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3줄 요약

1. 에솦 자체가 처음인 완전 생 뉴비인 지인의 지인 VFC GBB AR 초기정비 및 겜 세팅 해줌


2. 받은상태 그대로 게임 뛰다 볼케, 노즐, 노커, 버퍼 파킨 났다고 공임이 잘못되었으니 배상하라고 눈알 뒤집힘


3. 알고 보니 레드가스 쳐 넣고 연발전 겜뛰다 말아 먹음




지인의 지인이 요번에 에솦 처음 입문한다고 해서

반갈 상태에 비닐도 안 깐 VFC HK416D 를 초기 정비 및 겜 세팅 공임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치킨 한 마리를 대가로 나사류 미리 싹 다 교체하고 볼트캐리어 보강 및 노즐 작업에 유격 제거, 수제 엔파스 장착 등등
해줄 수 있는 모든 작업을 최선을 다해 해 주고 작동에 이상이 없는 걸 확인하고 넘겼다.


그런데 넘겨받은 상태 그대로 게임 뛰던 도중 갑자기 더블피딩이 나면서 가스를 토하고 

격발조차 안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길래 상세 사용 내역을 물어보니

산악 연발전 에서

09시 ~ 14시 까지는 중간 중간 푸덕 거리는 거 빼고 정상 작동하다
그 이후부터 갑자기 푸덕 거림과 함께 가스 토하는 게 늘더니 완전 작동 불능


다음날 정확히 어디가 문제인지 확인해보니

볼트캐리어 가스키 결합 부분 크랙 발생
노즐 뭉개짐, 리턴스프링 끈어짐
벨브 노커 사망
익스텐션 뭉개짐
버퍼 뒷단 튀어나옴 등등

아주 총이 씹창이 났는데 

총 주인은 이미 눈알 뒤집혀서 모든 책임 소재를 나에게 돌리고 진짜 전문가에게 수리를 의뢰할 테니 
부품 값과 공임비를 전액 부담하라는 매우 고압적인 태도로 나오기 시작했다.


공임에 문제가 있어 총이 파킨 난 게 맞다면 물어 주는 게 맞지만
VFC 써본 챈럼들은 알겠지만 아무리 연발전을 뛰었다 해도 저렇게 다이나믹하게 파킨 내기 쉽지 않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떤 가스를 사용했냐고 물었고
겜 당일 가스를 깜박하고 못챙겨가서 필드에서 검은색 가스를 빌려서 사용했다고 하는데
여기에서 뭔가 심상치 않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가스를 사용했냐고 물었는데

답은 " 네 저거랑 똑같은 정격 검펍 사용했는데요 " 였다......


하늘과 꼭지가 쳐 돌아 씨발년아 박고 싶었는데 꾹 참고 저건 검펍이 아니고 16kg 레드가스라고 알려주고


이런 저런 얘기가 많이 나왔지만 결국 책임 소재 없음을 확인 받고


진짜 전문가 찾아서 알아서 공임비 내고 수리 받으라 하고 끝냈다....



쓰다 보니 징징글에 일기장 느낌이 된거 같은데

생 뉴비 총 공임 해 줄 때는 주의 사항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줘야 피곤한 일을 피한다는 걸 깨달은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