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의 역할을 맡았던 파우스트의 대사로
'유리와도 거울과도 같지 않지만 전 바다의 물결과 파도에 비친 것들이 좋아요'

라는 대사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저게 무슨 말이야 싶었는데.

프문 게임은 대사 하나하나에 결과적으로 다 의미가 있었던 걸 떠올리고 생각해봄.


유리는 어떤 기술인지 완전히는 이해를 못했고
거울은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평행차원 같은 곳의 자신을 볼 수 있는 기술이고 메피스토와 연계해서 그 가능성을 자신에게 적용 시킬 수 있다.
이걸 림의 대사와 연관지어서 생각해보자면


대호수를 보면 뒤틀림과는 다른 괴물들이 많이 존재하고 그 괴물 중 고래가 인간들을 뒤틀림 비슷한 괴물인 인어로 만들기도 하잖아.
또 대호수를 멀찍히 보면 각각의 호수마다 색깔과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스테인드글라스 같기도 하고.


눈물 흘리는 것의 눈물의 기능은 인간을 근원적인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돌려지는 것이라고 하는데
반대로 대호수는 인간을 뒤틀림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무언가로 변하도록 도와주는 기능이 있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듬.
림도 대호수로 갔다가 뒤틀림 비슷한 무언가로 변한 것 같고.

대호수는 여러모로 거울이나 눈물 흘리는 것의 반대되는 성질로 또한, 뒤틀림과 비슷한 포지션을 상정하고 나온 거 같은데.
또 그리 생각해보니 뒤틀림은 마음의 부정적인 변이를 상징하고 대호수로 인한 변이는 외형적인 부정적 변이를 상징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계속 생각하니 꼬리에 꼬리를 물고 복잡해져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