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원샷'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ㅈㄴ 재밌으니 직접 해보세요.
"끄으응..."
"..."
"...."
"신 님..? 거기 계세요?"
니코, 난 여기 있어.
"오! 아직 계시는군요!"
"정말 다행이에요."
응.
"헤헤."
"그나저나 여기는 어디일까요?"
"되게 기분 나쁠 정도로 주위에 아무것도 없네요.."
저길 봐.
"저기요...?"
오른쪽.
"아, 네.. 오른쪽..."
"우와! 저기 되게 크고.."
"이상하게 생긴 건물이..."
저기로 가보자.
"꼭 가야 할까요.."
딱히 갈 곳도 없잖니.
"..."
***
"..."
"우리 도도하신 도서관장님이 왜-
"제발, 요점만 딱 말해."
"..."
"왜 그렇게 울상이야?"
"심심해서."
"..."
"그래서 우리가 뭘 할 수 있어... 그냥 오늘은 누가 오기는 할까 기다릴 뿐이지."
"그래도 오늘은 왠지 느낌이 좋은 걸, 누가 올 거 같아."
"그래? 그럼 이번에는 미친놈들이나 괴물이 아니길 빌어보자고."
***
(터벅- 터벅- 터벅-)
"..."
"어... 신님?"
무슨 일이니?
"손이 되게 허전한 느낌이 들어요."
왜일까?
"왜인지를 모르겠어요.."
"제 머리만 하고.. 둥근 공 모양에..."
일단 날이 지기 전에 잘 곳이라도 찾아야지.
"네.. 이건 나중에 다시 생각해 볼게요."
(터벅- 터벅- 터벅-)
"신 님?"
왜?
"혹시 저건 무슨 건물인지 아시나요? 엄청 높고.. 촉수..?가 뻗어난 저 건물이요."
나도 잘 모르겠어.
"신 님도 모르시면 혹시 저희가 저걸 최초로 발견한 사람일까요?"
그럴지도 모르겠네, 그랬으면 좋겠어?
"네!"
"엄마가 그랬어요! 새로운 걸 발견한 사람은 유명해진다고!"
흐음, 나쁘지 않은걸.
(터벅- 터벅- 터벅-)
"우와, 여긴 문도 엄청 커요!"
"안에는 누가 있을까요? 친절한 분이시면 좋겠어요."
똑- 똑-
"저기요..?"
"계세요..?"
"..."
...
"저기.. 신 님?"
응.
"혹시 저희가 어쩌다 여기에 왔는지 기억-
(손가락 튕기는 소리)
"환영합니다, 손님."
(고양이가 놀랄 때 내는 소리)
"아.. 안녕하세요!"
".. 고양이?"
"전 고양이가 아니에요!"
고양이 아니었어?
"신 님!!!"
하하, 알겠어.
"전 고양이가 아니라고요!"
"그래, 고양이가 아니구나."
"근데 방금은 누구랑 대화한 거니 꼬마야?"
"신 님이요!"
"신?"
"네! 신 님 목소리는 저한테만 들린데요, 제가 선택받았다네요."
"너 한테만 들리는.. 목소리라고?"
"네."
"음.. 혹시 제가 기분 나쁘게 군 건 아니죠?"
"뒤틀림 같지는 않은데..."
"뒤틀림이요?"
"아, 그런게 있단다."
"우선 들어올래? 날이 춥네."
"네, 고마워요!"
***
"고양이?"
"전! 고양이가! 아니에요!"
"자기는 고양이가 아니래."
"아.. 그래, 꼬마야."
"이런 늦은 시간에, 너 혼자서 뭐 하던 거야?"
"세상을 구하러 가고 있었어요!"
"세상을? 어떻게?"
"아.. 그게.."
"그... 어... 왜 생각이.."
니코?
"네, 네!"
"응?"
"방금 신 님이 말을 거셨어요!"
"어.. 그렇구나?"
***
"저는 니코에요."
"엄마가 저 태어나기도 전에 그렇게 정하셨데요!"
"그렇구나 니코. 난 앤젤라야."
"그리고 난 롤랑, 편하게 아저씨라 불러도 좋고."
***
"여기는 어떤 곳인가요?"
"여긴 도서관이야."
"네?! 이 건물 전부요?"
"아... 이해해, 네가 알던 모습의 도서관은 아니겠지."
(전체 이용가에 맞춰서 도서관에 관해 설명 중)
(도서관을 어떻게 전체 이용가로 설명히냐구요? 세계 최고 ai는 쌉가능.)
"신 님! 여긴 엄청 신기한 곳인 거 같아요!"
그렇네.
***
(자기소개 같은 부분 MZ하게 스킵)
(엄청난 관심)
(엄청난 부담)
"다들 마음은 이해하지만 진정하십시오, 어린아이가 당황하잖습니까."
"귀여운 걸 어떡하니."
"니코야, 잠시 이리 와주겠니?"
"ㄴ.. 네!"
비나는 가까이 다가온 니코의 턱을 긁었다.
"비나 님! 저는 고양이도 아니고 이런 걸 좋아할 만큼 어리지도...
"해으응..."
.몸은 솔직하구나 아이야."
"저도 할래요!"
"나도! 나도 만질 거야!"
"정수리 내 거."
"음... 고양이는 머리 뒤, 턱 아래, 귀 옆과 밑부분, 수염 뒤쪽 빰 그리고 등을 만져주는 걸 좋아합니다.
"전.. 고양이 아닌데..."
"흐음~"
헤세드는 니코의 빰을 쓰다듬었다.
"으윽...!"
"하하, 몸은 솔직하단 게 이런 뜻이구나?"
"여러분..."
(체념) "저도 만질 겁니다."
***
"애를 얼마나 귀여워해야 이지경이 될까?"
"그래도 웃으면서 갔어..."
***
(니코가 한창 귀여움 당하는 사이)
"제 뭐라는 거야? 신이 말을 걸어?"
"저 꼬마, 자기한테만 들리는 목소리가 있데, 그 분이 신이라는데?"
"뭐?! 그럼 설마 뒤틀림?"
"아니야. 그런 느낌은 아니었어."
"그래도 위험한 거 아니야?"
"아니라고는 못 하겠네."
"좀 찝찝한 구석이 있지만 저런 어린에를 이런 밤에 문전박대 할 순 없더라고."
"이걸 어쩐다..."
"일단 하는 말을 들어보니, 외곽은 어느 마을에서 걸어 온 거 같아."
다음화는 ㅁ?ㄹ
념글가면 써야지