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헛소리다. 그녀는 태어날때부터 여자였다.


"거기다가 다들 어째선지 내가 원래 여자였던걸로 알고있고... 그래도, 너라도 기억이 멀쩡해서 다행이다!"


당연하다. 그녀는 원래 여자가 맞으니까.


"......멀쩡한거 맞지?"


"과연 그럴까?"


"야아!"


"장난이야 장난. 이연우. 22세. 나랑 같이 성낙고등학교 졸업. 졸업할때 좋아하던 여자애에게 고백했다가 3초만에 차임. 맞지?"


"그거 그만 좀 말하랬지!"


퍼억- 아프지도 않은 발차기가 나에게 박힌다.


자신의 힘이 약해졌다고 느낀 그녀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에휴... 어쩌다 내가 여자가 되어서......"


그런 식으로 아직도 그녀는 자기가 아직도 여자가 된 남자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사실 아니다.


'최면어플, 이거 성능 좀 좋네?'


심심풀이삼아 소꿉친구에게 '너는 어느 날 여자가 되어버린 남자다.' 라고 최면을 걸었는데, 이렇게 잘 먹힐 줄이야.


"그런데 말이야, 너 정말 여자가 되었으면......"


"응?"


"가슴. 한번만 만져봐도 되냐?"


"야 이 또라이새끼야. 무슨 미친소리야!"


"너도 한번 만져봤을거 아니야. 딱 한번만. 안되냐?"


"......에휴 시발. 그래, 딱 한번만이다?"


"오."


생각보다 재밌는데...... 며칠만 더 이대로 냅둬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