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드라마에서 이혼하는 사람들을 보면, 둘 중 미련이 있는 사람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펑펑 울기 마련이던데.

아무래도 나와 그는 서로에게 미련을 가지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아니면 서로가 제공하는 결혼 생활에서 권태감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이혼에 동의하고,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고 헤어질 때까지 우리는 한 마디의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아이가 없었기에 이혼은 빠르게 이루어졌고, 그렇게 헤어졌다. 이혼의 과실은 내 쪽에 있었기에, 위자료는 받지 못했다. 받을 수 있었더라도 받지는 않았겠지만.

 

그의 집에서 나온 나는 원래 살던 장소와는 먼 곳에서 자리를 잡았다. 혼자 들어오는 집은 가슴에 공허함을 남겼지만, 이것도 금방 사라질 것이라 여겼다. 

직장은 아르바이트나 하다가 나중에는 중소기업의 고객 상담원이나 되어 벌어먹었다. 

혼자 살면서 남자는 여럿 만났다. 엿 같은 새끼도, 나름 괜찮은 남자도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남자를 만나도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다.

 

최초의 기억은 의외로 길게 남았기 때문이다. 현재의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해도, 밥을 먹어도, 같이 놀러 가도, 심지어 잠자리를 같이해도. 모든 걸 그와 비교하게 되었다.

 

“너는, 과거에 미련이 남은 거 같아. 나한테 집중도 잘 안 하고, 나만 혼자 겉도는 느낌이 들어.”

 

9번째 남자와 헤어졌을 때 상대가 한 말이다. 9번째 남자는 나쁘지 않은 남자였다. 준수한 외모에 탄탄한 직업. 책임감 있는 성격에 위트도 있다. 자기관리도 철저하고, 과거 디자이너를 꿈꿨기에 패션에도 능통한 면이 있었다.

 

심지어 내가 이혼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나와 진지한 관계를 고려했을 정도로, 나를 사랑해줬다. 물론 이는 내가 행한 불륜을 몰랐기에 가능했던 거겠지만.

 

그래도 이런 남자를 싫어하는 여자가 얼마나 있을까. 나도 그럭저럭 좋아했다. 다만 거기서 끝이다. 그럭저럭 괜찮은 남자. 눈치 빨랐던 그 남자는 내 진심을 알아채고 진작 떠나간 거겠지.

 

그렇게 몇 년이 흘렀다.

 

그동안에도 공허함은 나를 계속 괴롭혔다. 이를 채우고자, 나는 더 많은 남자를 만났다. 

내가 과거의 남자와 현재의 남자를 계속 비교하는 건 현재의 남자가 부족한 탓이라 여겼다.

그렇게 남자를 갈아치우니 나중에는 그들이 나에게 준 선물밖에 남지 않았다.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 물질적인 욕구의 충족은 이 공허함을 조금이나마 달래줬다.

 

그럼, 나에게 더 많은 돈을 쏟는 남자라면 이 공허함을 없애주지 않을까?

부정한 쾌락이나 탐하는 이력이 괜히 남은 게 아닌지, 내가 만나는 남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최악의 가도를 달렸다.

 

이후의 일은, 절대 말하고 싶지 않다. 떠올리는 것조차 거북한 기억이다.

중요한 건 이거다. 

이 멍청한 선택으로, 나의 몸과 인생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빌라 3층에서 살 정도의 경제력은 됐는데. 오늘까지 나는 반지하에서 먼지나 먹고 살아가고 있다. 몸이라도 건강하면 좋았을 텐데. 

불행하게도 내 몸은 소금에 절어진 돼지고기같이 온갖 병과 약에 잠식되어 제기의 가능성을 잃어버렸다.

 

특히나 이 빌어먹을 신경통, 하필 머리 쪽으로 와서 정말 죽을 맛이다.

독한 약으로만 다스려지는 게 더 최악이다. 약값은 비싸고, 나의 수입은 이제 없으니. 하루하루 지나갈 때마다 남은 약의 수를 샘하고 있는 꼴이 되었다.

 

‘그 사람은, 어떻게 지낼까.’

 

식수도 부족해서 술로 약을 삼켰을 때. 문뜩 오랜 시간 떠올리지 않던 사람의 얼굴을 떠올렸다. 내 남편, 이었던 사람. 남들하고 그렇게 비교했으면서, 지금은 얼굴도 명확하게 잘 그려지지 않았다.

 

아직 그 자리에 있을까?

 

“푸핫!”

 

생각함과 동시에 웃었다.

 

기댈 사람이 없다고 이혼한 사람을 찾다니. 

왜? 차라리 그 중국인 마약상에게 한 번 빨아 줄 테니까 돈이나 좀 달라고 하지?

