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방주를 한번이라도 플레이해보았다면, 반드시 '가챠'를 돌려보았을 것이다.


대다수의 유저들이 공유하는 경험으로, 특정 캐릭터의 획득을 위해 뽑기 횟수를 일정량 이상 모아두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또는, 200번 이상의 가챠를 투자했는데도 원하는 대원을 뽑지 못해본 경험도 있었을 것이다.


특정 픽업이 지난 이후, 그 캐릭터를 얻지 못해서 친구 목록의 '미접' 상태가 늘어나는 것 역시 자주 있는 일이기도 하다.




한정 픽업이 아니라면, 해당 배너의 뽑기를 통한 완벽한 확정 획득 시스템은 존재하지 않아 이렇듯 '밑 빠진 독' 형태의 구성은 굉장히 플레이어에게 불친절하게 다가온다.


그렇다면, 실제로 '무한히 픽뚫'된다는 이론에 있어, 실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될까?






잘 알려진 가챠 메커니즘 중, <원신>에서의 가챠 확정 획득 보정은 다음과 같다.


캐릭터 이벤트 기원의 경우, 첫 5성이 뜰 때는 픽업 5성과 상시 5성의 확률이 50:50이다.


만약 첫 5성에서 상시 캐릭이 나왔을 경우 다음 5성은 무조건 픽업 5성이 나온다.



또한, 명일방주에서의 Ash와 키린X야토의 헤드헌팅 배너와 같은 방식의 메커니즘이 나타나기도 한다.


120회 이내 확정 픽업 6성 획득.




예를 들어 명일방주에서 원신에서의 가챠 획득 방식이 적용될 경우라면, 비한정 가챠에서 여러 실제 사례들(200회 이상으로도 픽업캐 획득 X)의 존재성 자체가 부정된다.(6성 확률 보정값을 적용했기 때문에)


그렇다면 후자의 방식이라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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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나 가챠, 횟수로 1,895,703회의 '조작 불가능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결과는 위의 이미지와 같이 나타났다.


또한 같은 방식으로 수집된 공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추가 데이터들 역시 아래의 결과임이 통계로서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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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이 보이는가?


모든 통계 샘플은 총 1233만 2365개이며, 그에 따른 가챠 횟수의 평균은 259.9회이다.


편차 역시 ±4.38회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259.9회의 가챠 횟수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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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미지는 오퍼레이터 구백의 가챠 데이터 1,028,955개를 대상으로 하는 데이터의 통계값을 나타낸다.


가로축은 해당 가챠에서 6성 대원을 획득한 데이터이며, 세로축은 그러한 유저의 수를 의미한다.


빨간 그래프는 그 6성 대원이 구백일 경우(=픽업 획득)를 뜻하며,


파란 그래프는 그 6성 대원이 구백이 아닐 경우(=픽뚫 획득)를 뜻한다.





이미지에서 보다시피, 사실상 큰 의미가 직관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관점을 바꿔보자.


해당 시점에서의 '유저 수'가 아닌, '유저 비율'로 나타내면 어떻게 될까?



여기에서 우리는 놀라운 사실을 하나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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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축은 해당 가챠에서 6성 대원을 획득한 데이터이며, 세로축은 그러한 유저의 비율을 의미한다.


특정 시점에서 뚝 끊어져 있는 모습이 보이는지?




구체적으로 저 '시점'을 확대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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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회까지만 해도 있었던 파란 차트(=픽뚫 유저의 비율)가 완벽하게, 그것도 이후 데이터들에서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누구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201회까지 '단독 픽업 6성'을 획득하지 못한 상태라면

그 다음 획득하는 6성은 반드시 '단독 픽업 6성'으로 고정된다.






이는 비단 구백 헤드헌팅에만 존재하는 법칙이 아니다.


모든 '비한정 단독 6성 픽업(복각 시를 포함)'에 해당되는 법칙이 1233만 2365개의 데이터에서 모두 등장하는 것으로 증명되었기 때문.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의문점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러면, 픽업 5성의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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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조건에서, 구백 가챠의 픽업 5성(=윈드차임) 획득 비율을 나타낸다.


