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해운대는 이미 인공해변이고

강릉은 좆됐고, 좆되어가고 있고, 또 좆될예정인데


왜 그런다고 생각하냐?

해안개발?

그것도 맞는말인데.


우리 지교 학우들은 많이 본 그림일거임.


바다 깊은곳에서 모래를 영끌해 오면

연안류가 끌고다니다가 유속이 느려지는곳에 모래를 내려놓고,

파도가 스워시로 해안에 올려준게 사빈이잖아. 해수욕장으로 쓰는.


여기서부터 해수욕장 파괴 종합선물세트가 시작되는데,


이게 바람에 날려 사구에 쌓였다가 비나 바람에 의해 다시 해수욕장을 채워주고,

또 누구는 백워시로 쓸려나가서 연안류타고 다른 해수욕장을 가던가.

다시 바람으로 사구에 밀려나갔다가 돌아오는 일생을 갖는거잖아.


근데 일단 건설현장에 쓴다고 쌍팔년도에 사구모래는 다 긁어갔지.

그래 좋다 이거야. 다시 쌓이면 되잖아 하는데,

다시 쌓일곳에 해송림이니 해안도로니 횟집 들어서서 쌓일수가 없지.


사구가 어떻게 좆되가는지 보여줄게.



사구랑 사빈이 분리됐지.



바람을 통해 서로 모래를 주고받는게 보임.



근데 그걸 밀어버리고 개발을 한다?

저 갈곳잃은 모래는 어디에 쌓일까?

그리고 지들이 모래 바람길 쳐ㅜ막아놓고선 가게앞에 모래쌓인다고 지랄을 하겠지?

모래가 사구<>사빈간 이동이 안되니까 사빈의 모래는 보충이 안되고 계속 깎이기만 하지?

씹쌔끼들 지들이 자연의 흐름 좆창내놓고 해수욕장 모래사라진다고 뉴스나와서 징징댈게 벌써 눈에 선함.


이게 다일까? 이거가지고 해수욕장 파괴 종합선물세트라고 하는건 아냐.

더 있다.


거의 손 때가 안탄 사빈의 지도다.

여기서 배를 정박하기 좋은곳은 어딜까!

사빈의 위 아래 끝이 지형이 말려들어가서 파도도 잔잔하고, 모래도 별로 없어 수심이 깊어보이지?

대부분의 자연 항구는 이런 해수욕장의 끝에 생겼다.

사실 사빈 길이만 존나 짜리몽땅으로 줄이면 그게 포켓비치 아닌가?



그렇잖아. 길이의 차이일뿐 근본은 똑같자노

하튼 저 자연항구가 발달하면 아래처럼 된다.





사빈도 깎였고, 피항에 용이하게 방파제를 쌓아놨다.

방파제가 뭐야? 파도를 막는거야.

파도를 막으면 모래를 싣고 다니는 연안류가 들어올 수 없어

해류가 바뀐다고.

모래공급이 끊긴단 말이다.

그리고 항구 수심 확보를 위해 준설은 꾸준히 한다.

준설만 하느냐?


동해 서해 남해 가리지 않고 건설용 골재채취가 매일 일어나고 있다.

병신보존의 법칙마냥 물속의 모래도 한곳이 사라지면 거기를 채우기 위해 이동한다.

저기 바닷속 판곳으로 계속해서 육지에서 밀려들고,

밀려든걸 계속 퍼가고 있다는 거지


즉,

너 본가가 심해의 모래밭이고,

너 자취방이 해수욕장,

너 일하는곳이 사구

본가와 자취방을 이어주는 교통수단이 해류라고 하면


니 본가도 부쉈고, 자취방도 부쉈고, 일터도 부쉈고, 차끌고 다니는 도로도 막아둔 셈임 ㅋㅋㅋ

이래서 종합선물셋트라고 하는것.

해수욕장의 모래는 잠제니 돌제니 뭔 개지랄똥을 싸도 이젠 돌아오지 않는다.

뭐가 옳고 그르다는 가치판단은 난 별로 하고싶지 않다.

사람마다 상대적인것이고 나도 딱히 저걸 비판할 생각도 없다.

다만 이미 답 안나오는겅 살리네 어쩌네 하면서 헛돈 꼴아 뻘짓하는것에 좀 냉소가 나올뿐

특히 이런 모래가 많은 지자체들 이권 존나챙겨먹는데,

뒷돈 존나쳐받고 심해모래 준설권 허가도 내주고 그런다.

존나 웃긴새끼들이. 심해모래 준설 존나 쳐 돌리면서 바닷가 횟집 앞에 모래사장은 살려낸다고 세금퍼부어 인공으로 해변 조성하거나 방파제, 잠제, 돌제 쌓고있는거 보면 세금빼먹기 존나 쉽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