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본인은 매우 틀딱임(이번주 목요일에 큰딸이 수능 본다)


평소 총을 좋아하던 나도 UZI 기관단총을 매우 좋아했었음


우지가 전세계에 가장 강렬하게 어필했던 사진은 단언코...이 사진이었을 것

고인이 된 레이건 전 대통령 암살미수사건 당시 경호팀원이 뽑아 든 우지 ㄷㄷㄷㄷ


그러다가 아카데미에서 BB 에어소프트건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처음 접하게 된 UZI가 바로 아카데미 조립식 우지였음


내 기억으로는 아마 M16A1 소총 라인업 다음으로 나온것이 우지였던것으로 기억함 대략 90년 초중반? 쯤



전에 내가 올린 추억의 사진에 보면 제일 위에 좌측에 아카데미 조립식 우지가 놓여 있었음. 

특유의 회색 스톡에 지금도 많이 생각나는 이쁜이.  그외 MP5A3도 아카데미 완성품. M16A1및 M203장착한 M16도 아카데미 조립식

아래 좌측이 마루이 모델건 M712, 제일 우측 리볼버가 마루신 M10 가스식 리볼버. 그 앞에가 요네자와 4연발 데린저.

내가 대학입학기 1달전 쯤인 91년 2월 사진이다. 



그런데 어느정도 나이들고 눈도 높아지고 하니까 조립식 에어코킹이 눈에 안들어 오는거야

M16이나 MP5는 초기 마루이 전동건 혹은 LS나 JAC, 고쿠사이 등의 가스식 에어소프트건으로 만족할 수 있었는데

우지는 그만큼 채워줄 수 있는 고성능의 제품이 당시엔 없었거든.


그러다가 94년도인가? 서울 중구 남대문 인근에 있던 새로나 백화점 1층, 새로나과학에 놓여 있던 마루신 우지 조립키트...ㄷㄷㄷㄷ


이거 정말 미치고 환장할 제품이었지. 당시엔 돈없는 대학생이라 (그나마 알바해서 번 돈은 죄다 공기총 사고 MGC P7M13사고) 침만 흘리고 바라보는 수 밖에


이건데  몸통이 무려 메탈이라고...그리고 도색할수 있는 락카까지 들어 있었음 ㄷㄷㄷ 당시 거기 붙어있던 가격표도 무시 무시했고

근데 나중에 알고 보니 ...마루신 UZI 중에서는 가장 가치가 떨어지는 놈일줄이야....



암튼...


그러다가 직장인이 되고 이런저런 일 때문에 일본 드나들면서 건샵이나 메이커 방문도 많이하고...

그러면서 눈에 띄는 제품은 마구 마구 사서 한국에 보내서 총포협 안전검사 받고 통관 시키던 시절에...


눈에 확 띄는 제품 하나...바로 마루신 풀메탈 UZI 였음. 


그땐 이미 자료서적이나 인터넷을 통해 이런저런 일본 토이건에 대해 많이 공부 했던 터라...이녀석이 상당히 귀중한 레어템인것도 알고 종류도 여러 종류인 것을 알고 있었지...


원래 마루신이 우지를 처음 만든건 1978년 정도임.


당시 1977년에 유명한 일본의 총포법 강화로 스틸로 토이건 못 만들고 풀메탈 핸드건도 금색이나 흰백색이어야 하는 등 토이건 매니아들에게는 악몽의 시기였는데 마루신이 그 와중에 만든 우지가 하부 프레임은 스틸, 상부 몸통은 아연합금 등으로 조합해 출시한 것임.  



바로 이 물건임. 첫번째 버전의 제품. 특징은 스틸프레임+아연합금 본체 그리고 탄창이 재미나게도 싱글컬럼 탄창임. 

그리고 우측에는 각인이 없었던 것이 또 하나의 특징임




싱글컬럼 탄창에 카트리지도 구형 사용. 



그러다가 마루신이 1982년인가? 1981년에 새로운 개정판을 출시했어


바로 이녀석.


특징은...구버전을 일부 수정해서 업그레이드 시킨건데...

1. 탄창이 더블컬럼 형식이라 실물과 동일하게 재현

2. 본체 우측에 각인 재현(이스라엘에서 만들어 과거 죄악에 대한 배상차원에서 서독에서 상당량을 구입해간 버전을 각인)

3. 카트리지가 플러그 파이어 카트리지 방식으로 바뀜.  


