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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할머니가 코로나걸려서

아롱사태 왕창 때려넣고 무국 끓여서 가져다줬는데

아파서 굶던 할머니가 밥을 다 먹드래


근데 얼마전에 코로나 걸려서 또 겁나 아퍼 죽는다는데 

아파서 밥 못먹는 와중에도 저번에 내가 해다준 무국이 너무 맛있었다고 그게 먹고싶다고

이모를 거쳐 엄마를 통해서 나한테 들려옴


하.. 더 필요하면 해주는게 뭐가 어렵다고

어제 바로 끓여서 식힌다음 기름 걷어서 경기도에서 종로까지 한참걸려 배달옴




근데 이제 간다니까 더우니까 수박 다먹고가라고 붙잡음


짐도 뭐 막 챙겨줌 닭죽이래


한 30분 걸려서 수박 다먹었더니


갑자기 어디서 특대사이즈 꽃게찜이 튀어나오더니 밥먹고가라고 찬밥을 돌리고 있음


뭐냐 어떻게 탈출하냐?


왜 오후4시에 저녁을 먹게된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