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다☆크 소☆녀]


꼬마 악마 베베와 계약한 미영이의 좌충우돌 마법소녀 생활기...


[표지사기 시발련아 작가련 저 세계관 보내버리고 싶네]

[이런건 마법소녀가 아니야!!!]

[다크가 그 다크였냐고]

[출판사에 원인 모를 화재 나면 내가 저지른 줄 알아라]

[대충 벌벌 떠는 페페가 십자기 흔드는 짤]

[요새 다크판타지들 죄다 겉만 어둡고 히로인뽕빨물 됐는데 이거 보고 배워라ㅋㅋㅋㅋ 마법소녀가 더 하누]


는 페이크.



이 작품은 요새 유행하는 전형적인 어두운 마법소녀물이다.



작품 속 세계관의 마법소녀들은 기업, 연예인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는데, 다들 괴인도 한 수 접을 정도로 썪어빠졌다.


인기와 돈을 위해 불법을 저지르는건 물론이고 일부러 시민들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심지어 괴인과 짜고 쇼를 하기까지.



[여러분, 이제 안전합니다! 저 다크 위치가 해결해드릴게요!]


여주인공 미영은 이런 세계관 속에서 유일하게 선량한 마음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활동하는, 전통 마법소녀에게 가까운 존재.


허나 이를 다른 마법소녀들은 아니꼽게 봤기에 언론을 조작해 그녀에게 온갖 누명을 씌우고 압박을 가한다.


에피소드가 지날수록 미영을 향한 압박은 심해지고 나중엔 정체가 들통나고 시민들에게 공격당하기까지.


{계약자, 이대로면 너가 죽을 거야!}


[상관 없어... 모두가, 안전할 수만 있다면...!]


허나 그럼에도 그녀는 굴복하지 않고 시민들을 위해 활동하고,


결국 눈이 돌아간 마법소녀들이 부른 재앙 수준의 괴인과 싸우다 사망.



[이건... 괴인 소환장치?! 어째서 이게 하트캣의 회사에...!]

[여러분, 저 년들은 악마에요!!! 회사 지하에 괴인들에게 바칠 인간을 모으고 키우는 인간농장이 있다고요!]

[하하.. 도시의 모든 전광판에... 전송 완료... 다크... 이걸로 네 누명이, 조금은 풀리길...]


그 뒤 괴인을 소환한 것을 들키고, 미영이 작전을 방해한 여파등이 겹쳐 그동안의 악행이 밝혀지며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지만, 독자들의 반응은 영 시원찮았다.


[ㅅㅂㅋㅋㅋㅋㅋ 감방 2년ㅋㅋㅋㅋ 저 개년들 판사 좆이라도 빨아준 거냐ㅋㅋㅋㅋㅋ]

[1명은 지 처지도 파악 못하고 계약 깨진 괴인한테 한편하자 ㅈㄹ하다 잡아먹히고, 한명은 자살, 한명은 굳이 인간농장에 화풀이하겠다고 처들어갔다가 기습 당해서 뒤짐ㅋ, 나머진 감방 솜방망이ㅋㅋㅋ]

[ㅅㅂ련아 미영이 행복할거라며, 행복할거라며!!!]

[구해준 소녀:여주 뒤진거 듣고 정신병 걸림, 동료:마법소녀들 뒷조사한 자료 퍼뜨리고 사망, 친구들 괴인 먹이됨, 남동생 자살 ㅅㅂ 작가 네 악마냐]



마법소녀들 대다수는 악행에 비해 턱 없이 가벼운 처벌로 끝났고, 

여주의 주변인은 모두 죽거나 불행한 결말을,

마법소녀들이 사라진 도시는 결국 괴인들한테 침략당할거란 암시와 함께 깨진 미영의 변신도구를 보여주며 END.



"시발."


차라리 일관되게 어둡기만 했다면 별 말 없었을 거다.

근데 다크 소녀는 중간중간 밝은 에피소드와 미영이의 소망이 이뤄지고, 해피엔딩으로 끝날거란 암시를 꾸준히, 그것도 아주 잔뜩 흘렸다.


