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지 딸려서 스토리 분석같은건 못하고 그냥 느낀점만 쭉 나열해봄




일단 도입부터 미친거같음



목소리도 ㅈㄴ좋고 음악이랑 어우러져서 몰입이 확 됐음




마음이 찡하더라 대체 언제야 그게.. 

4장 전까진 그냥 말수적고 무표정으로 농담따먹기하는 놈인줄 알았는데

확실히 뭔가 결여되어 있던거 같음


너 왜 눈 그렇게 떠



여기까지 봤을 때 느낀점은 ‘이상은 모종의 사건 이후 그 무엇에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 채 절망에 빠져 살았고, 그 모종의 사건은 구인회와 관련한 일이겠구나’였음





째깍째깍(그럼 말좀 해줘)



캬 역시 니가 제일든든하다






???




저 눈까리가 뭔가 인간이 아파하는걸 보면 눈물을 흘리고 그 눈물로 k사 앰플을 만든다는거지?


근데 저때부터 보고 있었을 줄은 몰랐지..



PTSD온 병아리




이거 복선? 회수도 좋았음


K사는 비극을 창조해서 앰플 만들어서 좋고, N사는 정화! 할수 있어서 좋고


이게 도시..? 진짜 미친거냐




여기서 살짝 감이 왔음 

이상은 자신이 벗 이라고 생각하는 자들과 이런저런 기술을 개발하고, 그걸 또 구경하면서 의견을 나누는 그런 시간을 순수하게 좋아했었구나.. 뭔가 과거 회상할때 브금이나 색감이나 너무 아련하게 느껴졌음





확실히 이상 동랑 동백의 차이가 드러난 것 같음


이상은 구인회가 흩어진 후 그 순수한 환희를 다시는 못느낄 것이라 체념한 채로 살아왔고


동백은 기술을 다시 폐기해 버려서 누군가가 자신들과 같이 순수한 환희를 느끼길 바랐고


동랑은 그 순수한 환희를 어렸을 때의 부끄럽고 멍청한 생각이라고 치부해버렸다는 거임..




동백아..



?


와 진짜 미친 개또라이 새끼들


싸이코아님??



말 너무 따스하게 하신다 진짜


여기까지 내가 이해한 건

영지의 ‘유리창’을 기반으로 이상은 ‘거울’을 만들었고 그 ‘거울’은 나의 또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정도?



이 사건이었구나.. 


이상은 자기가 발견한 기술때문에 구인회가 조각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음

죄책감 가지지마 조상님..


확실히 절망밖에 안느껴짐


자기가 가진 건 모두 잃었기에 내가 지금 있는 이곳이 내 세계의 전부이다..



동랑한테 누렁이는 미련이었던거 같음


그 시절 느꼈던 환희를 다시 느낄 거라는 조그마한 미련


근데 그것까지 완전히 놔버리니까


자신이 K사에 있는건 그 유리창 기술 덕분인데,


제 구인회는 자신에게 열등감을 주는 존재 그뿐이었을 거임



동랑도 참 안타깝긴 하다.. 


자기 나름대로 살 방법을 찾았는데


그게 원래 구인회 거 였으니까 계속 열등감은 느껴지고 또 그걸 티안나게 숨기고..



이 부분도 좀 인상깊었음 

지금까지 스토리 내내 ‘나의 또다른 가능성을 비추는 특별한 거울’에 대해서만 얘기하다가

갑자기 그냥 우리가 아는 평범한 거울로 인식을 틀어버리니까

뭔가 팍 하고 열린 느낌이라해야하나 설명하기가 어렵네



하 진짜 빌드업 존나 공들여 하다가 제대로 터뜨려주니까 안미칠 수가 없음


‘인간이 모든 시련과 고통을 겪고 최후에 도달하는 인간찬가’ 이거 존나 뽕찬다고 ㅜㅜ


림버스 컴퍼니는 4장까진 하라고 하는게 이제 이유를 알겠음




이것도 뭔가 수미상관처럼 느껴져서 좋더라




여기도 뭔가 뭉클했음 ㅜ


이제 ’아무것도‘가 아니라 무언가 느끼고 있지만 ’노코멘트‘하는 거니까



이거 상이한테 보내는 편지 맞지? 


하 진짜..





글이 좀 길어지긴 했는데 어쩔수가 없음 스토리가 너무 방대하고 그만큼 느낀점이 많아서..

혹시 내가 스토리 잘못 이해한게 있으면 지적바람


한줄평) 오래 걸려서 깼지만 시간이 전혀 안아깝다!


이제 5장도 너무 기대됨 ㅎㅎ 할게 많아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