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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옆 2땡땡 GP에 잘있는 나를, 

맨날 쪽지 시험까지 보던 정전협정, 교전규칙을 애들이 하도 못외우니까 교육장교가 학습만화로 만들겠다고, 대대본부로 빼와서

졸지에 지휘통제실에 살게되었음.;=_=


암턴 2급 비문 취급 인가증도 생기고, 별애별 팩스를 다 받았는데. 그중엔 새벽에 기무대에서 보낸거 받고 우리소대애들 울면서 다 유서 써놓고 그런것도 있었고. ㄷㄷㄷ 이시간에도 북한에서 목숨걸고 고생하시는 위장요원들에게 묵념...


암튼 거기로 별애별 정보가 다 들어오는데, 죽 보다 보면

'의정부 가능동 주차된 승용차 뒷자석에 소총 목격 신고'

'의정부 호원 검문소 통과 차량 운전석 권총 목격 신고' 이런게 올라옴.;;;;

"하...이거 김땡땡 아니면 손땡땡 SE끼네 ㅋㅋ" 하며 피식 거린적도 몇번 있었음.


(당시)현용 미군 100% 오리들로 하이바 부터 베스트, 워커까지 풀셋으로 입고, 건케리어 없이 고쿠사이 M16A2들고

동두천 사는 놈이 의정부로 서블하러 기차타고 오가는 미친놈도 있었고.;;; (당근 그지역분들은 카투사 인줄 알고 고생한다고 기차에서 먹을것도 주고 그랬다 함.;;;) 

그런식으로 오리 풀로 입고, 등에 총보이게 매고 오토바이 타고 서블  겜 지각해서 달리니까 교통경찰이 바로 통과할수 있게 길 열고 경례까지 했다고 자랑하는 돌은놈도 있었고 

그런넘들이 늙어서 찻집에 모여 있을테니... 거기 아재들 왜들 그러는지 이해는 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