그리고 이 제품은 1983년까지 짧게 생산되어 팔리게 돼. 


그리고 동시기인 83년부터 위에 내가 처음 목격한 조립키트가 생산되지. 같은 버전의 완성품도 생산, 판매됐는데

특징이


카트리지는 그대로 플러그 파이어 카트리지 사용(지금까지)


1983년 12월 생산 버전. 



하부 프레임 색감이 좀 이질감이 드는 이유가 ABS라서 그럼.  덕분에 자주 파손



1. 하부 프레임이 경찰측 권고 대로 ABS 프레임으로 바뀜    끝.


즉 일종의 다운그레이드가 된 셈이야. 


결과적으로 두번째 버전이 사실상 가장 결정판 취급을 받고, 지금도 중고시장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이유가 바로 이런 특징들 때문.


다시 본문으로 돌아와서... 일본 출장 당시 당시 가격이 ㅎㄷㄷㄷ 하기로 소문난 우에노 엉클샵에  풀메탈 우지...프레임도 소문대로 자석이 철썩 붙던 스틸 버전이 놓여 있었지. 가격도 65000엔이라는 살인적 가격 ㄷㄷㄷ


앞뒤 안재고 살려고 했는데 뭔가 쎄~~ 한거임...그래서 확인해 보니 79년도 생산된 구버전...싱글컬럼 탄창에 구형 카트리지...


썅... 엉클샵 할아버지한테 다른 우지 없냐고 물었더니...구석에 놓여져 있던 박스하나를 내놓으면서 호구 하나 놓쳤네...라는 눈초리로 쳐다보더라...


꺼낸 박스는 두번째 버전...이른바 완전판...


당연히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면서 이걸로 사겠다고...근데 가격이 75000엔이래...시발...T.T


지금 같았으면 절대 안사는 가격이지만 당시엔 시세나 이런건 잘 모르고 무조건...스틸프레임+더블컬럼 뽕에 취해 그자리에서 현금을 주고 소중하게 감싸안고 나온 기억이 나


이후...건샵이나 야후옥션을 통해 동일 버전 제품을 몇 차례나 구입했지만...이때가 가장 기억에 남았지


암튼 이런 이유 때문에 가끔 한국에서도 몇몇 매니아들이 야후옥션에서 우지를 구매대행 통해서 사거나 별도로 스틸프레임만 부품으로 나오는 것을 사기도 하는데...그러다가 진짜 초기형을 구해서는 좀 어리둥절해 하는 경우도 있기도 해. 


한번은 우지를 구했었는데 스톡이 없었던거야. 스톡없이 좀 저렴하게 판매하던것을 샀는데


때 마침 야후 옥션에 누가 같은 마루신 우지 에어코킹건을 내놓은거야...3천엔인가? 4천엔에...ㅋㅋㅋ 


그런데 나는 그 마루신 우지 에어코킹건이 플랫폼이 모델건과 동일해서 스틸재질의 스톡은 동일하단것을 알고 있었거든.


그래서 잽싸게 구입, 다다음날 받아서 스톡만 풀러서 챙기고...에어코킹 본체는 걍 덴덴타운  맥노날드 2층 쓰레기통에 버렸던 기억도 나기도 해 ㅋㅋㅋ 


진짜 이제 생각해 보면 추억이네  


사실 마루신 우지가 나름 무가동 실총을 베이스로 제작한 것이라 치수나 이런것이 상당히 정확한 편이야 물론 발화식 모델건 구조상 일부는 디플로메팅이 되긴 했지만...


지금 싯점에서도 사실상 더미모델건, 발화식 모델건 통털어서 가장 결정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근데 아쉬운건 MGC 톰슨은 일본에서 지겹게 쏴봤지만 이 우지는 한번도 쏴보지 못했다는 것이야...이상하게 기회가 없었어


한국에서는 뭐 화약을 못구하니까 말할것도 없고...


지금도 가끔은 일본가면 한번 쏴봐야지...하는 상상을 하곤 하는데....ㅋㅋㅋ 이게 가능할까?


암튼 내가 갖고 있었거나 갖고 있는 우지 사진 이제 잔뜩 올려볼께






















아래 부품사진은 결정판 우지용 스틸프레임+본체+피드커버+바렐너트를 부품으로 별도로 구해 놓은 것들이야

나중에 저렴한 ABS버전이라도 구하게 되면 이식해 주려고 ㅋㅋㅋㅋ



가목식 우지 사진도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