알콜 중독자 부모, 학대하던 친척들, 중학교시절 자살 시도등  여주 과거 나올때마다 불행포르노를 찍게 하면서도, 악랄하게도 희망을 심어줬다.


여주가 100번 구르고 이빨 날아가서 죽 처먹을때도, 희망 찬 에피 처 박으며 작가의 말로 이 만화 해피엔딩이에용^-^ 이지랄을 떨었다고!



"근데 결말을 이따구로 내!!!"


하다못해 미영의 간절한 소원이던 평화도, 어릴 적 자신 같은 소녀들이 안심하고 웃을 수 있는 세상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 드리프트 아닌 드리프트에 화기 치솟았다.


이 만화를 얼마나 아꼈는데.

처음 출간했을때부터 완결할때까지, 5년을 바쳤다.


"좆같은 새끼."


쪼잔하고 한심해 보일지라도, 뭔가 하고 싶었다. 아니, 안 했다간 돌아버릴 것만 같았다.


그래서 평점 사이트에 장문을 결말이 왜 좆같은지와 설정오류들을 지적하는 5700자짜리 리뷰를 때려박았다.



"하트캣 형제자매 오류... 괴인 위험도랑, 시간대... 아, 이것도 빼먹을순 없지."


역병의사.


초반에 등장했던 괴인으로, 


강력한 능력과 다른 주요 괴인들과 달리 타락한 마법소녀에게 협조하지 않는 태도, 주인공과 시민들에게 묘하게 우호적인 행동으로 큰 주목을 받던 악당.


[역병오빠 사랑해♡]

[하 씨뻘 진짜 저 까마귀 대가리 때문에 이 만화 본다 2D 주제에 ㅈㄴ 잘생겼네]


그리고 잘 빠진 디자인과 가면 속에 숨겨진 잘생긴 얼굴로 초창기에 여성독자들을 끌어모은 일등공신.


덕분에 한때 작품 속 최고의 떡밥 덩어리로 주목 받기도 했지만,


"3권부터 안 등장하더니, 별 다른 말도 없이 그대로 공기화했지."


팬들이 아무리 물어도 묵묵부답. 

결국 다크소녀 초창기에 흔하게 있던 설정, 주조연 변경으로 취급되고 팬들에게도 묻혀졌다.



"역병의사 어디갔냐, 회수도 못할 떡밥 뿌리는 병신... 됐다."


역병 공기화 문제까지 쓰고 리뷰를 올렸다.


"빌어먹을 작가새끼."


이걸 볼 일은 없겠지만, 제발 정신 좀 차리고 반성했으면.

최소한 해피엔딩인 외전이라도 나와줬으면 좋겠다.



[답변이 달렸습니다.]


"어?"


[....알지?]


"...아. 시발, 잠ㅁ...!!!"


그래, 그거다.


.

.


[퀸비와 함께하는 레몬 스파클링!]

[키티큐티의 여름 패션!]

[아울피스트 주연의 드라마, 미스터리 스쿨!]


전광판, 광고지, 인터넷 기사등을 가득 채운 마법소녀들.


"...하."


진부한 소리지만, 아무래도 내 최애작 속으로 빙의된 거 같다.



"주인이시여, 다른 정찰원의 시야로 화면을 전환할까요?"


그것도 괴인으로.


대학병원을 크리처물 전문 작가가 재해석한 듯한 모습의 건물 안.


눈알이 달린 커다란 거울에 비춰지는 인간세상의 풍경과, 내 앞에서 한쪽 무릎 꿇고 명령을 기다리는중인 괴인.


거구의 사내는 이곳저곳 꿰맨 자국이 있고 신체끼리 균형이 안 맞는 것이 꼭 남은 천들을 모아 만든 인형처럼 보였다. 이름은 아마 프랑켄이었던거 같다.



"하아... 거울 좀 줄래?"


"여기 있습니다."


