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어떤 뭐같은 사건이 있을지
이젠 기대되는구려!"
"어제를 반추하시오, 그럼 해답은 곁에 있을 것이니."
달그락.
"오잉? 이 시커먼 양념이 올려진 면은 무엇이오?"
"짜장면이오. 구보와 국민학교를 졸업하던 날
부모님 손을 잡고 가서 먹었던 기억이 있소.
참 별미였는데 말이오."
"와~ 마치 작장면같은 느낌이네요!"
"그게 오리지날-버전이라하오.
허나 나도 자세한 내막은 알지 못하오."
"옛날 짜장면은 오히려 작장면과 거의 비슷했지.
근데 캐러멜색소가 첨가된 춘장이 나오면서
지금의 짜장면 소스가 탄생한거야.
그땐 계절따라 재료도 조금씩 달랐지."
"남궁형이 그건 또 어찌 아시오?"
"나도 아는건 있다고 샌님 자식아.
예를 들면 붉은시선 저 양반이 카론 보면서
왜 생각에 잠겨있는지도 다 안다고."
"? 네놈에게 뭘 말한 기억은 없다만."
"그래? 그럼...뱀."
"시발 방금 뱀이라 했나?"
베르길리우스는 히스클리프의 머리를 깨부쉈다.
"잠깐만요, 작장면이 오리지널이랬으니까...
그럼 중국거네요?"
"지랄마시오. 짜장면은 우리거요."
이상은 홍루의 머리를 깨부쉈다.
"이젠 대체 뭐가 뭔지 알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