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으로 혼내줄려 했으나...... - 얀데레 채널 (arca.live)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내가 예상한 결과와 너무나도 다른 상황이 일어나고 말았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차일것만 같은 고백은 그녀는 기쁘게 받아들여 버렸다.


순간적으로 정말 이게 현실이가 싶기도 했었다, 평생 여자랑은 거리가 너무나도 멀었기에 한번쯤은 연애를 하고싶다는 무의식의 바램으로 꿈을 꾸고 있는건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맨살을 꼬집어도 혀를 물어봐도 불쾌한 자극이 정상적으로 뇌로 전달될 뿐 절대로 꿈이 아니였다.


평생 외면 받고 살아왔던 나이기에 고백으로 혼내줄 뿐 좋아하며 승낙해준다는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앞으로 방침을 생각할려 사고를 필사적으로 회전시켜 보지만 너무 당혹스러운 나머지 금방 머리가 새하에져 아무 생각도 나지 않게 되버린다.



그저 멍하니 앞에 있는 여인을 봐라볼 뿐......



"선배? 왜 그렇게 멍하니 계시나요?"


"어..?!"


갑자기 귓속으로 날아들어온 얀순이의 질문에 비어 있던 정신이 차려진다.



"이제 연인인데..... 이런거 할까요? ♡"


그녀가 갑자기 내 손을 낚아채 버린다.


따듯한 온기가 손끝을 타고 내 몸으로 흘러들어온다.


안그래도 여름이라 더운 밤인데 더더욱 얼굴이 화끈해져 버린다.


"ㅈ.자자... 잠시만....! 갑자기 ㅇ..이러면...!"


마치 버퍼링이 걸린듯한 동영상 처럼 말이 심하게 떨리기 시작한다.


내 평생 연관이 없었던 이성 친구가 지금 이 자리에 나와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에 머리가 이상해진것만 같았다.



"선배, 얼굴이 빨갛네요? 여자랑 단한번도 이런거 해보지 않았나요?"


마치 사람을 놀리듯이 베시시 웃으며 나를 쳐다보는 그녀의 시선이 무언가 얄밉기까지 했다.



"그만해...!"


너무 당황스러운 나머지 그녀의 손을 거칠게 뿌리쳐 버렸다.


"윽....?!"


그리고 그 순간..... 여름인데도 한파가 느껴질것만 같은 냉기가 느껴져 버렸다.....



너무나 순간적이였지만 똑똑히 보았다. 

그녀의 차갑고 끝을 알 수 없는 공허한 눈동자를......


잠깐 동안은 아까 까지만 해도해맑게 웃던 동일 인물이 맞았나 라는 생각이 들기 도했지만 이내 다시 원래의 미소를 되찾았다.


방금... 뭐였지....?


"후훗... 제가 너무 심했나요 선배? 알겠어요 방금은 제가 미안했어요."


왠지모르게 순순히 사과해주는 얀순이.


"아냐.... 나도 어떨결에 거칠게해서... 미안......"


해맑게 느껴지기만 하던 미소는 지금은 왠지 본심을 덮기 위한 가면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그래도 이젠 선배 여자친구니까 상냥하게 대해주셔야해요?"


그러게 말하며 조심스럽게 내게 팔짱을 끼며 기대는 그녀.


"응..... 알았어....."


나의 짦은 대답과 함께 내게 잠시동안 기대어 있던 얀순이는 곧 이어 팔을 놓더니 다시 자연스러운 미소를 내게 지어보였다.


"그럼 오늘은 이만 가볼게요, 내일 뵈요!"


그런 말과 함께 유유히 골목을 빠져나간다.



"나도 슬슬 돌아갈까....."



그런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반대 반향으로 걸음을 움긴다.


.

.

.

.

.

.

.

.

.

.

.




"하....."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온 나는 곧 바로 침대에 몸을 날린다.


"오늘은 유난히 더 피곤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너무나 힘들었다.


특히 고백으로 혼내줄려던 내 생각과는 달리 기쁘게 받아주는 그녀의 행동에 정신적으로 너무나 피로해져 버렸다.


"그건 그렇고.... 이제 어떻하지....."



고백으로 혼재줘서 내게 더이상 접근하지 않게 할려는 내 계획은 오히려 독이 되버리고 말았다.


안그래도 나를 계속해서 집착하는데 이젠 여자친구의 명분으로 더더욱 거세질 것이다....


"그냥.... 헤어지자고 할까....?"


사실 고백은 거짓말이였다, 받아줄 주 몰랐다 라고 설명하고 없던 일로 해버릴까?