옆에 서있던 메이드가 손거울을 내밀었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사람처럼 보였지만, 피부가 시체처럼 창백하고 자신의 내장을 머플러처럼 두르고 있는 것이 괴인이라는 정체를 강력히 표현하고 있었다.

얜... 아네모네였나?



"...."


까마귀 같이 생긴 흑사병 의사 가면을 벗고, 거울의 비친 얼굴을 바라봤다.


살짝 푸른 빛이 도는 흑발과 붉은 눈동자, 조각한 듯한 얼굴,


[가장 끔찍한 역병은, 집단의 추악함이다.]


왼쪽 뺨 눈가 및, 세로로 새겨진 붉은 글귀까지.



'역병의사.'


공기화된 떡밥 덩어리 악역이 되다니.


거기다 주변 상황이나 시간대로 보건데, 아직 1권 초반부.


'이 새끼 첫등장이 2권부터니 엄청 이른 시점으로 빙의된거네.'



이제 어쩌지.

원작에 별로 나온 적도 없는 캐릭터다.


뭘 하고 싶어도 얘가 뭐하던 놈인지, 딴 놈들이랑 뭔 관계인지 아는게 하나도 없다.



'...잠만, 그럼 그냥 이대로 지내도 괜찮으려나?'


어차피 이 녀석들은 절대복종하는 부하들이라 내가 뭘하든 따를테고, 이 건물도 생긴 것과 별개로 지내기에 썪 나쁘진 않다.


다른 괴인들하고도 몇번 안 만났지만, 마주쳤을때 반응을 보아하니 만나면 인사정도 하는 이웃사촌쯤 된다. 최소한 동족이라 사이가 나쁘지는 않은듯하다.



'그냥 이대로... 하인들에게 봉사 받으며 꽃미남니트의 삶을 살아볼까.'


그래, 하인들에게 과자나 만화책 심부름 시키고, 쓰레기 같지만 인간으로 변장해 이 얼굴로 여자 번호도 따고, 아니면 저 메이드처럼 이쁜 하인들을 시켜 야한 짓도...



소파에서 점점 늘어지며, 쓰레기 같은 생각에 빠지려던 찰나.



[아아, 긴급속보입니다. A구역에서 난동을 피우던 초거대 새우 괴인을 수수께끼의 마법소녀가 쓰러뜨렸단 소식입니다.]



정찰병이 뉴스를 보는중인지 TV에서 방송중인 뉴스가 거울에 비춰졌다.



[여러 진술과 정보들을 조합해본 결과, 해당 마법소녀는 마법소녀 협회에 등록하지 않고 활동하는 비허가 마법소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해당 마법소녀를 추적 및 체포를 검토에...]


'...흑미영.'


그러고보니, 이제 막 본격적인 마법소녀 활동을 시작할때인가.


'내가 등장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지?'


생각보다 큰 문제는 아닐 거다.


원작에서도 3권 이후로 언급도 안됐고, 등장했을때도 수상하단 느낌을 팍팍 풍겼을뿐이지 주인공의 서사나 성장에 관여하거나 영향을 주진 않았으니까. 다른 등장인물들한테도 마찬가지.


아마 안 등장해도 스토리 전개엔 아무 영향도 없겠지.


허나, 그대로 흘러간다는건.... 그녀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는 것.



'빌어먹을 작가새끼.'


행동하지 않는다면, 똑같은 결말을 맞이한다.

그리고 그 결말이 싫다.

나에겐 다른 행동을 할, 스토리를 크게 바꿀 능력이 있다.


이럼 누가 참냐고.



"프랑켄, 인간세상을 갖다와야할것 같다. 외출준비를 하여라."


"예, 주인이시여."



이왕 빙의된거, 한번 해보자.


전통 마법소녀 지지하기.


.

.


"흑미, 너 어디 가? 같이 떡볶이 먹기로 했잖아!"


"야, 내가 그 별명으로 부르지 말랬지! 급한 일이 생겨서! 미안, 다음에 먹자!"



