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전전편:https://arca.live/b/yandere/9752089

전편:https://arca.live/b/yandere/9873722


이번 편은 이리나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됨.

==================================


꿈을 꾸었다.


보통 꿈의 주인공은 자신인데 어째서인지 이번에는 달랐다.


이번 꿈의 주인공은 작은 마족 아이.


내 기억에도 없는 소녀의 이야기였다.


==================================

-소녀 시점-


차가운 뒷골목 길바닥, 태어났을 때부터 이곳이 나의 터전이자 집. 


부모님의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나는 이곳에서 생활하며 하루하루 살아 남기위해 버텨야만 했다.


뒷골목 사람들에겐 정따윈 없었고 서로가 서로의 것을 빼앗고자 살해, 폭행, 강간, 고문 등을 아무렇지 않게 행해왔다.


나도 살아남기 위해 부상당한 마족 한 명을 처음으로 내 손으로 죽였다.


생각한 것보다 거부감은 없었다.


마족들의 세계는 양육강식, 강한 자들만 살아남고 약한 자들은 도태되는 것이며 나 또한 그 이치를 받아들였다.


그런 의미에서 아무래도 나는 강한 자의 입장에 위치하게된 것 같았다.


내 부모가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그들에게 물려받은 내 잠재력이 상당히 컸던 모양인지라 동족을 죽이면 죽일수록 내 힘을 방대해져갔고,


이윽고 뒷골목에서 나를 이기고자하는 녀석은 단 한명도 없게 되었다.


별 볼 일 없었던 내가 어느새 뒷골목의 지배자로 군림하게 되다니, 난생 처음으로 지배욕을 느껴본 나는 굉장히 만족하며 뿌듯해졌다.


한편으로는 갈망하게 되어버렸다.


뒷골목은 좁다, 좀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고 싶다, 내 힘으로 더 넓은 세상을 지배하고 싶다.


마족으로서의 본능이 내 욕구를 자극했고 나는 그에 따르기로 했다.


나의 지배 계획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덕분에 내 힘은 상상 이상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뒷골목에 그치지않고 작은 규모의 마을부터 큰 마을까지 힘으로 제압못한 곳은 어느 한 곳도 없었다.


처음에는 다들 거세게 저항했지만 몇 번 유린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죄다 머리를 땅에 박고 목숨 구걸을 해왔다.


아아♡ 이 짜릿한 기분! 참을 수 없다.


세상 모든 이들이 내게 무릎 꿇고 복종을 맹세하는 순간, 이 짜릿한 감각은 얼마나 커질까?


상상만 해도 흥분되는 미래의 모습에 나는 의욕을 불태우며 기필코 세계를 지배하리라 결심했다.


그렇게 내가 마왕의 자리를 차지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나의 역량과 욕망을 알아본 마왕은 나를 이길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싸우기도 전에 항복하며 왕위를 물려주었다.


참으로 시시한 녀석, 마족에게 있어서 약한 자는 쓸모 없었으니 곧장 전 마왕을 내 손으로 죽였다.


여지껏 죽인 녀석들 중 제일로 손맛이 없는 녀석이었다.


아무튼 마족의 지배자인 마왕의 자리도 얻었으니 다음은 드디어 세계다.


세계 각지에 있는 모든 종족들이 복종할 때까지 나의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


인간, 엘프, 드워프, 드래곤 등 다 상관없어, 반항하면 죽이는 것이고 항복하면 지배하면 그만이다.


적어도 반항할 거면 조금이나마 나를 즐겁게 만들어줄 만큼 강했으면 좋겠다.


세상을 넓고 강자들은 많다고 했으니, 나는 오늘도 왕좌에서 벗어나 전장을 향해 나아갔다.


================================================


시시하다, 만사가 시시해서 미칠 것 같다.


세계 지배를 성공했을 때는 잠깐이나마 인생 최대로 짜릿했는데 그게 끝이었다.


세계를 지배함과 동시에 내 목표는 더 이상 없어지게 되며, 남은 건 압도적인 힘과 허무함 뿐이었다.


그 뒤로 몇백 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 어떤 이들도 나에게 도전해오지 않았으며 내 앞에서 전부 다 고개를 숙이고 다녔다.


강한 자와 싸우고싶어 나를 따르는 이들에게 수소문 해봤지만, 나보다 약한 자들이 어찌 강한 자를 데려오겠는가.


그렇게 무료하게 세월은 흘러가고 내 감정도 점점 메말려져 갔다.


