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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마무리 된거같아서? 글 다시 씀

아직 나도 살짝 얼이 나가서 글이 매우 두서없을수있음



1.

연구실로 왠 처음 보는 아저씨들이 들어옴

한명은 법원 집행관이고 다른사람들은 채무자들인데 압류 절차 진행하려고 왔다고 함

원래 드라마 보면 이런거 할떄 뭐 영장비슷한거 보여주면서 존나 간지나게 오지 않음?

근데 실제론 그냥 다 마스크에 패딩입고 후줄근하게 왔더라 딱히 뭐 오면서 영장같은거 보여주는거도 없음


2.

연구실 사람들 다 뭐야 어버버버 하는데 딱지는 계속 붙음

소장이 야 뭐해 막아! 하는데 아무도 안막음 미친새낀가 뭘 막긴 막아

그렇게 붙이고 있는데 아니 그래도 저희 업무는 하게 해주셔야 하잖아요라고 과장님이 말 하니까

이거 압류딱지 붙인다고 바로 물건 다 가져가거나 경매처리 하는거 아니라고 함

나중에 딱지 붙인거 목록정리하고 금액도 산출하고 뭐 그런다는데 나랑 이야기 한거 아니고 옆에서 들은거라 잘 몰?루게씀


3.

누가 보고했는진 모루겠는데 첨 보는 백발아조씨가 들어옴

대표님이라고 함 엥 내가 알던 대표는 그럼 누구지? 암튼 진짜 대표니까 와서 그런거겠지

님들 영화나 드라마에서 빚쟁이들이 멱살잡고 싸우는거 봄? 나 이번에 봤잖아 ㅋㅋㅋ 오자마자 멱살잡이 개쩜 씨발

암튼 우리도 만류하고 법원 그 집행관 아재가 점잖게 거 이러시면 안됩니다 하니까 소강됐음

그래도 연구실이면 우리 회사의 얼굴인데 어쩌고 감성팔이 시작하는 대표님

이게 먹힌건진 모르겠는데 딱지 일부는 때거나 잘 안보이는쪽에 붙여줌 대신 연구실 입구 문 옆쪽 구석에 압류물품 목록 정리한거 붙이더라


4.

여기서 끝인줄 알았는데 현장 기계에도 압류딱지 붙인다고 함

안그래도 현장사람들 불만 많은데 기계에 압류딱지 붙고 그러면 다 딴생각하고 일 안한다

진짜 회사 망하게 하려는거냐 개거품 무는 대표님

근데 이거 솔직히 맞말임 지금 연구실에 있는 나도 뭐야 씨발 현타오면서 이직할꺼 생각하는 등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는데

현장사람들이야 말 다 했지

근데 어쩔 수 없이 붙여야한대서 이거도 최대한 잘 안보이는곳에.. 티 안나게 붙이기로 하고

식품생산공장이라 다 들어가는건 안되니까 대표, 연구소장, 집행관, 채무자 중 1명 해서 총 4명이 들어감

현장에다가는 내가 미리 전화해서 반장님 지금 위생관련해서 뭐 검사 온다고 하니까 정리 좀 해두세요 라고 구라침

그리고 현장에도 딱지 붙임



5.

대충 아까 멱살잡이할때 하던 말 들어보면 우리 회사에서 그 채권자들한테 안준 돈이 다 몇십억단위인거같음

채권자가 6명인가 되는거같던데 그 사람들 각자인지 합쳐서인진 모르겠음



6.

대충 집행관이랑 채권자들 가고나서 대표가 들어와서

저를 처음 보는 사람도 있을텐데 못난 꼴 보여서 미안하다고

지금 많은 생각이 드실꺼고 걱정도 되실껀데 공장 새로 지어오면서 계획했던게 조금 꼬이는 바람에 잠시 자금이 안돌아서 그런거 뿐이고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생산공장 계속 가동되고 있으니 별 문제 없이 해결될거니까 동요하지 말고 각자 업무에 힘써달라고 함



7.

나 이 글 다 쓰고 나면 사람인 아이디 비번 찾으러 갈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