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에 정시퇴근한 몬붕이 고기먹자면서 끌고나가는 솔피 보고싶다


끌려나가서 고깃집갔더니 삼겹살 4인분에 소주 5병 시키는 솔피 보고싶다


몬붕이가 뭐 그리 많이시키냐니까 자긴 범고래라 괜찮다는 솔피 보고싶다


먹다보니 결국 목살에 갈비까지 시키고 소주는 이미 10병 넘긴거 보고싶다


대충 다 먹고서 보니까 소주병은 이미 20병 가까이 굴러다니고 고기도 10인분 넘게 먹은거 보고싶다


거기에 꽐라된건지 자리에 앉아서 흐에에에에 하고있는 솔피 보고싶다


몬붕이 한숨쉬면서 일단 계산하러 가는데 그와중에도 자기카드로 하라면서 지갑꺼내는 솔피 보고싶다


몬붕이가 웃으면서 이정돈 사줄수 있다고 그냥 자기카드로 계산하고 시계보니까 이미 막차고 뭐고 다 끊긴거 보고 다시 한숨쉬는거 보고싶다


어떡하지 고민하다 결국 모텔에서 잠만자기로 하고 솔피 부축해서 나오는거 보고싶다


사실 조금 기분좋게 알딸딸할 정도로만 취한 솔피가 취한연기 하면서 혀꼬부라진 발음으로 '몬븅아... 오디로가...?' 하는거 보고싶다


그냥 필름끊겨서 아무말이나 내뱉는줄 아는 몬붕이가 솔피 무시하고 폰 지도로 모텔 찾아가는거 보고싶다


그렇게 가는데 자기도 취한상태인데 솔피가 축 늘어진채로 몬붕이한테 매달린거 끌고가다보니까 저도모르게 '아 시바 존나무겁네...' 하고 속으로 생각하던거 내뱉어서 놀라는거 보고싶다


슬쩍 솔피 보니까 고개숙인채로 그냥 얌전헤 매달려있어서 꽐라되서 못들었구나 다행이다 하는거 보고싶다


사실 솔피 고개숙이고 부들부들 떨고있는거 보고싶다


다시 가야지 하는데 솔피가 갑자기 혼자 서더니 몬붕이 헤드락거는거 보고싶다


그상태로 존나 당황해있는 몬붕이 귓가에 무거운지 가벼운지 제대로 확인시켜주겠다면서 모텔로 끌고가는 솔피 보고싶다




쓰다보니 삼겹살 먹고싶어졌다

먹으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