붉은 머리칼에 아담한 체구를 가진 소녀가 황급히 뛰어갔다.


올해로 고2가 된 소녀, 흑미영.


"베베, 위치는?"


그녀가 부르자, 허공에서 푸른 불꽃과 함께 작은 양을 데포르메한 것 같이 생긴 귀여운 생명체가 튀어나왔다.



그녀 스스로 말하길, 

몇주 전에 처음 만난 생애 최고의 행운,


{C구역, 화이트스타 엔터테인먼트 사거리야!}


꼬마 악마 베베.



베베.

그는 악마들의 왕자였음에도, 인간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괴짜였다.


그렇기에 모두에게 차별 당하다 원래 모습을 뺏긴채 인간계로 추방당했고, 비 오던 날 골목길 박스에서 비를 피하다 우연히 미영을 만났다.


'미영이는 내게 처음으로 따뜻함과 우정을 느끼게 해준, 첫 친구이자 가족.'


그녀가 원하는건 뭐든 이뤄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다.


그래서 마법소녀가 되게 해주고, 모든 소녀들이 웃을 수 있는 세상을 이루는걸 도와주고 있다만...



{미영아, 저번에도 말했지만 난 악마야. 비록 생긴건 싸구려 인형처럼 변했지만, 엄연히 괴인보다 더 나쁜 존재라고. 나와 계약한 걸 남들에게 들키면... 분명 괴인보다 더한 취급을 받을 거야.}


"괜찮아, 안 들키면 된다니까? 나 이래뵈도 비밀 잘 지켜. 그리고 베베 넌 착한 애잖아."


{그뿐만이 아니야. 네가 쓰는 욕망의 힘, 그 검은 불길은 인간이 쓰기엔 너무 강력해. 쓰면 쓸수록 너 자신도 모르도록 서서히, 아주 조금씩 널 타락시킬 거야. 그리고 언젠가는, 널 괴물로 만들거나 영혼을 불태울...}


"베베. 난 상관없어."


인적 없는 골목에 도착한 미영이 옷을 풀어헤치며 말했다.



"이건 내 어릴적 꿈이자 지금의 목표였어. 너무나 멀어서 잡을 수 없던 목표. 그리고 너 덕분에 조금 잘못된 방식이지만, 잡을 수 있게 됐어. 사람들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난 그거면 충분해."


{미영아...}


"그리고, 내 영혼은 엄청나게 맑고 순도가 높아서 다 탈려면 십수년은 걸린다며? 이런 어두운 얘긴 그때가서 생각하자고!"


{...응, 알겠어 미영아!}


베베에게 미소로 답한 그녀는 짐들을 한 곳에 숨기며 품에서 목걸이를 꺼냈다.


정교하게 세공된 붉은 보석이 박힌, 왜인지 불길한 은빛 목걸이.



"신이든 악마든, 천국의 빛이든 지옥의 불이든, 희망이든 욕망이든 좋으니, 부디 세상을 지킬 힘을 주소서!"


주문을 외움과 동시에 그녀의 목걸이를 중심으로 전신의 붉은 화염이 피어올라 그녀를 태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시커멓게 타오르자, 검은 재와 함께 푸른색으로 변한 불길이 사방으로 터져 나오며 흑발의 성숙한 여인이 튀어나왔다.



하얗다 못해 창백하기까지 한 피부,

소름끼치는 붉은 눈동자,

180cm은 넘는 듯한 장신에 군살 없는 마른 몸매,

어른스러움과 섹기를 흘리는 가슴과 외모,

불에 탄 재와 같은 색과 향을 풍기는 머리칼.


보는 것만으로 홀려 정신을 잃을 것 같은 나체를, 푸른 불길을 삼키고 튀어나온 검은 불길이 감싸더니, 이내 옷과 장비로 변했다.



"자, 가자! 베베!"


{응 미영.. 아니, 다크!}



"....저기, 근데.... 매번 변신할때마다 꼭 옷이랑 짐을 다 놨두고 가야 해? 마법소녀들처럼 자동으로 변하가나 수납되는 건..."