허나 그렇기엔 기껏 사귀게 되었는데 다시 파토내버리다니....


그렇게 하면 내가 너무 인간 쓰레기가 되버린것만 같았따.


너무나도 가난한걸 들키기 싫어서 생각해낸 방안이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들어버리게 된다.


"윽....."


앞으로의 생활을 생각하니 머리가 아늑해져만 갈 것 같다.


띠리링~


"하.... 역시나 와버렸군....."


질리다는듯 깊은 한숨을 내쉬며 내 핸드폰을 주섬주섬 열어본다.


발신자는...... 얀순이다.......


[선배! 저희 이제 연인 이니까 언제 한번 같이 데이트 가죠!]


생각했던것 처럼 연인 관계를 내세우며 내게 만남을 강요 한다......



[미안해 전에도 말했듯이 나는 알바하느라 시간이 없어......]



[그런데 선배 왜 그렇게 알바에 목메는 거에요? 보니까 평일도 학교만 끝나고 바로 알바 하시고 주말에는 풀타임으로 일하시잖아요.]


[그건....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지... 요즘 학생들 용돈 벌려고 알바들 하잖아?]


[하지만 선배는 너무 지나치시 잖아요 마치....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살지 못한다는듯이..... 적어도 단순히 용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사람의 방식이 아니데요?]


정확하게 정곡을 찌르며 들어오는 얀순이..... 하긴 너무나 당연한 의문 이였다.


그저 평범하게 용돈을 벌기 위한 사람치고는 너무나 필사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저런 질문을 하는것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냥 솔직하게 사연을 이야기하고 너무나 가난하다고 설명할까...?


안된다.... 그렇다면 내가 무엇을 위해 그녀에게 고백을 한것인가?


내가 가난하다는것을 들키기는것은 죽어도 싫다, 그렇기에 그녀에게 혼내준다는 목적으로 고백을 한것인데.....



여기서 내 사정을 들어낸다면 내 행동들은 그저 헛짓거리에 불과 했다.


물론 말한다면 가난하다는 이유로 날 싫어하게 되긴 하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나는 나대로 얀순이는 그녀대로 불행해질 것이다.


그녀와 만나기 전 생활 보다 더한 생활인 것이다.


그러니 내 사연을 들어내는건 기각이다... 절대로......


그럼... 어떻게 하지....?


[그... 사람마다 사정이 다 있으니 그냥 그렇다해줬으면해....."


마땅히 좋은 방안이 떠오르지 않아 그냥 흐지부지하게라도 넘기기로 했다.


[그런가요...? 그럼 알겠어요.]


그래도 통한것인지 다행히 이해해주는 얀순이.



[그럼 선배.... 돈이 어느정도 해결되면 저에게 신경써줄 수 있는건가요?]


갑자기 그런 질문을 하는 얀순이.


그런건 갑자기 왜 궁금한것일까...... 그래도 뭐.... 경제적 안정이 찾아온다면.......


[그러지 않을까...? 나도 하고 싶어서 그렇게 알바를 하는게 아니야, 반강제적인거지 될 수만 있다면 나도 놀고 싶다고.....]


이것은 솔직한 본심이였다.


할머니의 병원비를 해결하고 밀린 집세도 전부 갚아진다면 나도 더이상 이렇게까지 일할 이유가 마땅히 없었다.


만약 그런 시기가 찾아온다면 정말로 용돈을 번다는 느낌으로 쉬엄쉬엄하게 알바를 다니지 않을까?


애초에 그런 시기가 찾아 오기는 하는걸까.......


내가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지만 할 수 있다는 확신보다는 불안감 몸을 지배해 나간다.....


[그래요? 그렇다면....... 내일 만나요!]


뭔가 문장의 문맥이 맞지 않았다.


무언갈 말할려고 한것같은데 갑자기 너무나 뜬금 없이 작별을 고했다.


"무슨 말을 할려는지 궁금하지만..... 뭐 일단은 나도 잘까...?"


그런 혼잣말을 눈을 감자 의식이 점점 가라앉기 시작했다.


.

.

.

.

.

.

.

.

.

.

.

.

.


"어....?"


일을 하기위해 카폐에 오자 한 여성이 뜻밖의 복장을 입은체 내 앞에 서있었다.



"어때요 선배? 잘 어울리나요?"



우리 카폐의 직원복을 입은 얀순이가 있었다...?



"함께 잘해봐요 우리♡"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기서 한번 끊겟음




아직 좀 빌드업 단계임 ㅈㅅ


그리고 원래 쓸려하던 게이는 빨리 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