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주년 클루카이 나오면서 유입들이 많이 늘어난 거 같아서 기분좋은 와중, 언니겜인 소녀전선에도 관심을 가지는 챈럼들이 보여서 이 글을 씀

다만 소녀전선 홍보라기보단 뉴럴에 나오는 언니겜 기반 캐릭터들이 원래는 어떤 모습이었고 어떤 스킨들이 있는지 하나둘씩 정도만 소개해줄 예정이니, 대충 아 얘가 언니겜에선 이런 애였구나 정도로만 알고 넘어갔으면 좋겠음


* 참고로 본인은 2017년부터 플레이한 언니겜 할배임을 밝힘


* 괄호 안의 이름이 소녀전선에서의 캐릭터명. 소녀전선은 총기 모에화 게임으로, 들고 있는 총기가 곧 캐릭터의 이름이다.


1. 베티(IDW)

언니겜에선 딜러가 아니라 회피탱커였다. 별명은 아디따. 획득 시 대사가 "아이디따브류다냐!!!!!!!" 였는데, 굉장히 뇌리에 잘 꽂히는 데다가 성급도 낮아 제조(언니겜의 캐릭가챠)를 돌리면 툭하면 나오는지라 언니겜 유저들에게 애증의 캐릭터였음.


언니겜 뉴럴의 무장각인처럼 개조가 있는데, 태생 2성의 한계 + 구린 성능으로 예전부터 지금까지 아무도 쓰지 않는 비운의 캐릭터.


다키스트 던전 오마주 스킨이 있다.



2. 센타우레이시(G36)

통칭 상렬이. 이름의 36이 변형되어 그리 되었다. 4성(소녀전선은 태생 5성까지 있다.) 주제에 엥간한 5성보다 더 안 나오는 환상종. 본인도 시작하고 일년쯤 후에 확률 업에서 먹었던 기억이 있다. 뉴럴과 똑같이 언니겜에서도 메이드 컨셉으로 등장한다.


개조 일러. 성능이 나쁘지 않게 바뀌어 개조 출시 후엔 종종 쓰였으나 지금은 인플레에 밀린 추세.

가장 큰 특징은 일러레의 사랑이 대단하다는 것인데, 그 때문인지 고퀄리티의 스킨이 굉장히 많은 편에 속한다(현재 8개).


수영복


웨딩


농ㅋㅋ


음악회를 열다


농ㅋㅋ 2


집사

이밖에도 더 있으며, 흑우인 본인은 다 가지고 있다.



3. 강우(97식)

아직 한섭에는 들어오지 않은 개사기 전사 강우. 후에 서술할 대연(95식)과 자매 관계이며, 뉴럴에서도 같은 관계로 등장한다. 뉴럴에서는 대연과 강우를 같은 파티로 쓸 일은 거의 없지만 언니겜에선 자매 아니랄까봐 둘 다 같은 병종에 스킬도 잘 어울려서 초창기에 같이 기용하곤 했다. 지금은 인플레에 밀려서 창고행.



웨딩 스킨



4. 린드(AA-12)

아직 한섭 미실장인 두 번째 한정캐이자 개사기 CC기 전사. 언니겜에선 그저 그런 CC기 탱커로 등장한다. 중섭의 호감도 스토리를 보면 사탕을 먹으면서 당분을 보충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후 시간대인 언니겜에선 아예 당분 중독이 되어버린 듯 주기적으로 단 걸 못 먹으면 쓰러진다.


한동안 본인의 로비를 장식한 개껄리는 수영복 스킨이 있다. 사진은 중상.



5. 아비게일(M500)

별명은 샷댕이. 도감 채우는 캐릭 1로 등장했다.


개조 후엔 약간의 손컨만 하면 수준급의 탱킹력을 보여주는 성능으로 거듭났다. 다만 본인은 키우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6. 크세니아(스테츠킨)

호칭은 이름 그대로 스테츠킨. 역할은 공속 버퍼. 아무도 안 쓰는 뉴럴과는 달리 딜러 하나한테 버프를 몰아주는 죽창파티에서 종종 쓰였다.


일러레가 성장한 개조 일러를 보면 뉴럴의 크세니아 모습이 보인다.


웨딩 스킨(중상)



7. 리세(MG36)

별명은 망상렬. 독특하지만 애매한 스킬을 가지고 있다. 그냥 뉴럴에서의 스킬 그대로 가져왔으면 아직까지 쓰는 개사기 캐릭이었을텐데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 장발이라 뉴럴에서의 이미지와 잘 안 겹친다. 본인도 뉴럴에서 처음 봤을 때는 못 알아봤다. 


현재 본인 로비를 장식중인 개ㅐㅐㅐㅐ껄리는 7주년 스킨(중상). 단발이니 리세가 보인다.