단, 5성 오퍼레이터의 픽업은 항상 2명이므로 윈드차임이 아닌 5성 픽업(=훔) 획득 비율을 초록색으로 표기하였다.




6성에서 201회의 조건과 마찬가지로, 5성에서는 101회의 조건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비신규 5성 픽업에도 동일하게 적용)




101회까지 '이중 픽업 5성'을 획득하지 못한 상태라면

그 다음 획득하는 5성은 반드시 '획득하지 못한 이중 픽업 5성'으로 고정된다.










그렇다면 '단독 6성 픽업'이 아닌, '비한정 이중 6성 픽업'의 경우는 어떻게 되는지도 마찬가지의 '횟수-비율의 상관관계'를 통해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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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이중 픽업 통계 샘플을 갖는 '무에나&켈시' 이중 픽업의 데이터 수는 총 122만 1191개이며, 이중픽업 자체의 데이터가 충분히 부족하지 못해(각 횟수별 가로축을 완전히 덮지 못하는 샘플 수) 추측성으로만 적용할 수 있다.


위의 데이터 중 파란 차트는 픽뚫의 비율을, 초록 차트는 켈시의 비율을, 빨간 차트는 무에나의 비율을 나타낸다.(위 데이터는 무에나를 바탕으로 그래프화)


따라서 이중 픽업의 6성 통계에서 다음과 같이 추측성 법칙을 적용할 수 있다.



401회까지 '이중 픽업 중 픽업 6성'을 전부 획득하지 못한 상태라면

그 다음 획득하는 6성은 반드시 '획득하지 못한 이중 픽업 6성'으로 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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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동일한 무에나&켈시 이중픽업 중 5성의 비율이다.


파란 차트는 5성 픽뚫의 비율을, 초록 차트는 스펙터 or 엘리시움의 비율을, 빨간 차트는 와파린의 비율을 나타낸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151회에서 끊어져 있는 모습을 통해 이중픽업 중 5성 획득(즉, 5성 삼중 픽업)의 법칙 역시 알 수 있게 된다.




151회까지 '삼중 픽업 중 픽업 5성'을 전부 획득하지 못한 상태라면

그 다음 획득하는 5성은 반드시 '획득하지 못한 삼중 픽업 5성'으로 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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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인 가챠의 법칙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비한정 단독 6성 픽업 가챠의 경우



201회까지 '단독 픽업 6성'을 획득하지 못한 상태라면,

그 다음 획득하는 6성은 반드시 '단독 픽업 6성'으로 고정된다.



101회까지 '이중 픽업 5성'을 획득하지 못한 상태라면,

그 다음 획득하는 5성은 반드시 '획득하지 못한 이중 픽업 5성'으로 고정된다.





2. 비한정 2중 6성 픽업 가챠의 경우



401회까지 '이중 픽업 중 픽업 6성'을 전부 획득하지 못한 상태라면,

그 다음 획득하는 6성은 반드시 '획득하지 못한 이중 픽업 6성'으로 고정된다.



151회까지 '삼중 픽업 중 픽업 5성'을 전부 획득하지 못한 상태라면,

그 다음 획득하는 5성은 반드시 '획득하지 못한 삼중 픽업 5성'으로 고정된다.




3. 한정 2중 6성 픽업 가챠의 경우



- 공식적인 천장 시스템이 적용되므로 6성의 경우 300회 교환으로 확정 획득

- 공식적인 천장 시스템이 적용되므로 5성의 경우 75회 교환으로 확정 획득





4. 콜라보레이션 한정 단독 6성 픽업 가챠의 경우


- 공식적인 천장 시스템이 적용되므로 6성의 경우 120회 이내 확정 획득









3줄 요약.


1. 명일방주는 확정 천장 없는 가챠처럼 보이지만

2. 모든 가챠에는 확정 천장이 존재하고 있으며

3. 해묘는 이런 확정 천장이 있다는 이야기를 인게임에 써놓지 않았다



https://m.dcinside.com/board/hypergryph/1348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