정말 그러면 상대는 어떻게 나올까. 그 어정쩡한 한국어로 ‘좆까’라고 소리칠까?

 

“그래도, 오랜만에 보고는 싶네.”

 

무언가 부탁할 의향은 없다. 그저, 그냥 잘 지내고 있나 확인하고 싶을 뿐이다. 혹시 모르지 않는가? 그도 자신과 같이 땅바닥을 기며 살아갈지. 그러면 같은 땅바닥 동지끼리 붙어먹을 가능성이 생기지 않을까?

 

“바보 같은 소리. 그 사람이 그럴 리가 없잖아.”

 

그는 상냥하지만, 바보가 아니다. 능력이 있고, 자신의 능력을 적재적소 사용하는 분별력이 있는 남자다. 분명 내가 없어도 잘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여자도 생겼겠지.

 

안다. 시간은 많이 지났다. 생기고도 남지.

그래도 보고는 싶다. 설령 보지 못하더라도, 그와 함께했던 거리를 보면서 추억에 잠기고 싶다.

 

봄의 끝자락. 춥지 않은 날씨지만 그럭저럭 쌀쌀하다. 몸을 가려야 하는 이유는 그것을 제외하고도 많다만. 긴 팔에 다리를 가리는 바지를 위주로 옷을 입고, 밖으로 나섰다.

 

 

 

* * *

 

 

 

시간이 이렇게나 지났던가. 지하철의 계단을 올라오니 목적지에 도착했다. 거리는 많이 변해있었다. 익숙한 광경은 많이 바뀌었다. 조금 낯선 기분도 들었다.

 

그래도 모두가 바뀐 건 아닌지라. 추억을 부드럽게 쓰다듬는 모습도 남아 있었다.

 

여긴 바뀌었네.

여기 있던 슈퍼는 이제 카페가 되었구나.

저런 건물이 있던가?

 

변화한 현재의 거리와 과거의 거리를 대조하면서 걸어 다니니 예상외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편의점에서 점심을 대충 때우고 약을 먹은 뒤. 처음에 생각했던 목적지인 이전 집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겼다. 그 사람이 없으면 없는 대로 어색하지 않아 좋은 거고. 

 

있어도 뭐, 큰일이야 나겠는가?

 

발걸음은 가벼웠다. 그렇기에 갑작스러운 만남을 예상하지 못했다.

이전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그를 찾고 말았다.

집에서 약간 떨어진 공원. 거기에 그는 있었다.

 

흰색 터늘넥에 회색 면바지를 입은 그는 눈이 나빠졌는지 뿔테 안경을 걸치고 있었다. 

그는 어느 여자아이의 앞에 있었다.

친척의 애라도 되는 걸까. 아이는 손을 앞으로 쑥 뻗은 채 어설프게 모래밭을 뒤뚱뒤뚱 걷고 있었고, 그는 아이의 앞에서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인 채 손바닥을 치며 마냥 기뻐하고 있었다.

 

몰랐는데 안경도 어울리네.

터틀넥, 목 불편하다고 싫어하지 않았던가?

뭐, 그래도 역시 어울려. 지적으로 보이잖아.

 

아이를 향한 얼굴에는 태양같이 밝고 고운 미소가 걸쳐있었다. 

내가 저 미소를 언제 마지막에 봤는지.

 

반가움에 말을 걸려는 찰나.

공원에서 그와 아이를 주시하던 생면부지의 어린 여자가 먼저 그를 불렀다.

 

“당신도 참. 그러다 애가 넘어지면 어쩌려고 그래?”

 

여자의 말에 위로 들리던 팔도, 벌어지던 입도 모두 멈췄다.

그뿐만이 아니라 순간 모든 게 정지했다는 착각이 들었다.

다채로운 색은 사라지고, 흑백뿐인 세상에서 소리는 느긋하게 해체되었다.

그런 세상 안에서 홀로 멀쩡한 그는 허리를 바로 세우더니 미소가 만면한 얼굴로 응답했다.

 

“하하. 미안, 미안. 우리 공주님이 너무 기특해서.”

 

감미로운 목소리에 세상은 다시 움직인다.

그의 대답에 ‘으휴’하고 탄식을 내뱉으며 허리에 손을 올리는 여자. 

하지만 그것도 잠깐이다. 여자는 금방 표정을 바꿔 그의 옆으로 걸어갔다.

 

여자의 왼손 약지에서 하얗게 깜빡이는 수수한 반지가 눈을 괴롭혔다. 

그것과 똑같은 물건이 내 연인의 왼손에도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 왼손에 있는 것과는 다른 반지.

 

재혼…했구나.

