연락을 하셨었음.
그때 뵜었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 보고싶다는 사람들 중에 나도 있었다고 말씀하셔서 연락을 주셨다고 함.
그때 거수경례해줬던 젊은이가 기억난다고, 고맙다는 말을 한번 더 하고 싶으셨다고 하셨을때 내 가족의 일원 먼길 떠나 보내드린것 마냥 억눌렀던 눈물이 쏟아지더라.
그때 해드렸던 거수경례가 그분한테 크나큰 위로가 되어드렸다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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