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채널은 다른 커뮤니티보다 평균 연령대가 낮은 것 같음.

그러다보니 입대하는 챈럼들이 왕왕 보이는데 그런 챈럼들을 위한 팁 하나 말하고 감


훈련소 또는 신교대에 입소한 후 며칠 지나면 전투복을 포함한 다양한 옷가지들을 보급받는데, 

병사로 군대 간 사람들은 이때 보급받은 전투복으로 자대배치 후 전역할 때까지 버텨야 하니 사이즈 선택이 중요하다.

몸을 움직이는 일을 하니 벙벙하이 크게 입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정사이즈로 입어도 충분히 불편할 일 없고, 너무 크면 오히려 불편함. 그리고 결정적으로 핏이 병신같아져서 거울 볼 때마다 기분이 다운되고 이는 특히 휴가나 외출외박 나갈때 극대화된다. 그러므로 한번 고를 때 잘 골라야 전역때까지 기분이 좋은(사실 그래도 안좋다) 군생활을 할 수 있는것.



1. 전투복 상하의

 1.1. 상의

95-S-168, 100-M-173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앞 숫자는 어깨, 중간 숫자는 가슴둘레, 마지막 숫자는 기장을 뜻함.

앞 숫자는 평소에 입던 정핏 티셔츠 사이즈 그대로 가면 됨. 

중간 숫자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서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마지막 숫자의 경우 본인 키가 160대이면 163, 170대이면 168, 180대이면 173이나 178을 추천함

 1.2. 하의

70-168, 85-178 이런 식으로 나옴. 앞 숫자는 허리, 뒤 숫자는 기장을 뜻함.

앞 숫자는 본인이 마른 편(허리둘레 28인치 이하)이면 70이나 75, 평균(30-32인치)이면 75나 80을 고르면 되고 34넘어가면 90정도가 적당함.

뒤 숫자는 무시해도 된다. 왜냐면 아무리 길어도 어차피 전투복 바지는 고무링으로 말아올리므로 크게 문제될 게 없기 때문.

하의 사이즈를 잘 고르는 게 중요한데, 마른 사람이 전투복 바지 90, 95를 받아버리면 진짜 나중에 핏이 처참해진다. 실제로 마르고 왜소한 친구가 95짜리 바지를 입고 다니는 걸 봤는데 진짜 핏 좆같음.


2. 야전상의

방상외피라고도 불리는데, 얘는 전투복 위에 방상내피(깔깔이)를 입고 또 그 위에 입는 겉옷이다.

95-173, 100-178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얘도 앞 숫자는 어깨 뒤 숫자는 기장임.

앞 숫자는 전투복 사이즈 -5, 뒷 숫자는 전투복 사이즈대로 가면 됨. 겉옷인데 왜 더 작게 입어요 할 수 있는데, 야상은 안에 껴입는 거 가정하고 기본적으로 크게 나온다. 전투복 100을 입는 사람이 전투복 입고 깔깔이 입고 마지막으로 야상 100을 입었을 때 넉넉한 활동성을 보장하기 위해서임. 근데 이렇게 가면 핏이 안산다. 그래서 오히려 사이즈 다운해서 입어야 함. 한사이즈 다운해도 불편하지 않다.


3. 전투화

전투화는 평소 신던 운동화(나이키 기준)사이즈 그대로 가면 됨. 겨울에 발 뚫리는걸 막기위해 양말 두겹 신을수도 있으니 크게 가야하는거 아닌가요. 할수있는데 아님. 어차피 발은 뚫리고 두꺼운 양말로 막을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오히려 본인 발 보다 크게 신으면 장시간 걸을 때 무조건 불편해지고 물집잡히므로 딱 맞게 가야 함. 조금 끼는듯해도 가죽신발이라 몇주 신으면 편하게 늘어나니 괜찮다.


4. 생활복

일과 시간 외에 신는 츄리닝임. 얘는 정사이즈 또는 한사이즈 다운해서 입는게 편함. 근데 츄리닝 입을때마저 핏을 찾을 필요는 없기에 그냥 꼴리는 대로 가도 무방.


5. 생활화

일과 시간 외에 신는 운동화임. 얘는 반사이즈 업해서 신는 게 편하다. 왜냐? 전투화는 어차피 각잡고 제대로 신는 신발이니 착화감과 핏이 중요한데, 생활화는 침상에 엎어져있다가 갑자기 PX꼴려서 갈 때, 어디 잠깐 나갈 때, 흡연장 갈 때 빠르고 편하게 신는 게 중요하기 때문임. 생활화의 뒷굽이 유연한 편이 아니므로 너무 꼭 맞으면 빨리 신어야 할 때 구두주걱이 간절해질 거다. 근데 그렇다고 꺾어서 신는다? 개폐급 셀프인증이므로  짬차기 전까지는 그러지 마라


6. 축구화

본인이 축구를 안해서 제대로 신어본 적이 없음 패스. 근데 보통 정사이즈로 신더라.


7. 슬리퍼

정사이즈 또는 반사이즈 업


8. 내의

면으로 된 반팔티 여러벌, 디지털 기능성티, 팬티 등등 주는데 크게 중요한 건 없고 그냥 정사이즈로 가면 무난함.



뭔가 더 쓰고 싶은데 낼모레 예비군 끝나는 고추 잘 안서는 아조시라서 더 기억이 안남

해야 하나 싶으면 하고 해도 되나 싶으면 하지 말되 어 시발 위험한데 싶으면 해야 하나 싶은 일도 무조건 하지 마십셔

다들 건강하게 전역하길 빕니다.




+다른 챈럼들의 피드백 추가

- 생활복은 크게 입어도 좋음. 전역할 때 갖고나와서 집에서 막 입기 편한데, 전역하면 몸이 불 수 있으므로 정사이즈 또는 작게 입으면 불편함.

- 본인이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면 겨울철에 보급깔깔이 하나로 버티기 힘들 수도 있음. 이때 깔깔이를 두장 이상 겹쳐 입거나 성능좋은 싸제 깔깔이(두껍고 내피가 보들보들해서 입으면 기부니가 좋음)를 입을 수도 있는데 이러면 한사이즈 다운한 야상으로는 견딜 수가 없게 됨. 따라서 추위를 많이 타는 챈럼은 야상도 그냥 정사이즈 가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