8. 드셰브니(KSVK)

언니겜에선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별명은 이름인 KSVK의 음을 따서 개시발거. 일러레의 정성이 대단한 캐릭터로, 뉴럴에서의 이름인 드셰브니는 일러레가 언니겜에 등장시킬 때부터 정한 것.

잘 보면 치골 쪽에 점이 있다. 꼴잘알픽.

소녀전선은 개조할 때 짧막한 스토리를 보여주는데, 이때 나오는 과거 스토리가 뉴럴에서 설명하느 것과 동일하다(노인 돌보미용 인형).

다른 딜러들과 차별화를 둔 미친 광역 딜링 스킬을 가지고 있어 개조 후 떡상하여 지금까지도 종종 쓰는 캐릭터.


중2병 걸린 컨셉의 할로윈 스킨. 노골적인 마이클 잭슨 오마주라 본인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킨이다.


노오오오옹ㅋㅋㅋㅋㅋㅋ

아동절 스킨이 그냥 컨셉인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아동절의 모습이 다른 게임(뉴럴)에서 실제로 등장하는 특이한 케이스.



9. 초코(FNC)

별명은 뉴럴에서의 이름인 초코. 그래서 뉴럴에서 초코로 나온 거 보고 좀 벙쪘다. 여기서도 초콜릿에 환장한다. 태생 3성답지 않는 높은 공격력과 자버프 스킬로 뉴비들이 초반에 지역 밀기에 좋은 캐릭터...정도의 인식이었는데,

FNC를 괴롭히는 희대의 악마적 발상이 등장하게 된다.


소녀전선의 초기 대형이벤트 중 하나인 [저체온증]에서는 주피터라는 강적이 등장하는데,

대충 이렇게 생긴 포다. 저걸 잡으면 나오는 빨간 봉투라는 이벤트 재화를 상점에서 교환하는 식이었다.

지금 잡으라면 굉장히 쉽지만 당시는 비교적 인형 풀이 적을 때라 고육성된 파티나 높은 컨트롤이 요구되었는데,

한 유저가 메인딜러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 넷은 죽어도 전혀 손해가 없고 지역 파밍으로 쉽게 획득 가능한 낮은 성급 인형들로 채워 고기방패를 세우는, 일명 빨봉런을 고안해 냈다.

소녀전선은 캐릭터가 전투 중 죽으면 파티 전체의 호감도가 떨어지는데, FNC는 어차피 3성 인형이라 호감도가 떨어져도 손해가 없고, 앞서 말한 것처럼 3성 인형치고 딜은 잘 나와서 이 빨봉런 딜러로 우선 기용되었고,

이 때문에 초콜릿 주겠다고 해서 따라나섰다가 자기 앞의 동료들이 수백 번 죽어나가는 지옥도를 목격한 PTSD를 앓고 있다는 밈이 붙어버렸다.

뉴럴에서야 유카리스트랑 꽁냥대면서 잘 놀고 있다.


웨딩 스킨(중상)



10. 제시(M1897)

뉴럴과 비슷한 설정으로 나왔다. 뉴럴에선 힐러였지만 여기선 탱커. 안 쓴다.


개조 일러스트. 안 쓴다.


11. 페르시카리아(페르시카)

인형이 원본인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인간이 원본이다. 소녀전선에서는 플레이어블이 아니라 조력자 위치의 NPC로 등장한다.

튜토리얼 스토리에서도 나오지만 자신의 모습을 본따 뉴럴의 페르시카리아를 만들었다는데, 연산통 차이를 보아 아주 양심없는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여기서도 커피를 좋아한다. 


이건 아직 출시하지 않은 소녀전선 2의 페르시카. 저 얼굴로 40대다.


12. 파나케이아(wz.29)


뉴럴의 취급과 언니겜의 취급이 똑같다. 본인도 육성조차 하지 않았다. 별명도 없는 그저 그런 도감채우기용 캐릭터. 유약한 성격과 전쟁 PTSD 앓는 설정도 똑같다. 


노오옹ㅋㅋ



13. 플로렌스(PA-15)

별명은 이름 그대로 읽어서 파이로. 뉴랄챈의 챈주님 되시겠다. 스릴을 즐기는 설정으로 뉴럴 때의 성격 어디 안 갔다. 개조까지 나와서 탑급의 뉴럴과는 달리 여러모로 아쉬운 CC기 버퍼로 나온다.

언니겜때부터 일러레의 변태성이 입증되었는데,


신년스킨에는 자궁문신이 있고

퇴짜먹은 폐기안 설정화 보면 어지럽다.


최종안은 이거. 본인의 첫 번째 히든 스킨이다. 이거 먹으려고 처음으로 월정액 말고도 꼬라박아봤다.