{미안, 악마들은 옷을 안 입어서 그런 마법이 없어...}


"...그래, 얼른 가자."



그녀는 실외기 뒤에 숨긴 벗어둔 옷과 가방을 부디 아무도 건들지 않길 바라며, 검은 날개를 펼쳐 현장으로 날아갔다.


.

.


마법소녀들이 저지른 악행은 셀수도 없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충격적인걸 꼽자면, 팬들은 십중팔구 화이트혼의 인간농장을 고른다.



마법소녀이자 뛰어난 사업가로 유명한 화이트혼.


그녀는 남들 몰래 뒤에서 괴물상인이란 괴인과 계약해 주기적으로 실적쌓기용 괴물을 부른다.



그 괴물들은 겉보기엔 무척 세보이지만, 실제론 약해빠졌기에 손 쉽게 무찌를수 있으며,

화이트혼은 이것들과 적당히 비등하게 싸우는 척하다가 멋지게 승리하여 매번 실적과 명성을 쌓는다,



이렇게 화이트혼이 명성을 쌓으면, 괴물상인은 무엇을 얻을까.



'괴인에게 필요한 건 단 하나.'



신선한 인간.


그들에게 인간이란 최고의 별미이자 마약, 장난감, 노리개, 실험체, 재료등, 그야말로 버릴 것 하나 없는 황금알 낳는 거위.


허나 도시를 습격하거나 납치하는 것만으론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고, 질 좋은 인간을 얻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기에 괴인들이 찾아낸 방법이 바로 계약.



'마법소녀는 손쉽게 괴인을 무찔러 안정적으로 인기와 권력을 누리고, 괴인은 대가로 질 좋은 인간을 받는다.'



덕분에 생긴 것이 체계적으로 질 좋은 인간을 대량 '생산'하는 인간농장.


인간농장은 여러개가 더 있지만, 그중에서도 화이트혼의 농장이 가장 끔찍한데,


사람을 단순히 가축처럼 사육할뿐만 아니라 괴인들의 주문과 입맛에 따라 개조를 한다.


살을 찌우거나 마르게 하는건 기본이고,

주문대로 외모를 바꾸거나, 특정한 교육을 시키거나, 괴인들 앞에서 고문이나 서로 죽이는 데스게임을 시키는등...


한때 이것 때문에 만화가 19세 딱지를 먹을뻔했을 정도로 잔혹하고 비윤리적이기 그지없다.



"프랑켄, 오늘이 며칠이지?"


"인간들의 날짜로 20☆☆년 4월 29일입니다."


오늘은 원작 기준으로 인간농장이 처음 등장하는 에피소드.


마법소녀들은 정체불명에다 짜고 치는 괴인들을 멋대로 죽이는 여주를 아니꼽게 봤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더 강하게 압박하고 완전히 매장시키려고 한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어린 애? 어린 애가 왜 사슬을...?'


농장을 탈출한 소녀와 만나 농장과 계약에 대해 알게 되니까.



'그 뒤로 마법소녀들에 대한 꿈과 동경이 깨져 방황하고, 다른 년들은 멀쩡한줄 알고 협력하려 했다가 덫에 걸려 제대로 좆될뻔하고, 또 절망하고 추락하고...'



"우욱..."


상상만 해도 암울해서 속이 뒤틀린다.


"주인이시여, 왜 그러십니까? 인간들이 역겨워서 그러십니까?"


"전부 죽일까요?"


"아니야, 그런거 아니니까 가만히 있어..."


메스꺼운 속을 진정시키며 슬슬 갈 준비를 했다.



"프랑켄, 아까 말했던거 준비해."


"예, 주인이시여."


"아네모네, C구역 골목 쓰레기통 어딘가에 목줄을 메고 누더기를 입은 4796번이라는 이름의 인간 소녀가 있을텐데 찾아와."


"시체로 가져올까요?"


