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선임이 두놈 있었는데 생긴게 거짓말안하고
하나는 짤처럼 생기고 하나는 그냥 흑인이였음

근데 자대 첫 배치받는날 그런 와꾸 하고있는놈들이 나보고 둘중에 누가 더 잘생겼냐고 질문함
걍 장난인거는 아는데 저딴 면상으로 그러니까
이때 짜증이났음

ㅡ 여기서 스택 1 쌓임

두번째로 일병때 감기걸려서 일과시간때였나
여튼 잠시빠지고 생활관에서 쉬다가
소화 안되서 탄산음료 (원래 실제로 소화제로 썼었다) 사러갔다가

한 3일뒤엔가 어디서 소식들었는지
맞선임 새끼중에 흑인 닮은새끼가
일과끝나고 정비장 청소하면서 뜬금없이
조용히 다가와서 '앞으면 PX 가서 나대지말고 가만히 있어라' 이렇게 말하길레

ㅡ 이때 스택 2쌓임

결정적으로 개 똥군기 가지고 자잘하게 나한테 시비털다가 정작 지들은 생활관에서 핸드폰 몰래 쓰던거 알게됐음

ㅡ 스택 3쌓임


스택 3쌓이고나니까 봐줄만큼 봐준거같아서
저두놈 말출 나가기 3일전에
원래 불침번 안서는데 일부러
후임한놈이랑 행정병이랑 쇼부봐서 근무들어가고

새벽에 저새끼들 생활관 들어가서
관물대 싹다뒤져서 핸드폰 다 찾아내고
(한 5갠가 나왔음)

그 핸드폰 하나하나 다 열어서(비번 안걸어놨더라)
중대 출타보고 단톡방에
' 아 군생활 존나게 편하네 ㅋ'
한마디씩 치고 올렸음
그리고 폰 뒤져보니까 즈그 생활관
멤버끼리 화장실에서 사진찍은 좆병신짓
했길레 그것도 톡방에 같이올림


저짓하고 다음날아침에 정훈장교가
헐레벌떡 보급관한테 뛰어가는 모습보였고
그뒤에 바로 맞선임 두놈 말출 짤리고
만창가고 말년생활관 터졌음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걸려도 안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