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존나부럽네

이야 도시락이 몇개야

그래서 도시락이 아내 미타마 맞죠?

도시락 갯수를 보니 숨겨진 남편도 있나보네

앞치마만 입은거보니 우유도 챙겨주려나봐

도시락 받으면서 한바탕 ㅎㅎ

아침에 일어나 부스스한 머리를 대충 뒤로 쓸어넘기며 내려오는 남편의 잠을 확 깨워주는 알몸 에이프런 미타마가 보고싶다
딸래미 옆에서 비몽사몽 정신 못차리면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거 보고 눈치 안보고 스스럼없이 다가가 백허그로 끌어안고 미타마의 부드러운 머릿결의 온기와 냄새를 맡으며 조심스레 '...샴푸 바꿨네?' 하면서 세심한 변화를 알아채면서 아침부터 서로 꽁냥거리는 모습도 재밌을거같다
약간 소란스러운 둘의 소리에 잠이 깬 딸래미가 '...엄마 아빠... 어제도 그러다 늦었어...' 하면서 배시시 웃는거 보고 괜히 얼굴 붉히면서 황급히 거리두는 둘이 보고싶다... 그렇게 도시락 받아들고 딸 학교 데려다주고 직장에서 일하다가 점심시간에 미타마한테 받은 도시락 까보니까 장어 아스파라거스 굴 이런거로 듬뿍 채워진, '오늘 밤도 부탁해요...' 하고 써진 편지 한 장이 들어있는 도시락 보고 얼굴 붉히며 당황하는 남편이 보고싶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재밌다는 듯 놀리는 친한 직장 동료들도 보고싶다
ㄹㅇ 백타마같은 순애 잘어울리는 캐릭들은 일상물 한편 뚝딱인듯

볼때마다 잘만들었다 하고 보는데 작은 글씨로 (씬카드는 빌려씀) 볼때마다 왜이렇게 웃음벨이냐 ㅋㅋㅋㅋ

아이 앞에서 이렇게나 문란한 복장을...
이거 둘째 만들라는 거 맞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