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이별과 슬픈 기억이 있었지 않았냐고 물으면


 그만큼의 만남과 행복한 기억이 있다고 답하고


 

 너무 긴 삶이 지루하지 않았냐고 물으면


 내가 돌멩이로 사냥감 잡는 법을 배운 그날부터 양자역학을 공부하고 있는 지금까지 얼마나 경이로운 일들로 가득했는지 모르겠다고 답하고



 혹시 불행한 일이 닥쳤을 때 죽고 싶지 않았냐고 물으면


 처음 몇 번은 그랬지만 그도 결국 지나갈 일임을 수없이 깨달았고, 오히려 이 계속된 삶은 불행에서 벗어날 기회를 남들보다 더 많이 가지게 해줬다고 답하는



 그런 인간찬가 나오는게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