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칼 레이드 패치도 중요하지만 대부분 유저 입장에서는 캐니언 힐 골드 너프와 아이템 밸런스 패치 역시 중요한 패치임.

템 밸패 자체는 긍정적인 일인데 이번 시즌 들어 유독 '비버 집 부수기'라면서 밸패가 불편한 상황이 만들어짐.

이유가 뭐냐면 세팅이 바꾸는데 쓰는 재화가 비싼 게 제일 큰 문제고, 밸패를 너무 자주 하는 것도 문제임. 


전 시즌만 해도 마부랑 증폭/강화는 계승하고, 융합만 다시 하면 세팅 바꾸기가 끝이었음.

세팅도 신화가 정해주는 거라 바꿀 일 거의 없었고, 템 밸런스 패치도 던페에서 따로 소개할 만큼 자주 안 했음.

간접적인 밸패를 따져봐도 검은 연옥 정도? 


근데 이번 시즌 에픽이 정가가 쉬운 것도 있고, 밸런스도 개판인 것 때문인지 밸패를 자주 하고 있는 중임.

버퍼 교복 마부 2배픽 부수기, 딜러 보장 교복 죽부관 부수기, 영보 2셋이 스증 덕분에 105제보다 강하니 240렙 스증 옵션 추가,

다단 수저 없으면 못 쓰던 끝바시+고분목+공시 회복옵 개편, 85제 에픽인 대격변을 105제 와서 다시 날뛰니 너프

이 모든 게 시즌 시작하고 2달 정도 간 있던 일이었음. 사실상 오픈 베타 유사 겜 시절이었음 

그 다음엔 마이실 업뎃 옵티컬 보조장비 GOAT 등장, 굳이 하의로 나와서 퇴물갑 만들어버린 로보티카

7월 업뎃 귀걸이 3대장 된 탄식, 벨트 유일신 본분, 령주 관 짝에 못 박아버린 저받마, 솔플 1황 자수 등장했고

이스핀즈 추가에 흑룡팔이 대세가 되면서 고기동 내딛는 용기 소망신으로 탈과소모 연구 시작됐고,

천계 융합으로 방어,속저 수저론이 슬금 슬금 나오더니 개전 업뎃으로 터져버림. 

개전에서 석화신, 속저 어깨 때문에 조건부 맞춘다고 판금 재변하고, 찬모속저 엠블 가격은 1700으로 화성 가버림.

탈과소모가 대세가 되니, 과소모 x팟도 나오는 등 과소모 퇴물 인식이 최고조에 도달했음.  

그리고 개전 업뎃 적응하니 또다시 대규모 템 밸패를 들고 와버림.

대충 2개월 마다 한 번씩  직간접적인 밸패가 있었음. 


사육사 띵진과 비버 모험가.jpg


직간접적인 패치로 세팅을 바꿀 때마다 유저들은 손해가 상당했음.

세팅 바꿀려면 옵션 레벨 이관해야 하니 부위당 500 베릴, 50만 골드, 5 힘의 정수가 소비됨.

무골베 시세 4천으로 잡아도 부위당 약 300만 골드,  시즌 초면 무골베 가격 2~3만 골드, 불길한 수정도 부족했으니 어질 어질 함. 


플포+티켓으로 협박 당하는 베릴 따개들.jpg


완전 성장 패치로 개선 됐지만 여전히 한 부위 바꾸는데 200만 골드치의 재화+ 최대 800 배터리가 기본이고.

재변+옵티컬 칼박+석화신 방어력 조건부+속저 조건부 같은 것도 추가로 해결 해야 하니, 세팅 바꾸는 게 부담스러운 상황이 됨.  


' 그러나 모험가님의 기존 세팅을 최대한 유지시키고자 하는 목표와 다르게 자가 상변 세팅, 로우라이프 세팅을 포함하여, 엑셀러레이터, 화룡 융합 장비 등 일부 아이템들은 유틸 성능을 감안하였을 때 지나친 부분이 확인되어 추가 조정할 예정이며, 그 외에도 수정이 더 필요한 장비들이 있는지 검토 중입니다.  ' 


띵진이도 유저들이 세팅 바꾸는 걸 기피 한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는 취지에서 퍼섭 공지로 저런 말을 추가하기도 했음.

근데 한 가지 착각이 있다면 세팅 바꾸는 거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님. RPG 게임에서 더 강해지는데 안 바꾸고 싶은 사람이 어디겠음?

과소모집 부수고, 석화신 집을 새로 지은 것도 강해진다는 확실한 리턴이 있어서 간 거임. 

그리고 똑같은 세팅만 가면 금방 질리는 점도 있으니 세팅의 다양성 챙길 겸 바꾼 것도 있다.

밸패의 목적이 도태된 아이템의 선택률 늘려서 세팅의 다양성 확보하는 건데, 

1티어 신화나 4줄 커스텀 없으면 못 하는 세팅이 꼬운거지 다양한 세팅 자체가 싫은 게 아님. 