14. 람(LWMMG)

별명은 이름을 그대로 읽어 람쥐. 뉴럴의 이름과 비슷하다. 뉴럴에서 회계사였던 것처럼 여기서도 부관으로 세워두면 물자 아끼라고 잔소리한다. 옆집겜의 냉혹한 계산의 회계가 생각난다. 출시 후 일러레가 많이 발전했는데


개조 일러만 봐도 그렇고


크리스마스 스킨이나


웨딩 스킨(위 사진은 중상)만 봐도 그렇다.

더불어 초기에도 일러와 갭이 느껴지는 귀여운 목소리 때문에 팬들이 많았다.



15. 전지(QBU-88)

전체적인 색상이 노란색인 데다가 일러레가 공개한 계란을 좋아한다는 설정 때문에 별명은 계란말이. 여기서도 물리사수 포지션으로 나온다. 아쉽게도 뉴럴의 3개조 전지만큼의 성능은 아니다.

일러레가 G36(센타우레이시)과 같은 사람인데, G36이 스킨 주구장창 나올 동안 얘는 19년 전까지 스킨이 하나도 나오지 않아서 엄마에게 미움받고 있다는 밈이 붙었었다. 지금은 옛말.


로손 편의점 콜라보 스킨


글로벌 4주년 스킨. 가장 뉴럴의 모습과 닮았다.



16. 쿠로(MDR)

우리들의 영원한 분탕충. 별명은 이름의 음에서 가져온 미도리. 뉴럴에서만큼 여기서도 분탕이다. 소녀전선 내의 디씨같은 곳인 '그리폰 불만 게시판(통칭 그불게)'의 악성 분탕충이다. 

아군 탱커에게 실드를 줄 수 있는 딜러로 나와서 잠깐 연구되었으나 결과적으로 지금은 안 쓴다. 설정에 충실하게 온갖 스토리에 등장만 하면 일단 분탕을 치고 시작한다.


3주년 드레스 스킨



17. 대연(95식)


저 위에서 소개한 강우(97식)의 언니. 여기든 거기든 훌륭한 연산통이다. 동생과 마찬가지로 지금은 인플레에 밀려 쓰지 않는다.


초기에 나온


스킨들에 대가리가 깨진 지휘관들이 많다. 


노논노노농온노노오옹ㅋㅋㅋ



18. 옐레나(RMB-93)

별명은 이름 그대로 읽어서 린민비. 태생 3성 탱커다. 안 쓴다. 


개조 나오고 성능이 좋아졌다는데 본인은 안 써서 잘 모르겠다.



19. 클루카이(HK416)

한섭 뉴럴을 부흥시킨 반주년의 성능캐. 별명은 흥국이. 할배들이 흥국이라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서 나온다. 언니겜에서는 메인스토리에도 자주 등장하고 매년 4월 16일에 416의 날이라고 우편도 보내주는 등 비중 높은 캐릭터다. 뉴럴에도 4월 16일에 클루카이가 우편을 보냈다. 뉴럴에서 유탄을 던지는 것처럼 언니겜에서도 스킬로 유탄을 던지고, 성능도 출중해서 지역밀기, 파밍 등에서 자주 쓰이다가


개조 나오고 굉장한 떡상을 거쳐 탑티어 인형으로 거듭났다. 본인도 파티 짜기 귀찮을 때 딜러로 그냥 넣는다. 

뉴럴에서 프로필을 보면 술주정이 심하다고 나오는데

언니겜에서도 그렇다. 진열장 밑에 잘 보면 'HK416에게 술을 팔지 마시오'라고 적혀있다.

성능도 좋고 인기도 많아서 


소녀전선의 첫 라투디 스킨의 주인공이 되었다. 소녀전선은 이 스킨 출시 후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찍었다.


노오오오옹ㅋㅋㅋㅋㅋㅋ



20. 수춘(64식)


뭔가 위화감이 있더라니 수춘을 빼먹었다;;

2성 탱커로 나오고, 아무도 안 쓰다가


개조 나오고 살짝 각광받은 정도. 섬광탄 던지는 CC기 탱커다. 탱커인 면에선 뉴럴과 역할군이 비슷한 정도.

6주년 드레스 스킨이다. 아무래도 게임이 오래되다 보니 초창기 캐릭터들은 스킨이 나오면 일러레가 그만큼 성장해서 외모가 격변하는 일이 많다.




이상으로 현재 뉴럴에 존재하는 모든 언니겜 캐릭을 알아 보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어디까지나 흥미 위주로, 우리 애들이 언니겜에선 이렇게 예쁘게 나왔구나- 정도의 느낌만 받고 넘어간다면 언니겜 할배 입장에선 만족스럽겠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로비로 쓰고 있는 스킨 몇 개 더 소개해주고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