"아니, 다치게 하지 마. 그리고  이따 다크가 나타나면 걔 근처에 잘 갖다 놔."


그 소녀는 여주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아이.

반드시 만나게 해야 해.


"네,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하인들은 명령을 받자마자 즉시 인간계로 떠났다.



"그럼, 가보자."


스토리 바꾸러,

개년들 엿먹이러.


'그리고,'


컨셉질하러.


.

.


[C구역을 습격한 거대 괴수 사이클롭스가 갑자기 죽었습니다. 이에 취재진은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현장을...]


깨진 TV에서 흘러나오는 앵커의 목소리.


콰직-


화이트혼이 불쾌한듯 TV를 밟아 완전히 망가뜨리며 소리가 멈췄다.


"당신이 죽인 겁니까?"


{시력에 문제라도 있나? 아니면 이해능력이 딸리나?}


노이즈와 기계음이 잔뜩 낀 불쾌한 목소리에 그녀는 눈살을 찌푸렸다.



"대체 누구죠? 보아하니 괴인 같은데, 제가 누군지, 저와 관계된 자가 누군지 모르나요?"


{알다마다. 괴물상인은 요새 잘 지내나?}


"그렇다면 분명 괴인들의 룰도 아실텐데? 감당 가능하시겠어요?"



괴인의 룰.


마법소녀와의 계약과 계약에 의한 습격등을 서로 방해하지 않는다는, 괴인들 사이에 암묵적 룰.


이걸 어긴다는 건 하급 괴인은 자살, 높은 계급의 괴인들은 서로 전쟁하는 말이나 다름없다.



{인간인 네가 신경쓸 바 아니다, 하얀딜도.}


근데 그건 내 알 바 아니다.

몇달간 지내며 안 건데, 이 역병의사란 놈.



'야, 눈 깔아. 저 까마귀랑 눈 마주치치 마.'

'얼른 피해, 피하라고.'

'역병의사랑 얽히지 마, 도망쳐.'


괴인들 사이에서 기피 대상이다.

고위급도 함부로 안 건드리는, 간단히 말해 건들면 안되는 미친놈.



'거기다 그 녀석 약점이라면 이미 몇개 쥐고 있고.'


"디,딜도?! 어떻게 그런 파렴치한...!!!"


{파렴치는 무슨, 맨날 윗대가리한테 대줘서 지원금 받는 갈보년이.}


"...곱게 죽진 못할 줄 알아, 까마귀 대가리."


{난 까마귀가 아니라, 의사다.}


"그래, 흑사병 의사 같이 처 생겼네. 인간들한테 역병이라도 퍼뜨리러 왔냐?"


{의사는 역병을 퍼뜨리는 자가 아니다.}


'프랑켄, 지금이야.'



쿠구궁-!


화이트혼의 건물이 크게 요동치고, 주변 아스팔트 도로가 깨져간다.


"내, 내 건물이, 이게 대체 뭔..!"


그녀는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빌딩이 무너지는줄 알고 다가갔으나, 다행히 빌딩은 무너지지 않았다.



"꺄악! 사람 살려!"

"뭔가  솟아오른다!"

"어, 자동차?"


대신 지하에 있는 시설이 땅을 파헤치며 올라왔다.


지하 주차장,

창고와 파이프, 전선,

보일러실과 서버실 일부...


엄청난 양의 흙더미와 지하 시설들을 뚫고 솟아오른 건...



"저게 뭐야? 사람?"

"어머머, 왜 사슬에..."

"끔찍해, 대체 저게 뭐야!?"



수백명이 넘는 사람들이, 비좁고 투명한 방에 사슬에 묶여 갇힌 거대한 우리.


지하 깊숙이 숨겨져 있던 화이트혼의 인간농장.



'성능 확실하네.'


역시 역병의사의 부하들은 참 유능해. 저런 짓을 가능케 하다니.



갑자기 땅을 뚫고 솟아오른 무언가에 시민들은 도망쳤으나, 그것의 모습을 보곤 다들 충격에 빠져 걸음을 멈추었다.


