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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정말 소설 같은 일이었음.....


아침먹고 나랑 아버지랑 단 둘이 어머니 뵈러 병원에 갔다..


정말 다행히도 갈비뼈에 금이 가고 팔을 다친 것 말곤 큰 문제가 없으셨음 


그렇게 이것저것 챙겨드리고 집에 돌아오면서 전부 얘기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목 위로 안 올라오더라 그래도 어케 쥐어짜내듯이


챈 댓글로 본 대로 차 안에서 동생이 페미 하는 것 부터 한남단어가 아가리에서 나온 거,한남 단어 뜻, 애비충까지  전부 다 꺼냈음


얘기하고 나서 한 30분 동안 정말 조용했다


그렇게 집에 도착하고 나서 아버지가 동생방으로 갔는데 이 년은 오후 1시가 지났는데도 자고 있더라 


결국 뚜껑 열리셨다...


당장 잠 깨고 거실로 처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시더라 


이 년은 사태파악도 못하고 비몽사몽 투덜대면서 아랫층으로 내려가고


뒤 늦게 옆 방에 막내가 뭔 일 났나 물어보길래 빨리 개 대리고 산책이라도 나갔다 오라고 했는데


눈치가 빨라서 그런지 댕댕이 목줄이랑 입마개 채워서 바로 나갔음


그러고나서 얼마 안 지나서 아버지가 날 부르더라 


그렇게 3자 대면각이 서서 나도 거실로 갔다 


가보니까 아버지는 소파에 앉아있고 이년은 무릎 꿇고 있었음 


그렇게 내가 내려와서 아버지 옆에 서있으니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버지가 말을 꺼내셨다 


정말로 네 오빠한테 한남이라는 단어를 썼냐.. 왜 네 오빠가 힘들게 대학 보내줬는데 대학가서 정신나간 년들 한테 물 들었냐


너는 진짜 네 아빠를 벌레라고 생각하냐 


이 년 이제서야 눈치를 챘는지 바로 즙을 짜기 시작하더라 


그래놓고 "고등학생때 오빠가 붙잡고 가르친게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었는데 그 뒤로 나도 모르게 대학가서 그쪽으로 물들었다"라고

나를 팔았음 


나는 집에서 SNS말곤 자기개발 1도 안 하던 년 부모님 부탁으로 사람 만들었을 뿐인데 사람 자살하고 싶게 만든 가해자가 됨


그걸 듣고 아버지가 이제 일어나라고 하셔서 얘도 일어났는데 일어서니까 바로 뺨을 갈기심...


어디서 도와준 사람을 팔아먹냐고 일갈 하시고는 이번 학기 이후로 등록금,용돈 모두 끊겠다는 말만 하시고 방으로 들어가심....


그 뒤로 나는 도저히 보고 있기가 힘들어서 방으로 도망치고 책상 의자에 앉아서 아무 생각 없이 밤 되는지도 모르고 앉아있다가 지금 글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