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ㅖㅏ, 반갑습니다이.

오랜만에 수술 소식으로 찾아뵙게 된 챈럼입니노...

하... 예, 맞습니다! 수술입니다.

전문의 선생님께 가서, 직접 판단을 맡겨보았던 결과,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이 호르몬을 뿜으면서 몸 밸런스를 망가뜨리는 무서운 놈은 아니나, 거인병 등의 성장호르몬 이상 분비로 인해 종양이 커진 것이 매우 의심되는데 호르몬 검사 이상이 없어도 점점 종양이 날이 갈 수록 크고 있어서, 결국에는 시신경 압박으로 인한 실명 방지와 재발하진 않는지 경과를 위해 필수적으로... 내시경 수술을 통해 최대한 절개부위를 줄이는 식으로 반드시 수술을 해야만 한다 합니노... 하...ㅠㅠ


쓰으읍... 사실 나도 아프면 안 되는데, 스스로 몸 관리 잘 하고 편의점 안 가고 인스턴트 줄이고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고 온갖 노력을 다 해봤습니다이... 근데, 크는 병만큼은 어떻게 노력해도 내 힘으로는 안 되더라 이기지요.

참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참 떨떠름~ 하거든요?

오리군장질 하면서 가끔은 내 커다란 머리통과 뱃살으로 인해, 가끔 병맛스런 글도 쓰고 시행착오도 겪어보면서, 잘 적응하고 더 나은 챈질을 위해서 챈 공지도 계속해서 읽고 매일이면 올라오는 챈럼들 글 읽으면서, 항상 웃고 즐기는 게 내 인생 낙인데 지금은 수술이 잘못될까 불안한 마음밖에는 지금 없다이...ㅠㅠ 수술이란 것도 환자가 잘 버텨줘야만 하는 거라, 평소에 병약하게 산 내가 잘 버틸 수 있을까 솔직히 마음으로 불안하다 느낍니다이.

못 돌아오면 어떡하지, 내가 좋아하는 냉전컨셉 군장질이랑 유섹 코스도 못하고 꼴까닥 할까 지금 많이 무섭습니노...


그래도 걱정마라이! 내 목숨만 붙어있다면 바로 돌아와서 한 코스 하고 겜도 반드시 뛰어주겠다이!

매끼놔라이! 반드시 살아 돌아올 테니까, 의사 선생님 말대로 핀포인트만 집어다가 종양을 제거해 주신다니까, 현대의학의 힘을 믿어보면서 하고픈 말 많지만 글 마치겠습니노!

건강히 돌아오겠다이! 아직 많이 모자라고 탈도 많은 현직 공붕이 응원 부탁드립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