"뭐, 뭐야 저게? 아니 사람이 무슨 애완동물 가게 햄스터처럼 갇혀 있잖아..."

"예전에 괴담으로 들었어. 괴인들이 인간농장을 만들어 먹이가 될 사람들을 사육한다는.."

"근데 그게 왜 화이트혼님의 건물 아래에...?"

"설마...!"


그 모습을 사진 찍고 SNS와 인터넷에 바쁘게 올렸다.


[서버 접속 실패! 다시 시도해주세요.]


서버가 터질때까지.


지하 구조물이 완전히 붕괴된 충격으로 빌딩도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화이트혼은 얼이 빠진채 자기 뺨을 꼬집었다.



'이게 꿈이길 비는 거겠지.'


근데 이를 어쩌나, 이건 현실인데.


[긴급속보, 긴급속보 입니다! 화이트혼 엔터테인먼트 빌딩이 무너졌습니다! 원인은 현재 화이트혼과 대치중인 정체불명의 괴인으로 추정...!]


평소엔 자신의 광고를 띄우던 전광판을 긴급뉴스가 채우자, 현실이란 자각을 한 화이트혼은 날 죽일듯이 노려보며 희망의 힘을 끌어모았다.



"이..., 이 엿같은 의사 나부랭이가!! 대체 내 건물에다 무슨 짓을 한 거야!!!"


{그래, 난 의사다. 의사는 역병을 퍼뜨리는게 아닌, 역병을 파헤치는 자지.}


자, 이제 한번 해보자고. 빌런짓.



"이 썪을 새끼야아아아!!!"


{그럼, 진료를 시작하지.}


.

.


대충 다크판타지 마법소녀물


기업/연예인 형태로 운영되는 마법소녀들

다들 진즉에 타락하여 돈과 명성을 위해 뒤에서 온갖 비리와 범죄를 저지름


괴인들도 대부분 인간을 받는 조건으로 마법소녀들과 계약을 맺어 활동

시민들이 보는 괴인들의 침공이나 테러도 대부분 짜고 치는 쇼


마법소녀는 괴인을 무찔러 실적과 인기를 쌓고,

괴인들은 대가로 인간을 받는 공생관계



이런 세상 속 유일한 전통 마법소녀인 여주

마음과 행동, 정의관만큼은 순수하고 이상적이지만

악마와의 계약으로 얻은 힘이라 점점 부작용을 겪고 마법소녀들이 씌운 누명 때문에 비참한 최후를 당함



전통 마법소녀스러운 모습과 능력이지만,

속은 썪어빠진 인간말종인 마법소녀들


겉모습과 능력은 다크 히어로나 괴인에 가깝지만,

속은 사람들을 위해 싸우고 자신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으며 언제나 희망을 갖는, 전통 마법소녀 그 자체인 여주



이 작품의 애독자인 남주

부패한 마법소녀들을 벌하고 결말을 바꾸기 위해 스스로 괴인이 됨


원작지식과 괴인의 능력을 이용해 마법소녀들의 불법사업들을 부시고 괴인들의 계약관계를 망가뜨리며 서서히 몰락시킴

그러면서 여주가 성장하고 원작처럼 누명을 쓰거나 험한 일 당하는 걸 막아줌


"블랙! 네 놈은 기필코, 반드시 쓰러뜨리겠어!"

{치료를 방해한다면 네 놈도 베어버리겠다.}

괴인으로 지낼땐 여주의 최악의 적


"흑미영?"

"의,의대생 오빠? 도,도서관엔 어쩐 일로...!"

사람으로 지낼땐 우연히 엮이게 되서 여주와 썸타게 됨



썪어빠진 마법소녀 처단


다른 괴인들 처리


여주 성장 도움


여주와 썸


대충 이 4가지 내용으로 굴러가는 소설

대충 이런 내용의 전?통 마법소녀물


2화는 하늘에서 비 대신 돈이 존나게 떨어지면, 신사임당 장마 내리면 씀

암튼 장붕이들이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