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머학생 때 자취하고, 군머시절 취사병하고, 취업해서 또 자취하고 있다



맛있는건 먹고싶은데 돈은 없는 자취생들을 위해 이 글을 작성해본다








- 육류편


1) 닭목살

닭목은 사실 되게 맛있는 부위다

그러나 뼈를 발라먹는게 워낙 불편하고, 치킨의 경우에는 튀김옷이 더 두꺼워서 니글니글해서 먹기도 힘들다

하지만 인터넷에 닭목살이라고 검색하면 뼈를 이쁘게 발라놓은 닭목살 구매 할 수 있다

워낙 뼈를 이쁘게 발라놔서 닭목살을 첨 보는 사람은 이걸 보고 절대 닭목이라고 생각을 못한다

꼬들꼬들하고 담백하면서도 쫄깃하다


2) 돼지고기 앞다리살

존나 싼 돼지고기 부위다

다른 돼지고기 부위에 비해 다소 질긴 느낌은 있기 때문에, 이런거에 예민한 사람은 최대한 좀 얇게 저며서 구워주면 감쪽같다

그냥 찌개용으로 넣기에도 좋고, 볶음밥 같은거에 잘 다져서 넣어도 좋다

걍 돼지고기가 먹고 싶은데 돈이 없으면 이걸 사면 된다


3) 라드

돼지기름이다. 뭔가 돼지고기 맛을 먹고 싶은데 앞다리살조차 살 돈이 없다?

그러면 이걸 사자. 돼지기름을 굳힌건데, 이걸 예열한 팬에 녹이고 뭔가 조리를 하면

돼지고기 기름에 볶은거랑 똑같은 맛이 난다.

팬에 라드 녹이고 김치송송 썰어서 흰 쌀밥 넣고 볶으면 돼지고기 없는 돼지고기김치볶음밥이 된다


4) 각종 파지

종이를 말하는게 아니다

식품회사에서 식품을 만들다보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것들이 나오기 마련이다

딱히 품질에는 문제가 없지만, 보기에 별로 안좋다는 등의 이유로 판매 되지 못하는 것들을 모아서

파지라는 이름을 붙여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를 하는걸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베이컨 파지, 명란젓 파지, 오징어 파지 등이 있다

특히 이 중에서 베이컨은 쌉혜자다. 지금 베이컨 가격 자체도 싼데, 이 싼 베이컨을 파지로 사면 더 싸다

파지라고해서 진짜 쓰래기 같은 퀄리티인것도 아니다

정상 제품이 A급이라면 파지는 최소 B급 이상은 된다 사고나면 이게 파지? 싶은게 진짜 많다







- 군것질 편


군것질거리는 벌크로 사면 싸고 맛있는게 많다

벌크과자라고 치면 온갖것들이 나오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취향이면서도 가성비가 뛰어난 것들만 소개해보겠다


1) 카사바 칩

감자칩을 좋아하는데 감자칩이 너무 비싸다면 카사바 칩을 벌크로 구매해보자

카사바는 남미에서 나오는 뿌리채소인데 고구마 비슷하게 생겼다 (참고로 이 카사바에서 녹말을 추출해서 만드는게 타피오카다)

이 카사바를 감자칩처럼 썰어서 튀기면 감자칩보다 담백하고 빠삭빠삭한 과자가 된다


2) 닭다리향 스낵

그 닭다리 과자가 맞다. 벌크로 파는건 우리가 흔히 먹던 그 닭다리 과자보다 다소 과자가 뚜겁고 맛이 쌘 편이다


3) 베베토 젤리

곰돌이 모양 젤리 하면 우리는 하리보를 떠올리는데, 베베토 젤리도 하리보처럼 곰돌이모양 젤리다

어느쪽이 짭인진 모르겠는데, 일단 베베토 젤리는 싸다 하리보보다 졸라게 더 싸다

그리고 하리보는 소 콜라겐을 써서 좀 질기고 딱딱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베베토 젤리는 돼지 콜라겐이라 부드럽다







- 라면류


저가형 라면은 역시 오뚜기다

근데 오뚜기 라면들은 하나같이 단맛이 다른 라면보다 다소 높은 편이고, 그 단맛이 입에 오래 남는다

단맛에 민감한 사람은 알아서 하셈


1) 진라면

네임벨류 만땅인 라면 중에서 이거보다 싼거 없다

진순은 별로라고 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진순의 경우에는 토핑을 넣어먹는게 존나게 어울리는 라면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싼 라면토핑인 팽이버섯 추천한다

