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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붕이는 몇년전부터 사귀던 눈나가 있음 이 눈나는 처음에는 일반적인 여친들처럼 얀붕이가 뭐하나 누구랑 연락했나 정도만 가볍게 물어볼뿐이었지만 언젠가부터 점점 집착이 심해지는거임..


얀붕이가 점점 소홀해지는거같고 자기를 생각하는 마음이 옅어져간다고 생각한 눈나는 얀붕이에게 말 그대로 거의 모든걸 다 해주게됨 무슨 야한 만화에나 나올법한 상황들을 얀붕이에게 시도하기 시작하고 처음엔 당황하던 얀붕이도 점점 맛이 들렸는지 눈나한테 더 심한걸 요구하고 요구하는거임


눈나는 얀붕이가 자기를 좋아하고 사랑해서 이런걸 시킨다고 착각하고 자기가 생각하는 남자들이 좋아할법한 행동들을 계속해서 얀붕이에게 해주는거지


근데 얀붕이의 즐기던 마음도 언젠가부터 사그라들기 시작함

엄청난 자극을 받았으니 역으로 예전에 정말 순정한 마음으로 사랑하던게 그리워진거지 얀붕이가 자길 좋아하고 사랑한다고 생각해서 이런 행위를 앞장서서 했던 눈나와는 달리 얀붕이에게 눈나와 하는 변태적인 행위들은 언젠가부터 그저 욕망을 채우는 용도에 불과하게 변질되었던거임


그리고 눈나의 날이 갈수록 광적으로 변하는 태도도 얀붕이를 지치게 만듬 얀붕이는 눈나가 자길 사랑하는건 맞는건지 의문을 느낄정도로 눈나가 예전과는 달리 자신과의 변태적인 행위에만 집중한다는걸 느낌 카페를 가서 커피를 마신다거나 하는 소소한 데이트를 진행할때도 눈나의 마음에는 온통 이상한 생각으로만 차있는거 같은거지


결국 퇴폐적인 생활에 지친 얀붕이는 피폐해진 정신을 견디지 못하고 눈나한테 서로 시간을 가지자고 통보함 더 이상 이런 비정상적인 관계를 못버티겠다는게 이유였음 그걸들은 눈나는 자신이 얀붕이를 위해 해주었던 모든 행위가 얀붕이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그것때문에 미움받는다고 착각하게됨 실상은 정반대인데 말이야


한밤중 얀붕이의 자취방에 야한차림을 한 눈나가 와서 얀붕이의 화를 풀어주고 다시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려고 했지만 이미 서로 사랑하는 사이는 맞는건가 고민하던 얀붕이에게는 오히려 역효과로 다가오는거지 이러고싶지 않다는 얀붕이에게 눈나는 계속 안기며 화를 풀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얀붕이는 눈나의 이런 행동에 화가 잔뜩 나버리고말아


"헤어지자"


이 한마디에 지금까지 아양을 떨며 애교부리던 눈나가 사색이 되서 얀붕이에게 이유를 물어 자기가 불만족스러웠냐고 더 노력하겠다고 잘못했다고 횡설수설거리며 변명과 사과아닌 사과를 하던 눈나에게 얀붕이가 화를 내며 말함 누나는 나를 짐승으로밖에 못보냐고 이런 행위말곤 나랑 교제가 안되냐고 지금까지 쌓여왔던 의구심을 아까받은 화와 함께 분출해버렸지


"얀붕아 미안해 나 너 없으면 안돼는거 알잖아 제발 버리지마 제발 내가 잘못했어"


하지만 얀붕이가 아무말없이 자기를 현관쪽으로 이끌자 눈나도 분노하며 말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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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글 대사는 오글거려서 못쓰겠다 으 대사 맛깔나게 쓰는 게이들 존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