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배경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챔피언들 배경은 다 읽어봤을 텐데,

아케인처럼 여러 챔피언이 하나로 뭉쳐서 애니매이션으로 만들기에는 진짜 최고인 배경임 ㅇㅇ


아마 제대로 풀어내려면 이케시아 이야기부터 하는게 좋을 것 같음.

길게는 아니고 짧게 공허와의 머시기가 있었고, 그 후 형제인 나서스랑 레넥톤이

초월자가 된 서사를 묘사하고 이제부터 본편이 시작되는 거임 ㅇㅇ

이 때 자연스럽게 아무무 이야기를 녹여내도 좋을 것 같음


아마 슈리마에서는 제라스와 아지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음.

아케인에서는 아마 필트오버와 자운의 분열과 마법공학의 발견을 시대배경으로 잡은 것 같은데,

슈리마 챔피언들은 큰 격변이 있던 시대에 같이 살아있었다는게 명확해서

제라스와 아지르 때로 시작하는 거지


일단 노예인 어린 제라스와 어린 아지르가 도서관에서 만나고,

둘의 관계는 빅토르-제이스 처럼 되는데 초반에는 밝은 분위기를 내다가

조금씩 후반부의 암울한 전개에 대한 떡밥을 던지는거지


그리고 어느 시점부터 둘 모두 성인이 된 모습을 그려내고

제라스가 아기 죽인거랑 아지르를 왕으로 만드는 사건으로

둘 사이의 관계의 변화를 조금씩 암시함


피크는 아무래도 아지르가 초월 의식을 치를 때인데,

보는 사람에게는 아지르가 초월 의식 때 노예 해방을 선포한다는 계획을

미리 알게 하고, 이를 모르고 제라스가 방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과 허무감을 자아내게 하는게 중요한 것 같음


그리고 초월체가 된 제라스를 막기 위해

레넥톤은 형에게 빨리 자신과 함께 제라스를 봉인하라고 외치고

엄청난 고뇌 끝에 결국 나서스가 제라스랑 레넥톤을 같이 봉인하게 됨

레넥톤이 제라스에 의해 미쳐가는 과정은

아무래도 초반에 봐서 정이 든 캐릭터들이라

감정이입이 ㄹㅇ 잘될 것 같음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고 제라스와 레넥톤은 탈출함.

동생이 탈출한 것을 깨닫고 나서스는 누구보다 빨리 달려가지만

동생은 달라져 있었고, 나서스는 좌절하며 동생과 목숨을 걸고 전투를 벌임.


또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시비르와 카시오페아가 이 전설을 듣고 슈리마의 잔해로 찾아오고

카시오페아는 뱀으로 변하고 시비르는 카시오페아의 희생을 잊지 않고

목숨을 다해 아지르를 부활시킴.


부활한 아지르는 누군지도 모르는 여인을 되살리고,

마침내 아지르는 초월체가 되는거임

그와 함께 아지르는 자신이 잃어버린 영겁의 기억과

제라스에 대한 분노를 깨닫고

슈리마의 태양 원판을 다시 떠올리며

모래 속에서 사원들을 일으켜새움


그리고 마지막화 마지막 장면에서 딱 한마디 하는거지


"슈리마여 너의 황제가 돌아왔다"



나라면 마지막화 보고 ㄹㅇ 줄줄 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