팽이버섯만큼 싸고 양 많고 라면의 맛을 풍부하게 해주는 토핑은 없다

진라면에서 소개하긴 했지만 어지간히 남들이 개씹노맛이라고 말하는 라면도 이 팽이버섯만 넣어주면 상당히 맛있어진다

이거슨 내가 군머에서 쇠고기라면에 팽이버섯 넣으면서 검증한 사실임


2) 오뚜기 짜장면

이름이 진짜 짜장면이다

짐작할 수 있다시피 짜파게티의 아류작인데 더 싸다


3) 오동통면

너구리의 아류작이다

짜파구리가 먹고 싶은데 좀 더 싸게 먹고 싶다면 2의 짜장면과 이 오동통면으로 만들어먹어라

다만 짜파구리는 짜파게티 분말은 다 넣고, 너구리 분말은 반만 넣는게 정석이라면

오동통면의 경우 분말 걍 다 넣는게 낫다. 반만 넣으면 짜파구리 느낌의 매콤한 맛이 별로 안느껴진다


4) 카레면

생각보다 되게 맛있는 라면인데, 면 호로로록 다 먹고나면 남은 카레로 밥도 비벼먹을 수 있다

다만 조리 노하우가 좀 있어야 하는 편임

물론 그래봤자 라면이라 딱히 어렵다는건 아님







- 냉동식품 편


냉동식품을 사먹을라면 무조건 에어프라이어를 사라

에어프라이어 없는 자취생은 자취생이 아님 병신임 

자취생은 에어프라이어 꼭 사라 두번 사라 무조건 사라

설거지 하기 귀찮으니까 종이호일도 꼭 사라 무조건 사라


냉동식품 아니더라도 상술한 닭목살이나 베이컨 같은것도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자

다시 한 번 말한다 에어프라이어 사라 




1) 냉동 감자튀김

냉동 감자튀김 벌크로 파는걸 보면 존나게 많은 양을 존나게 싸게 파는것들도 있다

다만 감자튀김은 상당히 많은 종류가 있으니까 본인이 좋아하는 취향의 감자튀김을 잘 확인하도록 하자


2) 가라아게

치킨이 먹고 싶다? 근데 치킨너겟은 싫다?

그럼 가라아게다.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좀 싼걸 사도 퀄리티가 그렇게 떨어지진 않는다


3) 물만두

만두를 먹고 싶으면 물만두용 만두를 사라 이게 가격대비 양이 젤 혜자다

물만두용 만두라고 꼭 물만두 해먹으란법 없다 에어프라이어 돌려라 존나 맛있는 군만두가 된다









- 음료 편


나는 탄산을 존나게 좋아한다

최소 하루 1.5리터 이상의 탄산을 먹는다

그래서 제로칼로리를 먹어야한다 그냥 탄산음료를 매일 1.5리터 이상 처마시면 씹돼지가 되기 때문이다


1) 부르르

일화에서 만든 부르르 시리즈는 콜라, 사이다가 다 있다

매우 맛은 미묘한 편인데, 콜라는 특히 끝맛에 계피맛이 강한 편이다

그래도 존나게 쌈


2) 나랑드 사이다

제로사이다의 본좌 중 하나라고 생각함

탄산이 쌔고 다른 제로탄산에 비해서 입안에 감미료의 단맛이 오래 남지 않아 깔끔하다


3) 탐사 제로사이다

호불호가 아주 심하게 갈리는 제로탄산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그 사이다랑 맛이 상당히 다른 편인데

쉽게 생각하면 아이스크림 소다맛 뽕따를 녹인 뒤 걸쭉한걸 제거하고 탄산을 추가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한번씩 생각나면 먹는 편


4) 팹시제로

라임향이 추가된 펩시제로는 제로탄산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이건 맛있다고 인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맛은 확실히 보장이 되어있지만, 확실히 상술한 제로탄산보단 가격이 있는 편이다




난 제로탄산 안먹으니까 걍 존나 싼 탄산 추천해줘라는 사람이 있으면

그냥 맥콜이나 다른 일화꺼 드셈 

탄산음료는 일화꺼보다 싼거 없음 

근데 통일교에서 운영하는 회사니까 이단 이런거 실러하는 사람은 거르시던가..







쓰다보니 되게 두서없이 쓴거같음



더 싼거 있는데요? 더 맛있는거 있는데요?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니 말이 맞으니까 나도 가르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