그렇다고 딱히 허송세월을 보낸 건 아니였다.


다른 이들이 두근거린다고 자주 말하는 여행이나 사랑같은 것도 해보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전부 내게 아무런 감흥도 주지 못했다.


나로서는 자연 경관보다 피가 튀기는 전장이 더 아름다웠고, 사랑은 죄다 부질없는 짓 이었다.


모든 이들이 나를 경외하며 벌벌 떠는데 그 어떤 자가 나를 사랑해줄까?


내가 직접 사랑하고자 시도 해봐도 나를 사랑해줄 수 없는 사람따위에게 마음을 줄 수 없게 되었다.


무슨 짓을 해도 사랑의 본질이 지배로 바뀌게 되버리니 하찮을 뿐이었고,


결국 나는 무료한 세상을 증오하고 내 힘을 저주하게 되었으며 내 삶의 가치를 모조리 잃게 되었다.


죽고 싶었다.


자살 충동이 들끓게 되며 편안해지고 싶다는 욕망이 피어오른다.


마족의 후세? 알게 뭐람, 나를 만족스럽게 만들지도 못하는 것들에게 신경 써줄 가치따윈 없다.


단지 내게 한가지 한이 있다면 나 자신을 직접 못죽인다는 점이었다.


여태까지 나를 만능으로 만들어 주었던 내 힘의 유일한 결점, 빌어먹게도 만능을 넘어서 나의 몸을 아예 불멸로 만들어 버렸다.


어쩔 수 없이 나는 나를 죽여줄 사람을 찾게 되었지만 애초에 나를 상대할 강자도 없는 시점에서 그런 자는 한명도 없었다.


성검이나 극독, 살아돌아오기 힘든 비경에 투신까지 별의별 시도를 해봐도 상처 하나 나지 않은 나에게 기대감을 품게하는 소식이 들려왔다.


인간족 들에게 내려오는 전설 중 하나.


오래 전, 다른 세계에서 살던 용사가 이 세계로 소환되어 악랄한 마왕을 무찌르고 공주와 결혼해서 잘살았다는 동화같은 전설이었다.


믿기지 않는 동화라도 지푸라기 수준의 희망이 있다면 잡으리라.


나는 곧바로 인간족 왕국의 기사로 변장하여 용사 소환을 지켜보았다.


과연 소환된 자는 나를 죽여줄 수 있을까?


===================================


소환된 용사의 첫인상은 최악이었다.


어떠한 힘이나 위압감도 느껴지지 않는 용사는 나약해보이기 그지 없었다.


당장에 내가 입김만 불어도 즉사할 정도, 역시 나는 실망을 금치 못했다.


그런데 그는 생각보다도 그리 나약한 것 같지는 않았다.


자신이 약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강한 자들에게 자신의 요구 사항을 당당하게 말했다.


어찌 저리 당당할 수 있는 걸까, 보통 자기보다 강한 자가 눈 앞에 있다면 몸부터 숙이고 봐야하는 게 아닌가?


조금이나마 그에게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게다가 인간들이 말하기로는 용사는 처음엔 약하지만 싸우면 싸울수록 강해진다고 한다.


그러니 지금의 용사는 뒷골목 시절의 나와 비슷하다는 것이었고, 점차 강해져 나를 죽여줄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 목표는 오직 단 한가지 뿐.


그를 강하게 성장시켜서 나를 죽여줄 용사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하여 시작된 용사와 마왕인 나의 모험.


내가 갖고 있는 전투 지식을 그에게 전해주었고, 그는 곧장 내 기술을 받아들여 완벽하게 따라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었다.


가능하다! 그의 잠재력이라면 언젠가 그는 나를 죽여줄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가능성이 엿 보였으니 이제 나는 최선을 다해서 그를 성장시키면 된다.


다만 내가 가르치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 일까?


3일차 밤에 용사는 나에게 말을 걸어오며 한가득 역정내기 시작했다.


내 가르침에 지적해왔으니, 그저 더 성장시키고 싶었던 마음에 그를 홀로 냅둔 것이 문제였다고 한다.


세계 최강인 나의 방식이 잘못 되었다고 지적한 점, 그리고 나에게 화를 내며 따지고 들었던 점.


원래라면 죽어 마땅할 정도로 무례했으나 되려 나는 가슴이 빠르게 박동하기 시작했다.


그 누구도 나를 혼내지 못했는데.......