던파로온에서 세팅의 다양성을 말하던 디렉터.jpg


유저들이 세팅 바꾸기 싫어하는 가장 큰 원인은 앞서 말한 소모 재화가 원인임. 

힘들게 세팅 바꿨더니, 조건부 옵션 때문에 추가로 바꿔야 하는 부위 생기고.

실전에서 써보니 불 만족스럽거나, 밸패를 해서 세팅을 또 바꿔야 하면 그만큼 지출이 늘어남.

이 짓거리 한번에 200만 골드치 재화가 소모 되는 게 문제란 거임. 12부위x200만x캐릭수=doal


105제 시즌의 어이없는 재화 소모량.jpg


이렇게 이관 비용이 얼탱이가 없게 된 이유가 있는데, 동일 옵션 성장 시 100퍼 경험치 합산 때문임.

중복 에픽을 먹어도 득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넣었다 한 거 같은데 정작 지금은 세팅의 유연성을 해치는 중임.

이관으로 세팅을 바꾸는 걸 막고 싶은게 아니라, 이관 후 성장을 빠르게 하는걸 막는게 목적이라면 방법은 간단함.

이관 자체는 무료로 하되, 이관 된 장비를 성장 재료로 사용 시 완전 성장만큼 재화 소모하게 되면 됨.

계승 받은 장비가 초월 불가 상태 되는 거 보면 충분히 구현 가능해 보이는데 왜 안 하는지 모르겠음.

캐니언 패치 관련 개발자 노트를 보면 서버 전체 재화가 소비 되지 않아서 그런 면이 있는 거 같은데

이걸 왜 일반 유저들이 고통 받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음. 


캐니언은 신이야.jpg


현재 최고의 광부 던전 캐니언, 타 던전 대비 골드 흭득량이 가장 많다.

풀피 1판 당 1분 10초 기준, 시간 당 700만 골드라는 상당한 수준의 벌이가 가능함.

완전 성장을 하는 유저 입장에선 소모 재화가 워낙 크다 보니 캐니언을 돌아야 그나마 골드가 유지가 됨.

하지만 성장을 멈춘 자수 배럭 기준에선 골드가 복사가 되는 던전임. 노블마로 배럭 양산도 쉬움.

게임사 입장에선 서버 내 재화가 많으니 생산량을 너프하겠단 건데, 배럭이 아닌 완전 성장을 하는 유저는?

지출은 그대로 인데 수입은 줄고 이관권 몇 장 주고선 '이거 먹고 짜져라리또~' 상황이 되버림.


븜구리는 오늘도 일한다.jpg


105 시즌 특유의 많은 골드 소비에 맞추기 위해, 히어로즈 던전에서의 골드 수입이 높은 건데 

성장을 포기하니 재화 즉, 골드가 축적되는 게 문제란 거임.

골드는 성장에 쓸 뿐 만 아니라, 강화, 경매장, 그리고 굴비 거래까지 유동성이 매우 큰 재화임.

그렇다 보니 골드는 건들기 매우 민감한 재화임.

이전 노가다 던전도 순골드 역시 중요했지만 시결+아올, 테라니움, 마그토늄+초대장 등등 부수입도 큰 비중을 차지했음.

순골드가 높아서 간 노가다 던전은 토탈슬인데, 그 당시 골드 시세를 생각하면....

할렘 시절 골드 시세가 낮았던 게, 단순히 토탈슬 때문 만은 아니겠지만 주 원인 중 하나 인 건 확실함.     


정호 시절 좋은 문화 받아들이자.jpg


사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야 전 시즌처럼 하면 되긴 함.

캐니언에서 골드 비중을 줄이고 성장에만 쓰이는 재화의 비중을 늘리는 거.

105제 시즌의 특수 재화가 없는건 아님 베릴이 나오긴 함.

일던에서 떨어져 나오는 베릴 가지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인게 문제지...

그러니 라이언 코어를 활용하는게 어떨까 싶음.

던파로온에서 라이언 코어 활용처가 없어서 상던 티켓 강화 만든다 뭐다 하던데

차라리 이전 시즌 테라니움의 역할로 바꿔버리는 것도 좋지 않나 생각함.

일일 판매 개수 제한을 두면 골드 풀리는 양도 조절 가능하고, 이벤트로 완전성장권, 이관권을 찔끔 뿌릴게 아니라 

게임을 많이 한만큼 구매 가능하게 해주는 게 유저도 좋을 거라 생각함.  

뭐 시즌 초 누칼협 꼴 안나게, 적당히 캐릭 당 최대 수량을 제한하긴 해야겠지만.




여기까지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움.

재난 고로시하고, 크리쳐랑 속저 엠블 가격 화성 보낸 

경제 디렉터 윤명진 각하의 생각을 난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리 던파 잘되게 해주세요 흑흑


3줄요약

1. 비버 집 

2. 그만 부셔

3.  xx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