 

양손을 가슴에 모은 채, 차가운 반지를 쓰다듬으며 3명의 가족을 바라보았다. 

 

눈부신 정오의 따스한 햇빛 품에 안겨서,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보고 있는 것에 안심을 느끼고 천진난만하게 모래밭에서 놀고 있다. 약간의 걱정을 담은 부부는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돌연히 그가 아내의 귓가에 어떤 말을 속삭였다.

 

사랑의 말이라도 한 걸까. 

밤꾀꼬리처럼 맑은소리로 꺄르르 웃어 재낀 여자는 수줍은 까치발로 그의 뺨과 입술에 입을 맞췄다.

 

허공에 얽히는 시선에는 무너지지 않는 신뢰가 엿보였다. 둘은 아주 잠깐 서로의 눈을 직시하고 다시 아이에게 눈을 향했다.

 

그 광경에 나는 무심코

 

아름답다.

 

라고 생각하고 말았다.

 

눈부신, 따뜻한, 단란한, 신뢰, 안심, 성실, 진지.

바로 지금 하늘에서 지상을 비추는 태양보다도 반짝이는, 사랑의 진정한 모습.

먼 과거 나도 저걸 가졌다.

그러나 지금, 옛 연인은 내가 없는 저곳에서 행복해하고 있다.

미소가 머무르는 그의 얼굴에서 천천히 덧씌우는 것처럼 과거의 모습이 반투명하게 나타났다. 

 

나를 향한 의심 섞인 눈동자.

그 괴리감이, 본능적으로 거부되는 보면 안 될 무언가를 본 것처럼 역겹게 다가왔다.

 

배꼽에서 올라오는 토기에 숨이 심장 언저리에서 콱 막혔다.

폐에 도달하지 못한 공기가 호흡기를 방황하더니 목젖을 강하게 때렸다. 내장을 토하는 것처럼 거칠게 숨을 토해냈다.

그 소리가 들렸던 걸까, 3명의 시선이 모두 나에게 몰리는 게 보였다.

 

주제에 몸은 잘도 움직여서, 그들이 나를 보기 전에 다급히 벽 뒤에 숨었다. 

구역질이 나오려는 입을 틀어막자, 다리에 힘이 풀렸다. 거친 벽이 등의 살갗을 쓸어내리며 상처를 입혔지만, 고통은 없다.

 

그보다 나를 아프게 하는 건 나를 감추는 벽 너머에 존재했다.

 

삐-하고 울리는, 탁한 이명이 맴돈다. 눈앞이 흐리다. 한 번 흐르기 시작한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짭짤한 물줄기가 손가락과 손등을 넘어서 팔뚝까지 내려와 한 방울 두 방울 바닥에 떨어졌다. 틀어막은 손가락 사이사이에서 흐느낌이 비집어 나왔다.

 

지나가던 얼굴 없는 사람들이 나를 보고 당황했지만, 정작 가장 놀란 건 나 자신이었다.

 

‘왜? 어째서?’

 

정작 그에게 이혼을 통보받았을 당시에는 이렇게 아프지 않았잖아. 

여태까지 멀쩡했으면서. 왜 지금에 와서야…….

 

심장을 난자당한 거 같다는, 일차원적인 표현만으로는 감당하지 못하는 거대한 고통이 내 영혼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산산조각으로 갈기갈기 찢어발긴다.

남은 몸뚱어리는 유령이 된 것처럼 감각이 옅어지고, 길거리에 나앉아있다는 사실조차 현실성이 없이 느껴졌다.

 

그런 와중에 의문은 다시 떠올랐다.

 

‘어째서!’

 

아니, 정확히는 분노다.

 

우리가 헤어진 이후, 얼마나 지났던가. 

3년? 4년? 그보다 더 됐던가?

 

그렇다 해도! 나는, 나는 도저히 자기를 못 잊어서 다시 찾아왔는데. 정작 본인은 그 잠깐 사이에 벌써 재혼을 하고 애까지 낳아?

 

‘애초에 저 자리는 내 자리였어!’

 

용서할 수 없다. 

이건, 이건 배신이다. 나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재혼하다니.

아니다. 이건 아니다. 아직 늦지 않았다. 아직 늦지 않았다. 그래, 저 옆에 있는 년을 당장 떨어트려서, 나와 그의 사이를 말하고, 이혼시키자. 

 

애가 있지만 그게 뭐 대수인가? 

 

그따위 거 나도 얼마든지 낳으면 된다.

지금 낳은 아이는……그래 내가 키워도 상관없다.

남의 아이를 키우는 일이라 싫은 감정이 들기도 하지만, 저 아이에게 흐르는 피의 절만이 그라는 걸 떠올리자면 딱히 못 참을 것도 없었다.