부모도 없이 자랐던 나는 난생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혼나봤고 누군가에게 사과해보게 되었다.


심지어 갑자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용사는 나에게 사과하며 고맙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신선했다, 사과받는 것은 익숙한 일이지만 고맙다며 호의적인 행위를 받은 건 처음이었다.


이 세상에 누가 마왕의 뿔까지 만지며 머리를 쓰다듬어주겠는가?


아마 그 외에는 없을 것이다.


"용사님......."


일련의 소동이 끝나고 그가 자러 돌아갔음에도 내 심장은 도무지 멈출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용사와의 여행은 이전에 해왔던 그 어떤 여행들보다도 특별할 것만 같다.


===========================================


어김없이 진행되어가는 여행에서 우리는 드디어 내 고향 근처까지 도달했다.


내 관점으로는 마물이나 마족이나 하등한 존재나 다름 없을지 몰라도 용사님에게 마족이란 버거운 상대였다.


그런 와중에 용사님은 내 걱정부터 하고 있었다.


앞으로의 조언 방식이라던가 불침번 방식 등 사사건건 용사님은 잘못되었다며 지적해왔고 나는 그에 맞춰 해결 방안을 내놔야했다.


조언 방식은 내 본래의 힘을 씀으로서 해결 되었지만 불침번은 매끄럽게 해결되지 않았다.


그는 어떻게서든 부담을 나눠야 한다며 강요해왔고 결국 용사님이 1시간만 불침번하는 걸로 타협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타협점마저 마음에 안든다는 듯이 표정 짓고 있는 용사님을 보면 참으로 신기했다.


인간은 매우 이기적인 종족일 터.


당장에 내가 지배하던 인간의 왕족들만 봐도 욕심으로 가득한데, 용사님은 그들과는 다르게 이기적이지 않았다.


참으로 바보같이 순진한 사람, 그래도 나를 위해서 무언가를 해주려고 하는 그가 싫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의 호의에 가슴 속 깊이 기뻤으며 그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욕망까지 생기고 말았다.


때문에 용사님의 곤히 자는 모습을 조금 더 관찰하기 위해 불침번만큼은 포기할 수 없었다.


===========================================


예전에 내가 심심풀이로 만들었던 장난감 골렘, 하지만 용사님에게는 나름대로 어려운 상대인 듯하다.


아직 미완성인 용사님의 공격으로는 택도 없었기에 평소처럼 내가 조언을 그에게 전해주며 도와줘야만 하나,


그러나 지금 나에게는 나를 죽일 수 있게끔 용사님을 성장시켜야 줘야 한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도와주기가 애매해졌다.


여기서 용사님을 도와주게되면 그의 성장이 더디어질 게 분명했으니까.


다만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아 그에게 미움받는 일도 피하고 싶었으니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상황.


그런 와중, 다행히 용사님에게 걸어뒀던 의식 연결 마법이 발동되며 용사님의 생각이 전부 들어왔다.


무표정을 유지하고 있을 텐데도 용사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내가 망설이고 있음을 간파하였고,


그런 나를 배려해준 것일까? 용사님은 나에게 의지하지 않으며 자력으로 쓰러뜨리겠다고 다짐했다.


정말이지, 그를 도와줄까 망설였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용사님은 나를 생각해주고 있는데, 나는 내 욕심과 그를 저울질하고 있었던 것이니까.


이번 싸움이 끝나면 용사님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자.


그리 결심하며 나는 그의 싸움을 게속 지켜보았다.


3시간이라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 싸움 끝에 서있는 자는 용사님이었다.


그의 순수한 승리에 나 또한 기뻤지만 이를 드러낼 순 없었다, 이제부터 나는 그의 어떤 질타든 겸허히 받아야하는 입장이었니까.


아니나다를까 그에게 고개 숙이며 사과하자마자, 용사님은 내 조언이 없었음을 지적해왔다.


사실이었으니 나는 곧바로 수긍했고, 이제 남은 건 그의 비난이었다.


"그래? 그러면 됐어."


허나 그는 아무런 화도 내지 않으며 가볍게 이번 일을 넘겼다.


그러고선 내 의도와 마음까지 전부 완벽하게 맞추며 역으로 감사 인사를 건네왔다.


이상하다? 내가 건 의식 연결 마법은 내가 원할 때만 생각이 전달될 텐데?


그렇다는 건 그는 여행 기간동안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파악하고 추측해왔다는 것, 즉 계속 나를 신경써주지 않으면 절대 떠올릴 수 없는 발상이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너무 기뻐서 무표정 얼굴을 유지할 수 없었다.


