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 X새들아

저번 리뷰들이 월요일날 베스트라이븐가 뭔가 하는거에 올라가서 좀 놀랐다

리뷰가 이렇게 흥할줄 알았으면 유튜브를 할걸 그랬나 싶다

아무튼 모두들 고맙다


오늘은 쉬는 날이라 평일 아침부터 낮술 좀 해보려 한다

얻어먹고 싶으면 십만대산으로 와라

잔은 당연히 찻잔이다


오늘 가져온 술은 김천 과하주

알코올 도수는 23%로 적당히 낮은 편이다

가격은 우체국 쇼핑가 22000냥에 용량은 700ml

오늘 리뷰에는 안나오겠지만 원래 술잔도 포함되어있다

 
모 대협 말씀으로는 청주와 소주가 섞인 혼양주로

여름에도 상하지 않는 성질이 있다고 한다

한자부터가 지날 과에 여름 하자니까 여름을 지나는 술이 맞긴 한가보다


색상은 노란빛이 은은하게 도는 투명함이다

청주와 소주가 섞였다는게 무슨 느낌인지 눈으로도 확실히 느껴진다


향은 약간 누룩향이 나는 듯 했다

강렬한 향은 아니고 후각을 기울여야 나는 은은한 향기라 좋다


맛은 약간 쓰고 묵직하다

어느 쪽이냐면 소주에 가까운 것 같다

다른 리뷰들을 찾아보니 신맛이 느껴진다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확실한건 숙취가 심하진 않을 것 같다는 직감이 느껴졌다

다만 이것도 술은 맞아서 주량 이상으로 많이 마시면 골로 가긴 할 것이다

소주나 전통주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시도할 가치가 있는 술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이렇게 잘 놀다 간다

주중부터 나 혼자 놀아서 미안하게 되었다

뭇매 맞기 전에 빨리 사라져야겠다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