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뵈프 부르기뇽을 만들어 볼꺼다. 뵈프 부르기뇽은 프랑스식 쇠고기 스튜 요리로 인간이 만들수 있는 가장 맛있는 쇠고기 요리라는 평을 받는데 과연 얼마나 맛있기에 그러는지 한번 만들어 보자.



오늘 준비한 소고기는 갈빗살1kg 인데 원래 스튜용 고기로는 질기고 딱딱한 부위를 많이 쓴다. 근데 공솊이 갈빗살 쓰면 더 맛있다 해가지고 코스트코에서 사온 갈빗살을 한번 써보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스튜용 부위는 부채살이라고 생각한다. 가격도 적당하고, 마블링도 적당히 있고, 최고의 단점이 사이에 힘줄인데 오래 익히면 이 힘줄도 쫀득한 식감으로 변해 최고다. 여러분들은 따라할꺼면 부채살을 추천한다.



우선 소고기를 적당히 자른 후 소금후추를 약간식 뿌려 밑간을 한다. 나중에 또 간을 할꺼니 여기서 간을 다 할필요는 없고 느낌만 내는 정도로 하면 된다.




그다음은 냄비에 식용유를 두른다. 난 소와 돼지의 풍미를 합하고싶어서 돼지기름에 소 지방을 약간 구워 두가지 맛이 합쳐진 기름을 만들었다.



이제 고기를 센불에 모든 면을 구워 마이야르를 최대로 당긴다.



나는 기름이 많은 부위를 써서 기름이 잔뜩 나오는 바람에 적당히 따라내고 마늘을 크게 한숟갈 넣고 볶았다.



그다음 토마토 소스를 반컵 넣고 볶아준다.



그다음으로 레드와인을 고기가 잠기게 붓는다. 부르고뉴산 와인을 넣어야 한다는데 그딴거 어디 파는지도 모르겠고 그거 존나 비싸다메. 그래서 그냥 근처 와인샾에서 피노누아중에 제일 저렴한걸로 샀다. 브루고뉴에서도 피노누아포도 쓴다니까 괜찮겠지뭐.



이제 30간 센불로 끓여서 알콜을 날린다. 사진에는 불이 난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불이 난게 맞고 이유는 내가 알콜을 날린다고 불을 붙여서 그렇다. 배기 후드가 다 타버릴수도 있으니 여러분들은 따라하지 말기를 권한다.


그다음은 곁들일 야채를 준비한다. 나는 샬롯과 양송이를 적당한 크기로 썰었다.


그리고 팬에 버터를 넣어야 하는데 솔직히 이건 좀 많이 넣었다. 만약 이 레시피 따라할꺼면 버터는 이거의 반정도만 넣어라.


그리고 이 버터에 배이컨을 튀겨 베이컨 기름을 뽑아내준다.


그 후에는 준비한 야채를 전부 넣고 볶아준다.


다 볶아졌다면 아까 끓이던 냄비에 전부 쏟아넣고 월계수잎 두장을 넣은 후 육수를 재료들이 겨우 짐기게 붓는다. 난 물에 비프스톡을 풀어서 썻다.


한소큼 끓인 후 냄비를 180도 오븐에서 2시간 동안 익힌다.


그리고 난 뵈프브루기뇽이 완성될 시간에.맞춰 에어프라이기에 감자튀김을 돌려놨다. 보통 뵈프부르기뇽은 감자랑 같이 먹는다고 한다. 감자퓨레나 메쉬드포테이토도 같이 먹던데 난 뵈프부르기뇽의 식감이 부드러워서 곁들임 요리로는 바삭한 식감이 있는 감자튀김을 골랐다.


2시간 동안 조리된 뵈프브루기뇽이다. 난 기름기 있는 재료를 과하게 넣어서 기름이 둥둥 뜬 상태다. 적당한 지방은 맛을 좋게 만들지만 이건 너무 과해서 좀 걷어내 주었다. 기름이 과하게 뜨지 않았다면 이과정은 생략해도 된다.


그다음 밀가루를 넣고 끓여 농도를 잡고


타임을 3줄기 정도 넣고 섞어준 후 소금으로 최종 간을 맞춘다.


그렇게 해서 왼성된 뵈프부르기뇽의 사진이다. 이 요리가 직관적으로 맛있는 요리는 아니라는게 공통된 의견이였는데 난 먹자마자 직관적으로 엄청난 감칠맛이 느껴졌다. 거의 치즈를 먹는 느낌? 다양한 재료들의 감칠맛과 향이 한대 어우러져 정말 맛있는 요리였다.



오늘도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음에 더 재밌는 여리로 찾아오겠다.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