아아! 너무 좋아♡ 용사님이 너무 좋아♡ 나만을 생각해주는 그가 너무 좋아♡


그가 있다면 다른 것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전, 하찮게 여기며 포기했던 사랑, 그리고 여행.


나를 생각해주는 용사님이 있으니 나 또한 그를 사랑하게 되었고, 그와 함께 하는 여행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했다.


어째서 다른 사람들이 여행과 사랑에 두근거리게 된다는 지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드디어 깨닫게 되었으니 이제 숨김없이 그에게 드러내자고할 때.


나는 또 한번 새로운 경험을 겪고 말았다.


용사님의 심장을 노린 일격, 딴 생각을 하느라 차마 막아주지 못한 그 일격은 용사님의 목숨을 앗아가려 했다.


"용사님!!"


안돼, 안된다, 절대 안된다.


이제야 내 삶의 이유를 찾았는데 바로 떠나보내라니?


절대 허락할 수 없어! 허락 못 해!


재빨리 용사님의 심장에 박힌 얼음을 박살내며 그가 흘린 피를 이용해 상처를 치료하려 했지만 피가 조금 부족하다.


내 피라도 주고 싶지만 나는 작은 상처도 내지 못하는 몸, 대체 어떻게하면......어떻게 하면.......


머릿속이 하얗게 되며 인성의 끈이 끊어지려고하는 나에게 얼음 창이 날아온다.


용사님을 빈사 상태로 만들고 나한테까지 도전해온 고위 마족.


옛날이라면 기쁘게 도전을 받아들이겠지만, 지금은 분노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일말의 자비따위 주지 않기로 하며 나는 마족을 향해 손바닥을 뻗어 그대로 움켜쥐었다.


그와 동시에 마족의 몸이 꾸깃꾸깃 구부러져 갔으니 즉사했을 것이 되었다.


종이 뭉치처럼 변하고도 살아남은 자는 없을 거다.


"아......!"


구겨진 몸 사이로 흘러나오는 빨간 액체, 그토록 원하던 피였다.


살릴 수 있다, 저 피가 있다면 용사님은 피 부족으로 위험해질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괜찮을까? 이 가증스러운 자의 피가 용사님에게 들어가도 되는 걸까.......?


피가 없으면 용사님은 위태로워진다, 그치만 더러운 오물의 피와 용사님의 피가 섞이는 건 원치 않는다.


다른 방법은 없는 건가? 또 다른 방법이.......


딱 한가지, 머릿속에 떠오르는 방법이 있었다.


===============================


고비를 넘긴 용사님을 데리고 나는 다시 인간들의 영토에 있는 여관으로 돌아왔다.


곧장 방 하나를 빌린 뒤, 조심히 용사님을 침대에 눕힘과 동시에 그의 얼굴을 보게되었다.


창백했던 얼굴은 어느새 살색이 돌아와 있었기에 안심하게 되었다.


"윽...!"


용사님의 곁에 같이 누워 쉬려고했으나 침대가 다소 딱딱했던 탓에 내 가랑이 사이에서 강한 통증이 느껴져 왔다.


"아파......"


정말 오랜만에 느껴본 고통, 아니 어쩌면 살면서 느낀 고통 중 제일 아프지 않았을까?


그래서인지 자꾸만 자동적으로 쓰라렸던 하복부를 매만지게 되었다.


"진짜 줘버린 거구나, 내 처음......."


아픔을 명예롭게 느낄 수 있다니 참으로 신기하다.


육체적으로 그와 이어짐과 동시에 부족한 피를 공급해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고통을 수반해야 했지만 덕분에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되었다.


"헤헤♡ 용사님♡"


겸사겸사 용사가 유일하게 마왕에게 상처를 입힐 수 있다는 사실까지 확인하게 되었으나, 이 사실은 아무래도 좋다.


어차피 이제 내 목표는 완전히 달라졌으니까.


"용사님♡ 이제 떨어지지 않을 거에요♡"


-계속-

===============================================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쓰다보면 글이 길어져서 결국 마지막 편을 뒤로 미루게 되네.

원래는 짧게 쓰고 싶어도 쓰다보니 이것저것 추가하며 자꾸 부풀어 올라.

아무튼 다음 편까지 여마왕인 이라니의 시점으로 진행되다가 이제 마지막 마무리 쓰고 끝날 거니까,

또 다시 기다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