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물론 본인이 에솦 츄라이정도는 해보시라고 영업을 안한건 아닌디
에어식스 한번 다녀오시고 마이건을 들이실줄은ㅋㅋㅋㅋ

자발적으로 입문하시니 정작 판깔아놓은 나도 당황스럽누ㄷㄷ


분명 미국 유학 시절엔 샷건이랑 리볼버밖에 안쏴보셨다고 했는데
전술재장전도 알려드렸더니 잘 하심

사격 속도는 춘추 이슈로 좀 느리시지만 본인이 재밌으셨다시니 그건 상관없고

아무튼 입문까지는 안하셔도 추후 내가 에솦하는데 테클은 안거시겠구나~ 하면서 집에 옴

그런데 당일 저녁에 '솦붕아, 아빠도 권총 하나 살까? 20만원이면 사지 않냐?' 하시길래 마침 귀순에서 파는 AAP-01 보여드리고 이런건 어떠시냐 여쭤봤었는데 괜찮다고 하심

그래도 작다면 작은 돈이고 크다면 큰 돈이니 생각좀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말았었음


근데 정작 나도 말해놓고 AAP 마려워서 어제 귀순창띄워놓고 고민하고있었단말임?
근데 아부지 슥 들어오더니 그거 걍 사면 안되겠냐고 하심

??? 엄마한텐 뭐라고 하시려고요?
- 너가 샀다하면 되지ㅋㅋ


그렇게 내 이름으로 순식간에 구매하셨다고 한다

구매주체가 내가 아닌 에솦건이 이렇게 빨리 늘어날줄은 몰랐는데...울 아부지 많이 심심하셨나보다...

거기다 전에 홍대에도 사격장 있다는 얘기 했었는데, '영등포까지 안가도 내 혼자 들러서 쏘고 와도 되지 않냐'고 하시길래


건캐리어까지 하나 사드렸다...

아부지께서 그동안 입문을 안하셔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인걸 몰랐던걸까
아니면 뭔갈 쏘는건 모든 남자들의 본능인걸까


암튼 좋다
이제 동생만 완전히 꼬시면 된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