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에 2018년 제 85회 일본더비 우승마 와그네리안이라고 적혀있기는한데 

이 말의 기수가 후쿠나가 유이치라고해서 킹 헤일로의 기수이기도 했음


문제는 아버지가 유명한 기수였고, 킹 헤일로의 혈통이 당시 엄청나게 무시무시해서

귀한집 도련님이 비싼 말 타고 왔냐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는데

여기서 아직 경험이 부족했던 유이치 기수가 조급하게 말을 몰다가 2번 인기 14착이라는 대패를 내버렸다




그 이후로도 큰 경기에서 썩 좋은 폼을 못보여주다가 

결국 20년이 지나서야 더비에서 우승, 한해 뒤에는 연속 우승으로 일본 기수중에서도 몇 안되는 더비 연패 기수가 되면서


귀한 혈통을 가지긴 했지만 쟁쟁한 동기들에게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며 진흙밭에서 허우적대다

기여코 단거리까지 가서 G1을 쟁취한 킹 헤일로

아버지 인맥빨로 좋은 말 타고 다니다가 더비 개박살난 도련님에서 

이제는 더비 연패 기수가 된 후쿠나가 유이치


뭔가 둘의 이미지가 겹처보이는 그림이 되는거지


하필면 유이치 기수가 더비 우승을 한 바로 다음해인 2019년에 킹 헤일로가 당근별로 떠나버리면서

뭔가 '자기 기수가 1류로 인정받기 전까지는 눈을 감을수 없었던걸까' 하는 생각까지 드는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