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내적으로는 결말이 어찌되던 결국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관계는 서로를 갉아먹을 뿐인 애정관계이고

게임 외적으로는 어쨌거나 히스클리프는 캐서린을 떠나 버스에 타야 하는 운명일거아냐.



결국 어쨌건 히스클리프는 캐서린과 이별해야 하니
더 이상 흘러가버린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마음정리 하는 게 맞거든


어떤 방법으로던 어떤 상대와던
이별을 해본 사람들은 알거야
슬프고 미련남고 화나기도 해도
결국 언젠가는 떠나보내야하고, 집착을 뜯어내야 한다는 걸





그래서일까? T사인 것도 잘 맞네.


흘러가버린 과거만 매달려서 반복해대는 기술을 가진 자들의 저택에서
모든 캐시를 삭제하고 과거를 잘라내야 하는 점에서.



어떤의미로는 이게 불교적 관점에서도 잘 맞는게, 불교에는 "공 사상"이라는 게 있거든?

이 세상에 고정불변하는 실체가 없으니 집착해서는 안된다는 게 불교의 교리 기본이거든.

...설마 그래서 히스클리프가 색즉시공 ego 받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