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자마자 나를 반겨주는 말레니아

성형에 실패했는지 얼굴이 부패라도 맞은 것 마냥 심각하게 썩어 있다


딱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저냥 예쁘게 봐줄 만한데


"I am Malenia, Blade of Miquella"


멋지게 대사 한 번 날려주고 전투를 시작하려 한다

그렇다면 그에 걸맞게 진심으로 대해줘야겠지



아니 씨발 갑자기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때리는 게 어딨어요


뭐 20초도 안 지난 거 같은데 컷 당함


으악 살려주세요


어림도 없지 바로 컷 ㅋㅋ

아니 근데 저 패턴 진짜 지랄맞네 진짜 혼자 소용돌이 구름 건너기 쓰고 개년아


아무튼 이후로도 수많은 트라이가 무색하게 계속 오체분시당했다


아이 엠


말레니아


블레이드 오브


미켈라


미켈라가 누군데 씨발련아



......

8번이라는 역대급 트라이 횟수만에 일단 1페 컷


그리고 2페이즈를 강력하게 암시하는 컷신

이거 보고 예쁘다기보다는 일단 좆됐구나 싶었음


네?

끔찍한 것은 이미 앞에서 많이 봤는데요???


아...



으어어아


이게 제너럴 라단이 맞았다던 그 핵폭탄인가 그거냐

장군님은 이걸 맞고도 안 죽었다고? 그게 말이 됨???


2페이즈부터는 모든 공격에 붉은 부패가 붙어있다

그냥도 힘든데 저것까지 신경써야 돼서 아주 맞지 말라는 것


다른 변화점이라면 플레이어의 패턴에 따라 간을 보며 호흡을 맞추던 1페이즈에 반해

2페이즈에서는 공격을 아주 몰아붙이기 때문에 눈치싸움할 필요 없이 회피만 제대로 하면 딜타임이 확정적으로 나온다는 것

특대검이면 몰라도 단타로 치고 빠지기 쉬운 무기들은 좀 더 할 만해지지 않을까


물론 쉽다는 건 아님 부패도 있고 패턴이 더 많아져서 힘들어진 데다

공격을 계속 이어나가니까 스태미나가 딸려서 정작 공격하기 힘들 수도 있고


와 진짜 어떻게 이렇게 좆같이 생겼냐

이딴 게... 데미갓?



아무튼 여기도 꽤 많이 죽고 난 다음에야...


영체 안 쓰고 그레이트 소드로 총합 58트라이 끝에

피흡 + 미친 난격 + 붉은 부패 + 광역기 + 1페와 2페의 분리된 체력 + 미친 대미지를 두루 가진

미야자키의 자캐딸이 잔뜩 담긴 쓰레기 같은 말레니아를 잡을 수 있었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30트 언저리 되던 극초기의 자미엘이었는데

야 얘는 스펙 오지게 쌓고 와도 참... 160렙에도 이렇게 힘든데 대체 언제 와야 쉬워지는 거임 ㅋㅋ


아무튼 여러분은 무조건 영체 쓰시기 바랍니다

피흡 달려 있어도 영체 쓰는 게 훨씬 쉬울 것 같음 어그로 분산이 되니까 재정비할 시간도 생길 거고


응 니가 졌어 개년아 ㅋㅋㅋ


그리고 싸우면서 계속 신경 쓰였던 건데 나무에 희미하게 사람 형체가 있더라고

아 그래 니가 미켈라냐?


이 개새끼야


내가 니 때문에


아주 좆지랄을 개지랄을


이 씹새끼 개새끼 맞짱깔새끼야


분이 다 풀렸으니 이만 가도록 하자



그리고 언젠가는...


노히트 플레이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마...




다음 이야기)

느갸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