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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36c1kj/julia_was_a_clever_girl_lesson_challenge/

줄리아는 똑똑한 여자아이였다.


줄리아는 자신이 똑똑하다는것을 알고 있었다.

똑똑한 아이들은 자신의 부모가 모든걸 할수있거나 모든걸 알고 있지 않다는걸 일찍 깨닫는다.

줄리아도 그런 아이들중 하나였다.


그녀가 그걸 처음 알아차린건 처음 겁을 먹었을 때이다.

침대 아래나 옷장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줄리아는 복도로 울면서 달려나왔다. "엄마! 아빠!"


"무슨일이니 우리 공주님?"


"바-방에서 괴-괴물소리를 들었어요," 줄리아가 훌쩍이며 말했다.


그녀는 부모님이 자신을 진정시켜주거나, 눈을 치켜뜨거나, 짜증을 낼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바로 뛰쳐 올라가서 그녀의 침실로 달려갔다.

부모님은 침실에서 침대 아래를 보고, 옷장을 뒤지고, 창문 잠금장치를 확인해봤다.

부모님은 모든곳을 눌러보고, 만져보고, 샅샅이 뒤졌다.


줄리아는 빠르게 눈채챘다.

두려움을 진지하게 받아주고, 자식에게 스스로가 안전하며 사랑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모님은 아마 책에서 그런 것을 읽었을 것이다. 


하지만 줄리아가 배운 교훈은 스스로가 힘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 이후로 그녀의 부모님들을 깨우는것은 밤이면 일어나는 일이 되었다.

줄리아는 비명을 지르고 울고, 부모님들은 침실로 달려갔다.

그럼 줄리아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속으로는 미소짓고 있었다.

부모님은 한번도 의심을 하는 법이 없었다.


어느날 밤, 아빠는 전등속에 괴물이 들어갈수라도 있는것마냥 전등을 살펴보고 있었다.

전등을 살펴보던 아빠가 실수로 넘어졌을때, 줄리아는 더이상 연기를 할수가 없었다.

줄리아는 웃음을 터뜨렸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니?" 허리를 문지르면서 아빠가 물었다.


"아빠요," 줄리아는 히죽히죽 웃었다.

"아빠는 항상 내가 하는 말을 믿어요."


아빠는 화를 내지 않았다.

아빠는 그저 엄마를 쳐다볼 뿐이었다.


"한 번," 아빠가 조용히 말했다, "딱 한 번, 우리가 줄리아의 오빠의 말을 안믿었던 적이 있었어."


그리고 외동딸 이었던 줄리아는, 그날 밤 잠을 잘 잘수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