 

20년만 참고, 성인이 되면 재빠르게 분가를 시키기면 되는 일이다.

가자, 지금 바로 일어나서. 나의 자리를 되찾는 거다. 

 

내가, 내 손으로. 

내가, 내 손으로….

되찾는…. 나의 자리…. 내가….

내가……. ……내 자리. 

 

……저급한 쾌락에 몸을 떠는 내가 가질 자리.

……아무 남자에게나 가랑이를 벌리고 교성을 지르는 내가 가질 자리.

……그를 두 번이나 상처 입힌 내가 그에게 가질 자리.

 

……….

 

……병신 같은 년.

 

그래, 안다. 알아버렸다.

내가 망쳤다.

 

우리의 미래를. 서로의 행복을. 눈부신 반짝임을. 

모조리 짓밟고, 모욕했다. 그걸 쾌락이라 여기며 몸을 떨었다. 

그런 주제에 뻔뻔한 얼굴로 기어가 그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

그런 짓을 또 거듭하려 했다.

 

이 시점에서 나는 객관적인 시선으로 내 주제를 깨달을 수 있었다.

 

저 장소에 끼어들 권리 따위, 처음부터 없었다.

 

오늘날까지 그와의 이혼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았었는지 지금 이해했다.

 

현실감각이 없던 거다.

 

마치 결국에 그가 용서해 줄 거라는 멍청한 착각에 빠져, 그와 영원히 작별한다는 사건이 절대 없을 것이란 망상에 빠져서는 잘도 의기양양하게 살아왔다.

이제 정말 끝이라는 걸 깨닫지 못한 채.

오늘 깨달았다. 

 

끝났다.

 

그와 나의 이야기는 결말을 맞이하고도 긴 시간이 지난 후였다.

둘 중 하나가 죽을 때까지 이어졌을 붉은 실에 난도질 한 건 다름 아닌 나. 거기서 멈추지 않고, 어쩌면 이어졌을지도 모르는 작은 불씨마저 담배꽁초같이 짓밟아버렸다.

 

‘어떻게.’

 

인식하려는 시도조차 없었던. 그 당연한 사실을 의식하자마자 엄청난 공포가 파도처럼 나를 뒤덮었다.

 

‘혹시나, 앞으로 우연히라도 그를 보았을 때. 그는 어떤 시선으로 날 보게 될까?’

‘지금 그가 기억하는 나라는 여자는 대체 어떤 여자로 남아 있지?’

‘이혼하기 전. 집으로 돌아온 그는, 대체 어떤 눈동자로 나를 봐왔어?’

‘그러고 보면 이혼했을 때 불륜의 증거가 영상으로 남아 있다고 했는데. 그럼 내가 다른 남자와 세, 섹스하는 영상을 그도 봤나?’

‘한심한 남자가 자신의 하찮은 정복감을 충족하기 위해 내뱉은 그에 대한 모욕적인 말을, 똑같이 하찮은 욕구를 배출하기 위해 색을 쓰며 남자에게 동조하는 나의 적나라한 모습도 전부?’

 

안 돼. 그만해. 미안해. 제발. 그런 날 보지 말아줘.

난 대체 무슨 짓을 해온 거야.

미쳤어? 지금 정말 미쳐버려서 여기에 온 거야?

무슨 말을, 무슨 개 같은 소리를 하려 했던 거야?

대체 그에게 무슨 말을 들으려고!

 

“괜찮으세요?”

“여보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밤꾀꼬리의 재잘거림이 바로 옆에서 들렸다. 바로 뒤따르는 그의 소리.

도망쳤다. 어느새 나를 둘러싸고 있던 군중을 해치면서도, 나는 멈추지 않았다.

 

심장을 쥐어짜는 것 같은 소리로 불리는 내 이름이, 귀를 파고들어 뇌를 간질였음에도, 절대 돌아보지 않았다.

 



-----------------




7시 퇴근, 7시 30분에 도착. 

대략 8시 조금 지났을 때까지 씻고 밥먹었으니 약 3시간 동안 주구장창 글만 쓴 듯.

역시 스마트폰보다 컴퓨터가 쓰기 편해.


근데 막상 올리려 하니 저 '영혼' 어쩌고 하는 묘사가 거슬린다. 현실 배경인데 좀 안 맞는 느낌이듬.

쏘리, 내가 서양 로어글이나 읽던 놈이라. 그렇다고 고치기도 귀찮아.

많이 쓴 거 같은데, 아직 프롤로그도 안 끝났네.


그래도 일단 올렸으니 약속은 지켰다.

난 자러 감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