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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에 87kg, udt 출신인 소방구조대 얀붕이


나이 앞자리가 3이 된 지 4년이나 됐지만,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도 매번 앞장서는 사람이었지


그러던 어느 날 근처에 한 고층빌딩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출동하게 됨


얀붕이는 매번 그랬던 것처럼 앞장서서 사람들을 구조했어.


얀붕이의 노력에도 사망자는 40명이 넘었어.


사망자 중에는 얀붕이가 구조했던 사람 중 유일한 미성년자였던 고3 얀순이의 두 부모님도 있었어.


그 사실을 알게 된 얀붕이는 얀순이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가 사과했어.


실질적으로 얀붕이의 잘못은 거의 없었고 얀순이도 알고 있었지만 얀순이는 ptsd에 걸려 제정신이 아니었어.


얀붕이는 매우 바쁜 직업인데도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길 때마다 얀순이를 찾아가서 매일 사과하고 말을 걸어줬어.


얀순이의 정신상태를 보고 대부분 발이 끊긴 상태에서 얀붕이만 매번 찾아오니까 얀순이의 마음속엔 얀붕이의 비율이 점점 커졌어.


그러다 퇴원이 한 달도 안 남았을 때 얀순이는 ptsd가 일상생활에 거의 무리가 없을 만큼 완화되었고 이때 얀순이는 얀붕이를 사랑하게 되었단 것을 확신하게 되었어.


얀붕이는 떡 벌어진 어깨에 옷을 입어도 드러나는 다부진 근육, 대놓고 막 잘생기진 않았지만 훈훈한 얼굴을 가진 사기캐였어.


인자강처럼 생긴 것과 달리 매번 얀순이를 찾아올 만큼 따뜻한 성품을 가졌고 목숨을 걸고 자기를 구해준 얀붕이에게 빠지는 건 당연한 거였지.


어느 날 퇴원을 앞둔 지 일주일 전 얀붕이가 얀순이에게 선언을 했어.


퇴원하는 날에 너에게 줄 선물이 있다고.


얀붕이가 가고 나서 얀순이는 선물이 뭘까 고민했지만 마음속으로 가장 원하는 단 하나의 선물을 떠올리자 얼굴이 붉어졌어.


당연히 얀붕이의 고백이었지.


학창 시절에 전교 1등에 얼굴도 예쁜 거로 유명했던 얀순이는 수많은 고백을 받았지만, 공부밖에 몰랐던 얀순이는 매번 거절했었지.


얀순이는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얀붕이의 고백을 받을 생각을 하며 김칫국을 한가득 마셨지.


얀순이의 인생에서 가장 길었던 일주일의 시간이 지나고 얀순이의 퇴원 날 드디어 얀붕이는 얀순이에게 중요한 할 말이 있다며 얀순이를 조용한 곳으로 불러냈어.


얀순이는 얀붕이의 고백하는 상상을 수도 없이 시뮬레이션했기에 마음의 준비를 했어.


얀붕이는 긴장되는 표정으로 종이 하나를 꺼내 얀순이에게 내밀었어


얀순이는 어리둥절해 하며 종이 내용을 봤어.


입양각서였지.


얀붕이는 얀순이에게 고백하려는 게 아니고 양딸로 삼으려는 거였어.


얀붕이는 열심히 알아봤는데 다행히 입양조건이 된다며 너만 원한다면 나랑 가족이 될 수 있다고 말했어.


하지만 얀순이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지.


얀순이는 절망했어. 자기를 딸로 입양하겠단 것은 곧 자신한테서 여자의 매력을 못 느꼈단 것이니 먼저 고백을 해도 소용없단 뜻이니까.


멍하니 종이를 바라보던 얀순이는 충격을 받은 듯이 털썩 주저앉았어.


그렇게 나랑 살기 싫었나 당황한 얀붕이는 얀순이에게 가까이 다가갔지지지지직


눈을 뜨자 침대 위에 꽁꽁 묶여있었고 얀순이가 눈 앞에 있었지.


얀순이는 싱긋 웃으며 얀붕이가 줬던 입양각서를 찢어버렸어.


그러고선 종이 한 장을 다시 내밀었어.


혼인신고서였지.


얀순이가 말했어.


"여보도 참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딸부터 만들려 하면 어떡해요. 순서는 지키셔야죠♥"


얀붕이는 왜 자신을 여보라 부르고 딸로 들이겠다는 말을 어떻게 딸을 낳게 하겠다는 말로 알아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


얀붕이는 뭐라 말하려 했지만 입이 막혀있어서 아무 말도 못 했어.


"그래도 원하시니까 지금부터 만들어볼게요. 물론 여보도 힘내주셔야 해요♥"


얀순이는 천천히 옷을 벗었어.


옷을 벗자 h컵은 되보이는 큰 가슴과 얇은 허리 그리고 넓은 골반이 얀붕이의 물건에 반응이 오게 했어.


"지금부터 불장난할 건데 소방관답게 잘 진압해주실 거죠? 여보♥"


그렇게 얀순이가 먼저 덮쳤지만 소방관인 얀붕이의 절륜함을 못 버티고 먼저 가버리는 소설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